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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편안한 마음(2012.5.14)

 

< 편안한 마음 >

 

누구나 다 '미안하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니까요.  미안하다라는 말 속에는 사랑했기 때문에 기쁜 순간보다 괴로웠던 순간을 더 많이 남겨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담겨 있고, 함께 살아오는 동안 마음먹은 만큼 잘 해줄 수 없었던 것에 대한 회한이 담겨 있고, 마음과는 달리 늘 비껴가던 행동들과 더 잘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마음이 담겨 있었을 것이라고 어떤 이는 말하더군요.

 

 

이 모든 것을 '그러려니' 하며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편안한 사람이 아닐까요. 편안한 사람, 넉넉한 마음이란 '용서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이웃의 허물은 물론, 나 자신의 부족함도 '용서할 줄 아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랑하는 삶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세상, 너나할 것 없이 다들 부족한 인간, 너무 아웅다웅 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삶이겠습니다. 지나치게 작은 것들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살아가는 삶이겠습니다. 이웃의 허물은 물론 나 자신의 부족함 앞에서도 너무 크게 호들갑떨지 않고 편안한 미소를 보내며 살아가는 삶이겠습니다.

 

 

가슴이 탁~ 막히고, 오도가도 못 할 지경이며, 입에서 '어찌하오리' 소리만 나온다. 이럴 지경일 때 어느 신부님이 하신 다음과 같은 말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천국은 내안에서부터 시작 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나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한다면, 꼭두새벽부터 밤늦도록 하루 온종일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콧노래를 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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