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조·성가·기도문

월요일- 윤이현/성남아트쎈타 조형물 1장

 

월요일

 

화, 수, 목, 금, 토, 일
아무래도 어색해
월요일이 빠지니까.

언제고 첫 번째가 중요하거든.


'1'도 그렇고
'하나'도 그렇고
시작이
똑바른 게 좋은 거라구.

 

당당하게 앞으로 나서라고 해야지
'월요일'보고 말야.

 

―윤이현(1939~ )


조선일보/ 가슴으로 읽는 동시(2012.6.1)이다. 이준관 아동문학가가 평을 했다.

 

언제나 첫 번째 시작이 중요한 법이다. 과일도 좋은 결실을 맺으려면 첫 시작인 꽃이 튼실해야 한다. 그동안 살면서 아무런 준비 없이 덜컥 시작했다가 낭패 본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시작이 똑바른 게 좋다는 걸 뼈저리게 겪고 나서야 깨닫곤 했다. 빼버리고 싶고 피하고만 싶었던 월요일이지만, 이제는 내 마음의 달력에 월요일을 맨 앞에 넣고 어깨를 당당하게 펴고 일주일을 시작하리라. 시작은 언제나 당당해야 하므로.


윤이현

아동문학가, 초등교원

출생 광주

소속 전주양지초등학교 교장

학력 원광대학교교육대학원


 

나는 일 월 화 수 목 금 토 이렇게 쓰는데...다음 달 가계부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로 써야겠다...

 

 

성남 아트쎈타 조각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