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 1946년 11월 3일 ~ 2001년 1월 9일 (향년 54세) | 개띠, 전갈자리
정채봉(1946년 ~ 2001년 1월 9일)은 대한민국의 동화작가이다. 전라남도 승주에서 태어났으며 2001년 1월 9일 간암으로 숨졌다.
1975년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78년부터 2001년까지 월간 《샘터》를 발행하는 샘터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물에서 나온 새》,《오세암》,《스무살 어머니》,《생각하는 동화》(전 7권) 등이 있다. 불교 환경에서 자랐지만, 1980년 광주민중항쟁이 전두환 독재정권에 의해 잔혹하게 진압당한 후, 정신적인 방황에 시달리면서 가톨릭 신앙을 갖게 된 다양한 종교체험은 그의 작품이 불교와 가톨릭의 영향을 받게 했다.
사후 10년째인 2011년에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정채봉 문학상”이 제정되었다.
아버지가 단 하루만이라도 휴가를 나온다면 아버지가 할머니 치마폭에 안겨 슬픔을 털어 놓았듯이 저도 아버지 품에 안겨서 펑펑 울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노라고 꼭 한번 말하고 싶습니다. --- 정리태의 <들어가는 말> 중에서
아빠가 지나치게 그립고 못 견디게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 전철을 타고 집에 들어가는 그 길입니다. 그 길은 너무나 길게 느껴집니다. 나는 지하철 4호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4호선 혜화역에서 전철을 타고 수유역에 내리면 아빠가 자꾸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전철을 타지 않고 버스를 이용하려고 노력하는 거, 아빠 아시죠? --- <사랑하는 아빠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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