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굿 뉴스를 방문하여, 매일미사를 읽고 미사 드리는 심정으로 발췌하여 블로그에 올리는데...요즘은 그것 하나로 성이 차지 않아...우리들의 묵상에 있는 당일치 묵상 10여개를 깡끄리 읽고, 그 중에 가슴을 울리는 한가지를 선정하여 블로그 매일미사란 아래에 덧 붙여 복사하여 올린다.
오늘은 강길웅 신부의 소록도에서 온 편지 '어떤 인연'을 읽고, "어쩜 이리도 나와 똑 같은 체험을 하셨나!...하면서 반갑고, 고맙고, 재미있는 글이라는 느낌이 확 들어 선택 1순위!...하며 찍은 후 다음 글들을 읽어 나갔다. 글을 읽다 보면 빠져들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읽는다. 유웅열 신부의 글...헨리 나웨 신부의 <살며 춤추며> 독후감 같은 글은 곱씹어야(?) 될 것으로 느껴져 오늘 부터 거슬러 역으로 '유웅열'을 찾으며... 씨리지 (1) ~(5)까지를 올렸다.
오늘 분 묵상을 깡끄리 읽으면서 오늘 느껴진 필(?)이 있었는데... 아니 미약하지만 작은 소리로 들리는 듯 하기도 했는데... 내 마음을 두드리며 노크하는 소리는 "두려워 하지 말아라" "겁내지 말아라" 이다. 믿고 의심하지 말고 나를 따르라!! 이다. 묵상들을 읽으면서...그런 소리가 들리는 명징한 느낌이 2 ~3번 있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뀐다고 하지 않는가!
열길 낭떠러지 끝에 서 있어...아차 잘못하면 열길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두려워 하지 않고... 열길 낭떠러지를 보지 않은 채 신을 붙잡는 믿음...그 것이 종교라고 말씀하셨던 것을 대학교 채플때 들은 기억이 난다...^-^
나는 겁이 많긴 하다...사주에 겁살이 있다...미리 지레 겁을 먹고...긴장하고...스트레스 풀기 위해 징징 거리고...징징 거리다 가끔 깨지곤 하였다... 어릴 때는 나의 징징거림을 들어 주는 부모님, 오빠, 언니가 있고...주로 선배들이 많으므로 그 징징거림이 그다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나이가 먹어 어느 조직이든 꼭대기에 오르는 상황이 되니 달라졌다. 나의 징징거림을 들어주기에는 듣는 사람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끼기 시작했다. 피드백이 필요했다. 어린 시절 어리광 부리듯...그냥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떠들거나 웅얼거린 소리가...그냥 소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느낀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억지로라도...속으로는 무섭지만...안 그런 척 보이고...나아가 씩씩하고 용감한 사람, 행복한 사람으로 이미지 연출을 해야 하는 것 아닌 가!...하고 생각하고 있는 즈음이었다...^-^
묵상을 읽는 중에 들리는 소리..."겁내지 말아라!" ...예수님이 강을 건너지 못하는 베드로를 보면서 "믿음이 약한 자여! 두려워 하지 말아라!" 하고 꾸지람을 받았듯이... ??...머리 부터 발 끝까지 속속들이 겁내지 않는...두려워 하지 않는...담대한 인간으로 거듭나리라...안되면 거듭나는 척이라도 해보리라!!
- 2012.6.8. 수산나 -
들꽃수목원 "내 사과를 받아 줘" 사진 찍는 장소...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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