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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성가·기도문

꽃마리- 김종태

 

 

꽃마리

 

도르르 말려있는 꽃 봉오리

마음을 닮아 연분홍인데

설레는 가슴 피어보면

아무도 보지 않는 서러움에

하늘을 좇아 파란색이다

 

서있는 사람들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작은 꽃

그래도 버릴 수 없는

노란 꿈을 부여안고

실바람에도 꽃마리

가로눕는다

 

 - 김종태 -

꽃마리의 꽃말을 검색하는데 [다음]지식란에 꽃마리의  꽃말과 함께 시 한편이 소개되어 있다... ^-^

  

마음을 닮은 꽃봉오리는 연분홍인데...

설레어 피어보니 아무도 보지 않는 서러움에... 하늘을 닮은 하늘색... ^-^

서있는 사람이 만날 수 없는 작은 꽃.

노란 꿈 부여안고 가로눕는 꽃마리... ^-^

 

김종태

 몸은 쉰. 맘은 열.생각은 천둥벌거숭이.행동은 제약투성이.할일은 태산 같은데욕망은 시들어가고.살아 생전에1000종류 10만장의 꽃사진을 남기고500편의 야생화시를 쓰고자 서약한 사람

 


 

표현을 잘 하신 것 같다... 꽃마리의 모습이 잊어지지 않을 것 같다... ^-^

 

서양의 물망초가  'forget me not/ 날 잊지 말아요' 하는 것처럼... ^-^

한국의 물망초인 꽃마리도 'korean forget me not/ 날 잊지 말아요' 한다... ^-^

꽃마리(지치과) 모습

 

꽃마리(지치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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