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조·성가·기도문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김수영(1921~1968)/역사박물관 전차 4장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이 눈을 깜짝거린다
세계는 그러한 무수한 간단(間斷)

오오 사랑이 추방을 당하는 시간이 바로 이때이다
내가 나의 밖으로 나가는 것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 산이 있거든 불러보라
나의 머리는 관악기처럼
우주의 안개를 빨아올리다 만다

―김수영(1921~1968)

김수영 [金洙暎]한국 시인 | 브리태니커

1921. 11. 27 서울 종로~ 1968. 6. 16 서울 수유동.

개요

초기에는 모더니스트로서 현대문명과 도시생활을 비판했으나, 4·19혁명을 기점으로 현실비판의식과 저항정신을 바탕으로 한 참여시를 썼다. 본관은 김해.

 

 


조선일보/ 가슴으로 읽는 시(2012.6.22)이다. 장석남 시인의 평이다.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없고 사랑이 빠져나간 나는 생의 의미가 없다. 나 없는 나. 주인 없는 나. 의식이 빠져나간 나. 헛것의 삶. 그때 필요한 것이 산(山)으로 상징되는 신비의 대상, 기대고 싶은 대상이다. 자연의 오묘 심대한 질서를 '눈을 가늘게 뜨고' 똑바로 바라보며 소리 내어 불러본다. 우주와의 호흡이다. 그때 비로소 내가 우주의 악기임을 실감하게 된다.

얼마 전 김수영 시인의 44주기가 지나갔다. 그의 치열한 부정(否定)의 정신, 반성(反省)의 시정신을 생각해본다.


간단 [間斷]

계속되던 것이 잠시 그치거나 끊어짐, 잠시 그치거나 끊어지다

 

**작가는 울 아버지 보다 1살 어리신 분이다.지금 살아 계시다면 92세 울 아버지...*-*

 

**세계는 눈을 깜짝거리는, 그러한 무수한 간단 [間斷]...그 간단 [間斷]에 사랑이 추방을 당하고...내가 나의 밖으로 나가고...산이 있거든 불러보라...우주의 안개를 빨아 올리다 만다...어렵다...ㅜㅜ...^-^


 

서울 역사박물관 전차 1...전차 타던 그 시절...아련한 추억 입니다...^-^

 

서울 역사박물관 전차 2...'처네' 둘러 애기 업은 저 모습...사라진 옛 모습입니다...ㅜㅜ...^-^

 

서울 역사박물관 전차 3...빌딩 앞 상징물... 망치 든 사람...오늘은 여자 같이 보이네요...^-^

 

서울 역사박물관 전차 4...도시락을 보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