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8일 목요일 [(홍)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이레네오 성인은 130년 무렵 소아시아의 스미르나(오늘날 터키의 이즈미르)에서 태어났다. 로마에서 공부한 그는 프랑스 리옹에서 사제품을 받고, 뒤에 그곳의 주교가 되었다. 이레네오 주교는 특히 프랑스의 영지주의의 오류를 거슬러 가톨릭 신앙을 옹호하는 일에 많은 힘을 쏟았다. 2세기 교회의 중요한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활동한 그는 영지주의 이단의 오류를 적나라하게 지적한 『이단 논박』이라는 유명한 저서를 남겼다. 성인은 202년 무렵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말씀의 초대
여호야킨은 자기 아버지가 하던 그대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하며 유다를 통치한다. 그 결과 유다는 바빌론에 멸망당하고 임금과 신하들은 바빌론으로 붙잡혀 간다(제1독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에 옮기는 이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이와 같다. 말로만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이와 같다. 비바람이 몰아치면 무너지고 만다. 신앙은 몸으로 살아야 하는 삶이다(복음).
제1독서 <바빌론 임금은 여호야킨과 건장한 모든 사람을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4,8-17
복음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9
오늘의 묵상
사람들은 자신이 아는 것이 곧 사는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위선이 나옵니다. 율법 학자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인도의 간디는 없어져야 할 사회적 죄악 일곱 가지를 들면서 그 가운데 ‘인격 없는 지식’과 ‘희생 없는 신앙’을 꼽았습니다. 율법 학자들은 삶이 빠진 머릿속의 지식만으로 산 사람들입니다. 또한 그들은 남에게는 무거운 짐을 지우고 정작 자신들은 희생 없는 종교 생활을 했습니다.
참으로 아는 것은 사는 것, 곧 행하는 것입니다. 알고 있는 대로 살 때 권위가 생깁니다. 율법 학자들은 알고 있는 것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을 실행에 옮기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권위를 인정받지 못한 이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아셨고, 알고 계신 바를 완벽하게 사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는 참된 권위가 있었던 것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주님께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린 사람은 명예나 이익 때문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인정과 사랑만으로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이 바로 우리가 반석 위에 집을 짓고 사는 길입니다.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 성전 십자가의 길 제9처~ 예수님께서 세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니다...^-^
| ||||||||
|
'굿뉴스 강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6월 30일 토요일 [(녹) 로마 교회의 초기 순교자들 기념]/중년이 아름다워 지려면.. (0) | 2012.06.30 |
---|---|
2012년 6월 29일 금요일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성베드로와 성바오로 사도 (0) | 2012.06.29 |
2012년 6월 27일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배경이 되어 주는 삶 (0) | 2012.06.27 |
2012년 6월 26일 [(녹)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자아존중감을 키우자 (0) | 2012.06.26 |
2012년 6월 25일 [(녹)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주방과의 전쟁-강길웅 신부 (0) | 2012.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