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따뜻한 글·자녀교육·시사

[250126 글/시]설날에는 왜 떡국을 먹을까요?/지혜로운 사람은(잡보장경)

2025년 1월26일(일) 오늘의 글/시

 

 

 

 

설날에는 왜 떡국을 먹을까요?

 

 

"설날에는 떡국을 먹어야 한살을 더 먹는다."

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는

떡국에 넣는 가래떡의 모양과 색을 생각하면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설날은

천지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날인 만큼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뜻에서

깨끗한 흰 떡국을 끓여 먹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기다란 가래떡 모양은

그 길이 만큼이나 무병장수를 의미하는 동시에

재산이 쭉쭉 늘어 나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또 가래떡을 둥글게 써는 이유는

둥근 모양이 마치

옛날 화폐인 엽전의 모양과 같기에

새해에 풍족 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것이라고 하는군요.


 



🌸 지혜로운 사람은 🌸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다.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
부귀와 영화 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 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모두 악행 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서이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욕설과 헐뜯음을 못 참는 것은
어리석음이니
돌가루를 두 눈에 넣는 것 같고

욕설과 비방을 잘 참음은
지혜로움이니
코끼리 등 위를 화려하게
꾸밈과 같다.

욕설과 비방으로는
지혜로운 이를 어찌하지 못함은
큰 바위에 폭우가 쏟아져도
부서지지 않음과 같아

비방과 칭찬 괴로움과
즐거움을 만나도
지혜로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이 그러해서 욕을 먹으면
그것이 사실이니 성낼 것 없고
사실이 아닌데도 욕을 먹으면

욕하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것이니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는다.

-잡보장경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