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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인

박범신 힐링캠프

 

박범신 힐링캠프

박범신 은교 힐링캠프

 

 

오늘 힐링캠프에 박범신씨가 나왔네요

은교의 작가로도 유명하지요

은교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박범신의 마음 속 은교는 한혜진이였다고 하시네요

 

 

노년의 욕망 죄가 아니다

노인의 주름도 노인의 과오가 아니다

 

-소설 은교-

 

 

박범신씨가 늙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데요

왜 늙음을 차별하는가

청년의 욕망은 없으면서 노인의 욕망이란 말 자체가 차별이라고 하시면서

노인이든 청년이든 욕망은 죄가 아니다

늙은 것이 기형도 아닌데 나이에 대한 차별은 옳지 않다

늙었어도 감정을 공유하고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박범신 은교 힐링캠프

 

 

 

 

박범신씨의 소설 은교가 영화로 만들어져

요즘 이슈가 되고 있지요

 

 

박범신씨는 소설 속 사랑을 나도 꿈꾼다

사랑은 변하지만 사랑에 대한 욕망은 변하지 않는다

내가 변하 듯 사랑도 변한다

아내와 뜨거운 연애를 했지만 40년이 지난 지금은 남은게 우정 밖에 없다

아마도 그 만큼 친구같이 편안한 관계란 이야기 겠지요

 

 

영화 은교가70대 노인과 17세 소녀와의 사랑을 그렸지요

책 속에 은교를 17세로 설정한 이유는

극적 긴장감을 위한 설정이라고 하네요

 

 

나이를 뛰어 넘어 공유해야 한다

늙어 가면서 쓸쓸하면 안되겠다는 말씀도 마음에 와 닿네요

 

 

 

 

 

 

저도 요즘은 나이를 먹는다는 것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사랑을 한다는 것

.......................

많은 의문을 남기네요

답을 얻기가 힘이 드네요

 

젊음 이라는 것 얼마나 많은 특권을 누릴 수 있는지

늙음 이란 것 얼마나 많은 양보를 해야 하는지

 

 

은교의 명대사지요

 

별이 똑같은 별이 아니다

잘가라 은교야

너를 만나고 비로서 나는나를 알았다

뽀죡한 연필은 싫다

 

 

그는 히말라야를 자주 간다고 하네요

거기서 생각하면

실생활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들도 아무것도 아니다

세상을 사는 일에

아주 사소한 것에 자존심을 세우기도 하고

애써 힘겨워 하기도 하고

참 허무한 일들이네요

 

너무 두려워 하지 말고 감정에 따라 자신있게 고백하라는 말씀도 하시네요

 

늘 후회 스럽고

늘 아쉽고

늘 망설이고

늘 포기하고

늘 내 생각으로만 그치는 일이

나이를 먹을 수록 많아지네요

요즘은 점점 더.....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부터

과연 이걸 좋아할까 지나치게 조심해 하며

사람과 섞이길 두려워하고

늘 내가 먼저 도망가 버리기 일쑤인

아직도 부족함 투성이 인 삶

누군가가 감싸 주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겠지요

누군가가 먼저 이해해 주기 보다는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지요

 

 

 

박범신 그분에게서 여행이란

히말라야를 자주 오른다고 하시네요

그 분에게 산행이란

홀로 걷되 함께 하는 동료와 같이 가는 세상을 그리면서 간다고 하시네요

 

사회도 함께 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우리가 사는 사회는

친하거나 아니면 아예 적이 되는 세상

인생이란조금 손해를 보더라도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함께 있되 혼자

혼자 있되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라는 말씀이 와 닿네요

 

 

 

울고 싶을 때 울고

노래하고 싶을 때 노래하고

화내고 싶을 때 하를 내라

오욕칠정을 꺼내어 함께 가라

그것을 인정해 줄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시면서요

 


 

 

순탄치 않았던 어린 시절의 환경.

그런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었던 듯. 책에 '미쳐' 살았던 '이상한' 아이.

그래서 산중에 '옥살이'같은 생활까지 해야 했던 십대의 그.

결혼해서 아이 셋을 두고서도 시대의 현실앞에 깊이 자학하다 네번째의 자살 시도를 했던 그.

자살률 높은 우리네 현실이 염려스럽고 조심스러워 그 고백끝에 깊은 후회를 강조했지만,

어쩌면 문학인으로서, 예술인으로서 남다른 감수성을 운명처럼 타고난 그분은

그때 그 상황에서 '어쩔 도리가 없이' 그런 일을 겪어내야만 했을 운명이었는지도...

