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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채근담-사자소학

명심보감[대장부 당용인 무위인소용]채근담[조성자, 화치]사자소학[신체발부]/경복궁 일화문 설명

[명심보감] 31.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의

 

明心寶鑑 正己篇


景行錄하되
경행록 운

大丈夫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대장부 당용인 무위인소용


경행록에 씌어 있다.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것이니라."

 


 

當 : 마땅할 당 / 용 : 얼굴 용. 용납할 용

容人 : 남을 용서함.
無爲 : 되지 않음.
人所容 : 남이 용서하는 바.

[채근담] 71. 성품이 조급한 자는 타는 불과 같아

 

燥性者, 火熾, 遇物則焚. 寡恩者, 氷淸,
逢物必殺. 凝滯固執者, 如死水腐木,
生機已絶. 俱難建功業而延福祉.

조성자, 화치, 우물즉분. 과은자, 빙청,
봉물필살. 응체고집자,여사수부목,
생기이절. 구난건공업이연복지


성품이 조급한 자는 타는 불과 같아서 무엇이든 만나기만 하면 태워 버리고,
냉정한 자는 얼음덩이처럼 차가 와서 닥치는 대로 반드시 죽여버리며,
융통성이 없고 고집하는 자는 흐르지 않는 물이나 썩은 나무와도 같아서
생기가 이미 끊어져 버렸으니, 이 모두 공적을 세우고 복을 늘리기는 어려우니라.




燥 : 마를 조 / 熾 : 불 활활 붙을 치 / 焚 : 불사를 분 / 寡 : 적을 과 /
凝 : 엉길 응 / 滯 : 엉길 체 / 執 : 잡을 집 / 腐 : 썩을 부 / 俱 : 함께 구 /
延 : 뻗칠 연 / 祉 : 복 지

燥性者 : 성미가 급한 사람.
火熾 : 불길처럼 타오름.
寡恩者 : 은혜 베풀기에 인색한 사람.
凝滯 : 마음이 콱 막혀 트일 줄을 모름.
死水 : 괴어 있어 흐르지 않아 썩은 물.
生機 : 생생한 활동력.
福祉 : 행복.

[사자소학] 16. 신체와 머리카락과 살갗은 부모

 

四字小學 孝行

身體髮膚 (신체발부) 신체와 머리카락과 살갗은

受之父母 (수지부모) 부모로 부터 받은 것이니

不敢毁傷 (불감훼상) 감히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孝之始也 (효지시야) 효도의 시작이요

立身行道 (입신행도) 출세하여 도를 행하고

揚名後世 (양명후세) 이름을 후세에 날리어

以顯父母 (이현부모) 부모의 명성을 드러냄이

孝之終也 (효지종야) 효도의 마침이니라

경복궁 일화문

 

월화문月華門




위치와 연혁 :
근정문의 서쪽에 난 작은 문이다. 1395(태조 4) 년에 처음 지었으며,<원전 1> 임진왜란 때 불탔다. 1867년 경복궁 중건 후에 재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정전에서 조회를 할 때 무반은 월화문으로 출입했다고 한다.




뜻풀이 :
‘월화(月華)’란 ‘달의 정화’를 뜻한다. ‘달[月]’은 음양의 이치에서 음(陰)의 성격을 띠므로, 서쪽 문의 이름으로 택했다.


3-h-3 일화문日華門


위치와 연혁 :
근정문의 동쪽에 난 작은 문이다. 1395(태조 4)년에 처음 지었으며<원전 1>, 임진왜란 때 불탔다. 1867년 경복궁 중건 후에 재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월화문과 짝을 이룬다. 정전에서 조회를 할 때 문반은 일화문으로 출입했다고 한다.


뜻풀이 :
‘일화(日華)’는 ‘해의 정화’를 뜻한다. ‘해[日]’는 음양의 이치 상 양(陽)의 성격을 띠므로, 동쪽문의 이름으로 만들었다.

중국 당나라에서는 장안(長安)의 대명궁(大明宮) 선정전 앞에 있던 두 문 가운데 하나를 일화문으로, 다른 하나를 월화문으로 지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