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14일 사순 제3주간 (수)요일 ~ '십자가의 요한' 성인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맨발 가르멜 수도회의 공동 설립자로서 관상 수도회의 기둥 가운데에 한 사람입니다. 그는 가르멜 수도회를 엄격하게 개혁하였으며 철저하게 수도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생전에 투옥과 오해로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를 적대하는 사람들은 거짓과 악의적인 고발로 그를 수도회에서 내쫓으려고까지 하였습니다. 말년에 그는 감옥보다도 못한 독방에서 홀로 지내면서 참기 어려운 학대와 모욕에 시달렸습니다. 이 때문에 그의 건강은 점점 나빠졌고 결국 그는 육신의 고통과 형제들의 무관심 속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심지어 장상들은 아무도 그에게 그들 수도회의 설립자라는 명예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명령하였습니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자신이 겪는 그 모든 것은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길이라고 믿고, 어떤 모욕과 고통도 받아들였습니다.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그는 십자가의 어리석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기꺼이 십자가를 졌습니다. 혹독한 고독과 고통 속에서도 자신은 “사랑이 없는 곳에 사랑의 옷을 입히고 사랑의 신발을 신기도록 할 것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받은 고통과 모욕을 증오와 복수 대신에 사랑으로 갚겠다는 뜻입니다. 그는 끝까지 십자가의 어리석음이 세상의 지혜를 이긴다고 믿었습니다.
선과 악, 진실과 거짓, 겸손과 오만 사이에는 중간이란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 편에 서지 않으면 악의 세력에 지배당하고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하느님의 편에 서 계셨기에 거짓과 악을 이기실 수 있었습니다.
╋ '십자가의 요한' 성인처럼 십자가의 어리석음이 세상의 지혜를 이긴다고 믿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아산 공세리 성당 십자가의 길 Ⅶ
-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십자가의 요한’ 성인 그는 누구인가?
요한 데 예빼스(Juan de Yepes: 십자가의 요한 속명)는 1542년 아버지 곤잘로 예빼스와 어머니 카타리나 사이의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1568년 여름, 예수의 데레사가 발랴도리드에 또 하나의 개혁 수녀원을 세우려하자 그 여정에 요한 수사도 동참하여 데레사가 작성한 규칙을 따르는 새 생활양식을 논의하며 몇 주간의 단기수련을 받았다.
1568년 11월 28일 마침내 초기규칙을 지키기로 선언하는 남자 개혁 수도원이 아빌라의 두루엘로에서 창립되었다. 요한은 다른 두 동료와 함께 매우 가난하고 검소한 생활 안에서 더욱 깊은 잠심과 단순성을 지니고 살았다. 그들은 다시 서원을 했으며 그 때 요한은 그의 이름을 『십자가의 요한』이라 결정하였다.
1571년 10월 예수의 데레사가 아빌라의 「갱생수녀원」의 원장으로 임명되자 그녀는 수도원 규율을 바로잡는 일부터 시작하였고, 십자가의 요한은 수녀원 고해신부로 초빙하였다. 그는 성녀가 원장으로 있던 2년 동안 온화함과 깊은 체험적 지식으로 완덕을 향한 자기 부정의 가르침을 펼치며 수녀원의 쇄신과 양성을 도왔다. 성녀가 임기를 마치고 떠난 후에도 그는 몇 년간 더 그 수녀원 곁의 오두막집에 기거하면서 매일 수녀들을 위해 성사 집전 및 영적 지도 업무를 수행해 나갔다.
그러나 십자가의 요한을 개혁운동의 선구자로 예의 주시하던 완화파에서는 1577년 12월2일 수도회의 질서문란과 장상에 대한 불순종을 주도하며 문제를 야기 시킨다는 이유로 요한을 납치, 톨레도의 수도원 골방에 감금하였다. 이 감옥과 같은 곳에서 극도의 모욕과 멸시를 받으며 생활하였다. 거기다가 하느님의 부재감을 체험하면서 그의 영혼은 극적으로 고통스런 번뇌로 신음해야 했다. 한편 그는 하느님께 대해 전혀 다른 형태의 체험을 하게 된다. 그것은 ‘어두운 정화의 밤’ 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영혼은 어두운 밤을 거치면서 하느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의 감금생활은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었고 오히려 결정적으로 유익한 체험을 하도록 한 계기였다. 그는 거기에서 강렬한 신비체험을 하였고 영적으로 강화된 사랑으로 변화되었으며 영적 및 문학적 작업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십자가의 요한은 1758년 여름 밤 감금된지 9개월만에 톨레도 수도원 탈출을 성공한다. 이후 안달루치아의 ‘갈바리오’ 수도원 원장으로 임명되었고 「가르멜의 산길」과 「영혼의 노래」를 집필하게 된다. 1579년엔 그가 바에자의 신학 원장으로 임명되어 그곳에서 2년간을 지냈는데 그는 맨발의 가르멜 회원들이 생활의 중심인 묵상기도를 성실히 해야 할 것과 전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88년 십자가의 요한은 총회에서 수석자문 및 세고비아 수도원장으로 임명되어 고향 카스틸리야 지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1590년, 1591년 6월 등의 총회에서 그는 수도회 자문회에 수녀회가 예속되는 것과 총장이 수도공동체에 대하여 지나친 법률적 조치를 취하는 점에 반대하였던 이유로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어 평수사로 돌아가게 되었다.
