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0일 화요일 [(녹)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은 우상을 섬기며 하느님을 배반하였다. 이스라엘의 죄와 반역은 결국 그들이 망하게 되는 원인이 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 주시고, 목자 없는 양들과 같은 이들을 가엾이 여기신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그들을 수확할 밭의 일꾼들이다(복음).
제1독서 <그들이 바람을 심었으니, 회오리바람을 거두리라.>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8,4-7.11-13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2-38
오늘의 묵상
사람들이 예수님께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데려오자 예수님께서는 그를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께 다가오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이 회피하는 병자나 사회적 약자, 또는 죄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낫게 해 주시고 그들의 처지를 이해해 주셨습니다.
‘님비’(Nimby: Not in my ba+kyard) 현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공의 이익에는 부합하지만 자신이 속한 지역에는 이롭지 아니한 일을 반대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말합니다. 예컨대, 장애인 시설이나 장례식장 등 혐오 시설을 자기가 사는 지역에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당연한 바람입니다. 그러나 혐오 시설이라고 하는 것도 어딘가에 있어야 하는 필요 시설입니다. 문제는 내 집의 뒷마당에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님비 현상의 배경에는 경제 논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내 집 주변에 혐오 시설이 들어서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게 되어 경제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이나 아픈 사람들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가정이나 사회에서 누군가 보살펴 주어야 하는 이들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사람의 자리에 돈을 대신 앉혀 놓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회피하는 사람들 곁으로 다가갈 때 우리의 신앙과 교회는 더욱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분당 요한성당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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