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리
굴곡진 마디가 이어져 한 가지를 이루었네
각혈을 토하여 빚은듯 선지빛깔 검붉은 열매 달고있네
노르스름 초유의 빛깔인채 아래로 봉긋하게 핀 꽃들에 벌들이 윙윙 거리네
노르스름 꽃잎 사이 검은깨 꽃밥이 주근깨 투성이 빨간머리 '앤' 생각이 나는 것은 '왜'일까?
전쟁으로 빚어지는 삶의 굴곡이 연상되는 나무가 '히어리' 라면 '왜' 일까?
-2011. 4.1 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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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니콜라이
글 : 수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