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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성가·기도문

꽃 사슴- 유경환

 

꽃 사슴

 

아가의 새 이불은

꽃사슴 이불

 

포근한 햇솜의

꽃사슴 이불

 

소로록 잠든 아가

꿈속에서

 

꽃사슴 꽃사슴

타고 놉니다.

 

 - 유경환(1936-2007)

 

조선일보/ 가슴으로 읽는 동시(2012.4.19)이다. 이준관 아동문학가가 동시평을 썼다.

 

요즈음엔 동네에서 아기를 볼 수 없다. 예전엔 골목길에서 놀던 여자아이 등에 업혀 쌔근쌔근 잠든 아기를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보기 어렵다. 집집마다 저녁이면 쌀씻는 소리와 함께 저녁 불빛처럼 번져 나오던 아기 울음 소리도 들을 수 없게 되었다.......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골목길은 너무나 쓸쓸하다.

 

<유경환>

시인·아동문학가. 호는 솔내. 황해남도 장연(長淵) 출생. 경복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5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아이와 우체통>이 입선되었고, 58년 《현대문학》에 <바다가 내게 묻는 말> <석화(石花)> 등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사상계》 편집부장, 《조선일보》 문화부장 등을 지냈다. 사물의 내면에 깃들인 생명력을 추구한 초기작품 <속니웃음> 등을 《세대》에 발표하면서부터는 대상의 즉물적 관조와 그것의 참신한 이미지 형상화에 주력했으며, 전통적인 서정을 흡수, 소화하면서 작품의 폭을 넓혀나갔다. 소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는 시집 《감정지도(感情地圖)》 《산노을》 《누군가는 땅을 일구고》, 동시집 《꽃사슴》 등이 있다.

[출처]다음 지식

 

 

 

대만흰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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