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야 임금은 힐키야 대사제가 건네 준 율법서의 말씀을 듣고 자기 옷을 찢고 회개한다. 요시야는 모든 사람이 모인 가운데 계약의 말씀을 실천하기로 주님 앞에서 계약을 맺는다(제1독서). 참된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행동으로 실천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돌린다. 거짓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자신의 뜻대로 해석하여 자기 자신에게 영광을 돌린다(복음).
제1독서 <임금은 주님의 집에서 발견된 계약 책을 백성에게 읽어 주고, 주님 앞에서 계약을 맺었다.>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2,8-13; 23,1-3 복음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5-20
오늘의 묵상
우리 조상들이 제사를 드릴 때 제사상에 감을 올려놓았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좋은 감이라도 그것의 씨를 심으면 똑같은 감이 나오지 않고 거기서 자라는 것은 돌감나무입니다. 고욤나무의 생가지를 째서 거기에 좋은 감나무를 접붙여야 바라는 감이 열립니다.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다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르침을 받고 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됩니다. 가르침을 받고 배우려면 생가지를 째는 아픔을 겪습니다. 제사상에 감을 올려놓는 이유는 바로 이 점을 일깨워 주려는 것입니다. 나무에서 어떤 열매가 열리는지에 따라 그 나무가 좋은 나무인지 나쁜 나무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매를 맺되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잘라서 불에 던져 버린다고 말씀하십니다. 참된 믿음의 여부는 그 사람의 말과 행실에서 드러납니다. 그 사람의 언행을 보면 그 사람의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거듭나려면 감나무 접을 붙일 때처럼 생가지를 째는 아픔이 따릅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살아가려면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를 지고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지는 데 따라오는 아픔과 어려움을 기꺼이 받아들일 때 좋은 신앙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서울 중림동 성당 성전 십자가의 길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