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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오늘 올린 블로그 내용 (2012.5.15)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데, 매일미사/오늘의 묵상, 고도원의 아침편지, 조선일보/가슴으로 읽는 시(시조, 한시, 동시)이다. 글을 올리면서 떠오르는 이미지 사진을 올리는 것이 요즘 내가 하는 놀이 중의 하나이다.

 

굿뉴스에서 보내주는 매일미사/오늘의 묵상은 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수도자 샤를 드 푸코에 관한 이야기 였다.

'그는 프랑스 문명사회를 떠나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토착민들과 함께 살다가 1916년, 토착민이 쏜 총에 숨지게 됩니다. 그는 어느 날 나무를 보면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는데, 나무는 떨어지는 잎에 대해 안달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자신이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재물이나 건강 때문에 근심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나무보다 못한 자신이라는 것을 인지합니다. 샤를 드 푸코는 나무의 모습을 보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근심하거나 걱정하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토착민들과의 융합이 쉽지 않은 생활이었겠지요. 그들의 세상에 불청객으로 샤를 드 푸코가 끼어든 것이니 텃세도 상당했을 것이고, 무조건적인 이유없는 반발, 저항, 협박 등이 만만치 않았으리라 봅니다. 그들 생활과 정신에 변화를 주고 그들 공동체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상황에도 갈 수 있으므로 토착민들 입장에서는, 특히 지도자 입장에서는 자기 지위에 합당한 권위를 잃게 되는 상황이 오면 가차없이 그의 목숨도 노릴 수 있으리라 봅니다. 예수님도 결국 기존 지배세력 반발에 의해 십자가의 죽음에 이른 것 아닙니까? (사회 현상적으로 보면) 샤를 드 푸코도 결국 토착민이 쏜 총에 숨지게 된 사실만 보아도 아슬아슬 곡예하듯 생활을 영위했을 것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려운 마음을 지탱해 줄 버팀목이 필요했을 것 입니다. "나무를 보면서, 자신은 떨어져 나가는 재물이나 건강 때문에 근심하는데, 나무는 떨어져 나가는 잎에 대하여 안달하지 않는 것을 보고 깊은 깨달음을 얻은 것 입니다. 나무의 모습을 보고, 하느님에 대한 자연스런 믿음을 상기한 것이지요...^-^이미지 사진은 잎이 커다란 칠엽수 나무 사진을 올렸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잠자는 모습이 사람마다 다르며, 잠자는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보여준다는 대충 그런 내용의 편지가 배달 되었다. "잠자는 모습" 이란 말에 국립현충원에서 영원히 잠든 영혼들이 떠 올랐다. 이유와 원인은 모르겠다. 왜 잠든모습과 죽은모습을 일치시켰는지 말이다. 속으로 이거 "청승" 아냐 이런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죽음을 기리는 아름다운 풍습은 생명있는 것들 중에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아닌가! 영혼을 소중히 생각하고 기억하고 정신을 이어 받으려는 행위는 오직 인간만이 가진 특권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느님의 영을 가진 인간만이...*-*

그래서 국립현충원 쉼터와 거기 서 있는 아버지가 잠든 아들에게 보내는 추모비, 줄 맞추어 서있는 비석을 세운 바둑판 묘역 사진을 블로그에 올렸다...^-^

 

 

오늘판 조선일보/ 가슴으로 읽는 시조는 조오현 승려 시조시인의 '내가 나를 바라보니'가 실렸다. 그런데 조오현 시인의 출생연도가 1932년생으로 쓰였는데, 인터넷 검색을 하니 1942년생으로 나온다. 시의 내용이나 이미지로 보아 불교와 관련있는 승려시인이 쓴 것이 맞는 것 같은데...숫자가 확실하지 않으니...일단 보류하여 작가 관련 사항은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다.

시의 내용이 "무금선원에 앉아/ 내가 나를 바라보니/ 기는 벌레 한 마리/ 몸을 폈다 오그렸다가/ 온갖 것 다 갉아먹으며/ 배설하고/ 알을 슬기도 한다." 이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사람이 개미같고, 벌레 같고 그러하리라...온갖 것 다 갉아먹으며 배설하고 알을 슬기도 하며...맞는 말이다...그런데 왠지 서글프다...영혼이 있는 사람은 벌레들과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 시와 함께 나온 이미지 그림이 석탑과 대웅전 모습등이 함께 나왔으므로 남한산성 개원사의 비슷한 이미지 사진을 골라 블로그에 올렸다...ㅜㅜ... ^-^

- 2012.5.15 (화) -

 

 

수다쟁이 '직박구리' 2마리가 목욕하는 모습 1...^-^

 

수다쟁이 '직박구리' 2마리가 목욕하는 모습 2...^-^

 

수다쟁이 '직박구리' 2마리가 목욕하는 모습 3...^-^

 

산수유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는 직박구리...^-^

 

산수유 열매를 입에 물고있는 직빅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