1591년 9월 초 그는 열병으로 눕게 되었고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의 모욕과 멸시 속에서 고통을 당하였다. 일생동안 자기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주님을 충실히 따르던 십자가의 요한은 같은 해 12월14일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1675년 1월15일 교황 클레멘스 10세에 의해 시복되었고1726년 12월27일 교황 베네딕도 13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그리고 1926년 8월24일 교황 비오11세는 '십자가의 성 요한' 을 『교회박사』로 추앙하며 선포하였다.(카톨릭 신문에서)
나이들어 대접받는 비결 열 가지
1) 정리 정돈
나이 들면서 일상의 관심과 애착을 줄이고
몸과 집안과 환경을 깨끗히 해야 한다
일생동안 누적된 생활습관과 잡다한
용품들을 과감히 정리하라
서책 골동품 귀중품 등도 연고있는 분에게
생시에 선물하면 주는이나 받는이가 서로 좋다
이것이 현명한 노후 관리에 제 1조이다,,,
2) 몸 치 장
언제나 몸치장은 단정히 하고
체력단련과 목욕을 일과로 하라
체취도 없애고 건강에도 좋다
의복도 깨끗하고 좋은것을 때 맞추어 갈아입어라
옷이 날개란다 늙으면 추잡하고 구질구질 해지기 쉽다...
3) 대외 활동
집안에 칩거하기 보다 모임에 부지런히 참가하라
세상 돌아가는 정보 소식을 얻게 된다
동창회 직장모임은 물론 취미 모임등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도 신선미가 있다
움직이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쇠퇴하게 된다,,,
4) 언어 절제
입은 닫을 수록 좋고 지갑은 열수록 환영을 받는다
어디서나 꼭 할말만 하라 논평보다는 덕담을 많이 하라
말하기 보다 듣기를 좋아하고 박수를 많이 치면 환영을 받는다
장광설은 금물이다 짧으면서 곰삭은 지혜로운 유모어 한마디는
남을 즐겁게 한다,,,
5) 자기 몫
돈이든 일이든 자기 몫을 다 하라
돈과 인심은 먼저 쓰는게 존경과 환영을 받는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미루지 말라
언제나 남의 대접만 받고 무임승차하는
거지 근성은 스스로 천대받는 것이다,,,
6) 포기와 체념
건강 출세 사업 가족 부부 자식문제등
세상만사가 내 뜻대로 안되는 경험은 많다
이제는 포기할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되지않는 일로 속 끓이지 않는게 여생을 편안케 한다
7) 평생 학습
배우는 데는 나이가 없다
컴퓨터 앞에서 언제나 공부하는 깨어있는 사람이 되라
새 지식 새 정보를 제 때에 섭취하지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
안경쓴 흰머리에 책들고 조는 모습은
노년의 아름다움의 극치이다,,,
8) 낭만과 취미
각박한 삶속에 낭만을 가져라
늘 꿈을 꾸고 사랑하며 감흥과 희망을 가지고 살면
늙어서도 청춘이다 산수를 즐기며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활동에 전념하는것도 행복 삼매경에 이룰수 있다,,,
9) 봉사
평생을 사회의 혜택속에 많은 신세를 지고 살아왔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이제는 남을 위해 베풀며 살자
내가 먼저 베푸는것이 복을 잣은 길이다
우리는 사회 봉사의 습관이 부족하다
하찮은 일이라도 내가 먼저 베풀고 실천하면
남에게 좋은 느낌을 주고 나 또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선진 시민이 되는 지름길이다,,,
10) 허심 겸손
마음을 비워라
욕심을 버리면 겸손해지고 마음을 버리면
세상이 밝게 보인다
인생을 달관하면 인격이 돋보이고 마음의 평화와
건강을 누리게 된다
마음은 자기 정체성을 담는 그릇이며 우주로 통하는 창문이다
정심수도 하고 평상심을 늘 간직하라,,,,
[출처] 카톨릭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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