 

물론 그분의 깊은 후회처럼 힘들더라도 스스로 포기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히말라야를 열다섯번이나 찾았다는 그분은 히말라야를 '이승의 경치'가 아닌

5,000년 이상의 세월을 그대로 담고 있는 '불멸의 경치'라고 말한다.

그리고 서양사람들은 보름에 걸쳐 오른다는 안나푸르나를 우리 한국 사람들은 1주일에

그것도 양주병을 끼고 해치워버린다는 말을 농담처럼 꺼냈지만

그 뒤에 이어진 이야기들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그 이야기들을 간략하게 옮겨본다.

 

 

많은 사람들은 산을 러닝머신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략)

산이라는 것은 좀 생각도 하고...

트레킹의 기본 원칙은 홀로 걷되 함께 걷는다는 것.

홀로 걷되 앞뒤에서는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함께 걷고 있다는 느낌.

나는 우리 사회도 그렇게 변했으면 좋겠다.

함께 가되 홀로 가고, 홀로 가되 함께 가야 사회가 제대로 되지 않겠는가.

지금 우리 사회는 함께가 아니면 적이다.

우리 사회는 중간의 목소리가 없다. 보통 사람 우리들 가슴속에는 모두 중간의 목소리가 있다.

소위 회색지대가 없지 않나. 너는 8,000미터 산을 가라. 나는 8,000미터를 원하지 않고 600미터 산을 아름답게 가꾸겠다.

 

인생이라는 건 자기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봉우리, 작지만, 그것을 알뜰하게 가꾸고

그러나 이웃봉우리들과 함께하는 것.

함께 있되 혼자 ,혼자 있되 함께하는 세상.

 

 

오욕칠정에 대해서...

슬픔이 없는 인생이 없다. 울고 싶을 때 울고, 노래하고 싶을 때 노래하자. 화내고 싶을 때 화내고.

(하지만 여지를 남기고 화를 낼 것. 끝장을 보자고 화를 내면 안 됨 ^^)

오욕칠정을 꺼내 부드럽게 드러내고, 사회는 흉보지 말고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길. 우는 사람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흉이 되지 않는...

 


 

오늘 힐링 캠프-박범신 작가님편을 본방으론 못보고 재방으로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인데, 요새 tv와 안 친해서 나오시는 줄도 몰랐네요.

 

Tv에서 보니 새로웠습니다. 작가님을 은교를 읽고 알게 되어서

 

작가님의 과거를 잘 몰랐는데 방송을 통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도 많았는데요. 요약해 보면,

 

1. 청욕은 없는데 왜 노욕은 있는가.

 

2. 청년의 젊음이 죄가 아니듯이 노인의 늙음이 죄가 아니다. 노인을 편견을 갖고 대우하지 마라.

 

3. 홀로있돼 함께 있고, 함께 있돼 홀로 있자.

 

4. 인간의 오욕칠정을 잘 다스리고 적절하게 분출하고 그것을 너무 나쁘게 보면 안 된다.

 

5.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파는 직업이다.

 

6. 우리나라는 세대간의 간극이 크다.

 

7. 인간에 대한 참된 예의는 형식이 아니다. 막둥이와 맞담배도 한다.

 

8. 관능이라 하는 것은 가슴속에 폐허가 쌓이는 느낌, 폐허가 마음속에 들어차 있는 눈빛.

 

9. 담벼락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는 것을 느꼈을 때 심약한 소년은 책 귀신이 들린 염세적인 아이였다.

 

10. 편을 나누는 사회. 그 속에서 어느 편에 끼지 않으면 공격당한다. 80년대 독재정권 시절 인기작가의 서러움.

 

11. 삶이란 경이롭고 신비한 일이다. 자살하지 말라.

 

12. 전작가를 경계. 항상 전작품과 경쟁한다.

 


 

학우여러분!

우리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출신 중에 아주 유명하신 분이 있다는 거 아세요?

바로 영화 은교의 작가 박범신 님입니다.

어제는 SBS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하여 엄청난 입담을 자랑하셨지요~

한혜진은 내 마음속 은교라고 말해 눈길을 끈 박범신 작가!

한혜진에 대한 사랑으로 미니홈피까지 꼼꼼히 점검한 적이 있다고 하니 엄청난 팬인

가봐요!! 부모님 종교 애인으로 3중 바리케이드를 쳐놔서 참는 중이라고 농담까지...

