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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강론

2012년 4월 24일 부활 제3주간 화요일

2012424일 부활 제3주간 화요일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성체로 오시어 우리를 채워 주십니다.

 

말씀의 초대

스테파노가 최고 위회에서 긴 설교를 마치자,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이 격분하여 스테파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서 그에게 돌을 던진다. 스테파노는 죽어 가면서 자기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용서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한다(1독서).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빵이시다. 예수님께 다가가는 사람은 배고프지 않으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목마르지 않는다(복음).

 

1독서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7,51-8,1

복음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0-35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떠돌던 시절, 굶주림에 지친 그들은 모세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졸라 댔습니다. 그때 하느님께서 몸소 만나라는 빵을 내려 주셨습니다. 약속의 땅으로 가는 이스라엘 백성은 이 만나를 먹고 배고픔을 달랬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한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와 당신을 비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만나를 먹었지만 죽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빵인데, 이 빵을 먹으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주시는 빵과 세상에 생명을 주시는 당신의 육신이 같은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무기력하게 십자가에 달리시어 우리의 양식인 빵이 되셨습니다.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의 양식이 되신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역설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빵이 되신 것은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조건 없는 사랑으로 빵이 되시고, 이 빵은 사랑에 굶주린 우리에게 삶의 양식이 되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동안 사랑에 대한 굶주림은 계속됩니다. 이런 우리에게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성체로 오시어 우리를 채워 주십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성체로 오시어 우리를 채워 주십니다. 우리의 육신이 부활하여 불명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춘천 소양로 성당(등록문화재 제161호) 성전 내부

십자가의 길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