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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41105 글/시][사람이 하늘처럼-법정스님]/그럴 수도 있잖아요

2024년 11월5일(화) 오늘의 글/시

 

 


[사람이 하늘처럼]


사람이 하늘 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 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 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때
친구한테 먼저 따서
보내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

들길 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 꽃과
마주 쳤을때

그 아름다움의 설렘을 친구에게
먼저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렇게 메아리가 오고가는 친구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 처럼 함께할 수 있어
좋은 벗이다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장점을 세워 주고
쓴 소리로 나를 키워주는 친구는
큰 재산이라 할수 있다

인생에서 좋은 친구가
가장 큰 보배다

물이 맑으면 달이 와서 쉬고
나무를 심으면 새가 날아와
둥지를 튼다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은
그런 친구를 만날 것이다

그대가 마음에 살고있어
날마다 좋은날 입니다

- 법정스님-


그럴 수도 있잖아요

 

못 생기고 모양 없다고

흉보지 마세요.
그를 지으신 분이 

그렇게 만드신 것일테니까
그럴 수도 있잖아요.


화 잘 낸다고 나무라지 마세요.
일 때문에 피곤하고 신경이

예민하면 그럴 수도 있잖아요.


늘상 늦는다고 수군거리지 마세요.
일이 많아 바쁘고 전화 통화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잖아요


설사 한가했더라도 나무라지 마세요.
시계를 보지 않다가
그럴 수도 있잖아요.


욕심이 많다고 욕하지 마세요.
매번 다른 사람 생각을 미쳐 

못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무식하여 아무것도 모른다고

멸시하지 마세요.
배울 수 있는 길이 제한되어 

못 배웠으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인색하고 없다고 미워하지 마세요.
경제에 시달릴 때를 염려하여

 절제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눈치 없고 염치없다고 시비하지 마세요.
다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테니까
그럴 수도 있잖아요.


우리 이해하기로 해요.
내가 나를 싸매고 가리고 변호하듯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언제나 하기로 해요.


마음에 늘 평안이 있어요.
세상사는 것이 재미있어 져요.
오나가나 즐겁고 감사하기만 해요.


왜! 왜! 왜냐고 따지지 마세요
불행해 져요.
미움이 생겨요.
친구가 없어요.
세상이 캄캄하고 싫어지게 되요.


세상만사는 모두 이유가

있기 마련이지요
세상만사는 모두 

그럴 수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럴 수도 있지! 이해하는 습관은 

행복을 만드는 신호랍니다. 

 

    - 월간 좋은 생각 - 

 

 

위의 그림들은 '펠릭스 발라통'의 그림들인데  ,

마지막 그림, 소 등에 올라탄  나체모습의 여자는 ,
그리스신화의 제우스가 에우로파(Europa)에게 반하여 흰소로 변신하여
크레타섬으로  데려가서
사랑을 나누어 미노스왕등을 낳게합니다.
신화에서는 흰 소로 나오는데 황소로 그린 그림이 많습니다.
에우로파는 유럽의 어머니가 됩니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