 

또한 이날 박범신 동문은 조심스럽게 4번의 자살시도에 대해 들을 수있었는데요~

TV는 벽이 없어서 혹시나 프로그램을 보는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줄까 걱정된다며 나의

고백이 과연 좋은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입을 열었답니다.


18세 때 자살을 시도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던 박범신은

당시 하루에 책을 2권씩 읽었다며 당시 순수해서 흡수지처럼 내용을 빨아들였는데

염세적이고 슬픈 내용만 빨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때 박범신이 두 번이나 자살을 기도하자 아버지는 책 때문에 아들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해 그를 산꼭대기에 있는 장소로 요양을 보냈다고 하네요~

 

또 MC 한혜진이 “대학시절 또 한 번 세상을 등지려 하지 않았냐”고 묻자 그는 “지금의 아내와 연애할 때였는데 팔을 그었다. 저녁에 여관에서 벌어졌다. 왜냐고 묻지 말아 달라. 내 존재 자체에 대해 모르겠더라”고 답했어요~

 


 

이어 박범신은 “80년대에 마지막 자살시도를 했다. 결혼했고 아이가 셋이나 있고 인기작가가 됐던 시절이었다”며 “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시기였는데, 문단 내부에서는 비난 받았지만 한 시대를 작가로서 온당하게 짊어지고 싶은 욕망은 강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동지라 부르고 싶었던 사람들의 비난에 가슴이 아팠고 스스로를 자학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구요~

 

참...

소신있고, 열정이 가득하며, 멋지신 분이라는 생각이들었답니다.

 

그렇기에 은교라는 작품을 썼을테지요~

하루에 책을 2권이나 읽을 정도로 열정적인 우리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선배님! 박범신 작가님을 존경하고,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박범신 힐링캠프 시청 소감]

 

우연히 힐링캠프 TV프로그램을 보았다...세번째 자살시도 대목에서 부터 보았다. 아내와 연애할 때 손못을 그었고...고등학교도 2번의 사고(나중에 추리하니 자살사고)를 쳐서 아버지가 짐을 꾸려 산 꼭대기로 데리고 가서...책 귀신이 붙어 그런 것이라고 데리고 갔는데...세계문학 전집 한 권은 이불 속에 넣어 놓으셔서...그 한권의 책을 보고, 떠나가는 아버지를 보면서 그렇게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세 아이의 아버지, 한 여자의 남편이고, 인기작가이던 80년대에 또 한번의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리를 듣고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는데, 후회와 함께 자살에 대한 변명을 설명하는 그의 말을 들으니, 우리의 80년대가 아파왔다. 

 

하루 2권씩 스펀지를 빨아들이듯 책을 읽었고, 수학여행을 포기하고 그 돈으로 사상계 잡지를 구독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역시 독서는 큰사람(대가)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철수, 정진경 추기경 등 모두 독서의 왕 아니던가...^-^

 

또한 감명깊게 들어 나의 뇌리에서 뱅뱅도는 말은 "함께 있되, 홀로...홀로 있되, 함께"라는 말이다. 이 말은 항상 염두에 두고, 결코 잊고 싶지 않은 말이다. 그리하여 건전한 회색지대가 살아 있어야 한다는 말에 절대 공감이다.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작아서인지 쏠림이 심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에게서 더욱 상처를 받는 경향이 있다.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간섭하고, 충고하고, 조정하고,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음식은 이렇게, 결혼식은 이렇게, 운동은 골프를, 악세사리는 어떻게, 가방이나 구두는 이러해야 하고 등 묘한 보이지 않는 기준점이 있는 듯 하다. 사람들 모두 한 방향으로 줄 서는 경향이 있어 그 줄에 서지 못하면 편치가 않는 심성구조를

가지게 하는 이상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미국에 이민간 친구들이 비록 '향수병(홈시크)'을 앓더라도, 영원한 유목민(노스탤지어) 같은 심정으로 살더라도 한국에 오면 보이지 않는 굴레 때문에 갑갑해 하는 점, 옛날 미국인 노처녀들도 한국에 오면 결혼을 해치워 버린다는 그 심정과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하고 건전한 회색지대, 그들의 다채로운 삶들을 각자 인정해 주고 존경해 줄 때 비교의식도 싹트지 않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느끼리라 믿는다...^-^

 

박범신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감동의 여운이 길어, TV 시청으로 보지 못한 내용도 찾아보고, 다른 사람의 견해도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글은 오래도록 잊지않고 공유하고 싶은 생각에 블로그에 올리면서 이 글을 쓴다....^-^

 

- 2012년 6월 21일 (목) 수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