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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폐교된 대학교의 컴퓨터실 문 열자… '충격'
부실대학으로 강제 폐교된 천안 선교청대 가보니
구내 식당조차 없었던 대학… 칠판 있는 강의실은 3개뿐, 올 졸업생 18명중 3명만 취직
인근 대학으로 편입되는 학생들 "오히려 잘됐다"31일 찾은 충남 천안시 병천면 선교청대(학교법인 대정학원) 캠퍼스.
면 소재지로부터 5㎞ 떨어진 은석산 속에 있는 선교청대는 이날 문을 닫았다. 3만 평(교지 보유면적 11만1810㎡)이 넘는 캠퍼스에 이날 있는 사람이라곤 학생 3명, 교수 2명, 교직원 4명뿐. 지난해 신축한 17개의 학교 건물은 비어 있었고, 기존에 사용하던 강의 건물 2개와 기숙사 건물 1개만 운영됐다. 이날은 2003년 개교한 선교청대가 문을 닫는 날이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퇴출 대학으로 뽑혀 강제 폐교가 된 것이다. 전국 대학 중에서 7번째다.
기자가 실제 캠퍼스에 가보니 선교청대는 부실 대학의 백과사전이나 다름없었다. 선교청대의 재적 학생 수는 130명(재학생 114명, 2012년 기준)이다. 올해 신입생은 뽑지 못했다. 증원 조건인 수익용 기본재산 기준(17억9000만원)을 충족시키지 못해 정원 동결·모집 정지·감축 조치를 받았기 때문이다. 취업률은 25%였다. 올해 졸업생 18명 중 3명만 취직했다. 이 대학의 등록금은 2012년 420만원, 2011년 535만7000원이었다.
- 31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있는 선교청대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이날 폐쇄된 학교 기숙사를 바라보고 있다. 은석산 기슭에 있는 캠퍼스에는 한옥처럼 생긴 강의동과 기숙사 건물 20개가 있었으나 학교 측은 그동안 3개 동만 사용했다. /신현종 기자 shin69@chosun.com
선교청대는 기준 미달로 신입생 선발을 2011년에 35명만 할당받았지만 66명이나 선발했다. 시간제 등록생(입학하지 않고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 수만 명을 모집하고, 이들의 등록금 50억여원을 교비회계 처리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있다. 고졸 학생 2명과 이수학점 미달자 2명에게 석사 학위를, 이수학점 미달자 6명에게 학사 학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단순한 행정적 실수 등 학교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갑작스러운 폐쇄 조치는 너무하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대정학원은 27일 "선교청대 폐쇄가 부당하다"며 교과부를 상대로 학교폐쇄명령처분 및 학교법인해산명령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제기했다.
학교 식당도 문을 닫은 적이 있다. 지난해 3월 학생 수가 워낙 적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였다. 학교 안에 식당이 없어지자 학생들은 도시락이나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
현재 교과부가 경영부실대학으로 선정한 대학은 18곳이고, 퇴출 대학은 7곳이다. 폐교 조치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2007년 이 대학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김모(24) 학생은 "(학교가 폐쇄돼) 놀라긴 했지만, 더 좋은 학교로 가게 됐으니 만족한다"며 폐교 조치를 반겼다. 교과부가 학생들을 인근 대학의 동일·유사 학과로 편입하는 조치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출처]조선일보 경제 이옥진기자 천안 윤형진기자 입력 : 2012.09.01 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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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화)
○ 안철수, 내일 대선 입장 밝히기로. 1년 넘은 '안개 정국'의 진원지, 드디어(?) 커밍아웃.
○ 경찰이 졸고 자리 비운 사이 전과 25범 배식구로 탈옥. 도망간 경찰 기강부터 붙잡아 오시죠.
○ 시진핑 中 부주석, 패네타 美 국방장관 면담하기로. 또다시 떠오르는 잠적의 기억….
9/19(수)
○문재인, '박근혜=가해자' 강력 비판. 안철수와 승부 앞두고 지지층 다지기 전략.
○성균관대, ‘봉사王’ 허위 추천받아 합격한 성폭행범 A씨에 입학 취소 결정. 事必歸正.
○中, 美 국방장관 환대. 미·중 갈등 잠시 잊고 영토 분쟁에서 일본 편만 들지 말란 뜻.
9/20(목)
○ 안철수 "대선 관계없이 정치 계속". 의사·기업 CEO·교수·정치인…. 좋다는 직업 다 거쳤네.
○ 삼성그룹, 사내 음주 惡習 근절 선언. 이젠 酒暴도 해고 사유가 되는 시대.
○ 美 대선, 오바마는 말이 길어서, 롬니는 말실수가 잦아서 문제. 해결책은 ‘침묵 유세’.
9/21(금)
○문재인 이어 안철수도 지지율 상승세. 잇단 '돈 추문' 휘말린 새누리당의 自業自得.
○4세 여아 성추행범에 징역 15년, 전자발찌 20년 선고. 피해자 상처를 치유할 차례.
○日 노다 총리, "중국 반발 예상 뛰어넘어." 왜 대책도 없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나.
9/22(토)
○ 北, 포문 연 채 잇달아 서해 NLL 침범. 대선까지 88일…몸이 근질거릴 때가 됐다는 예고.
○ 혜진·예슬양 살해 사형수, 경찰 상대 2000만원 손배소 패소. 저승길 노잣돈 벌려고 했나?
○ 시진핑 中 부주석, "영토 분쟁, 담판으로 풀자." 힘 과시해 기죽이고 대화하자고?
9/24(월)
○박근혜, 공보단장 한 달여 만에 전격 교체. 그간 드러난 疎通 문제는 홍보 잘못이었다?
○장관 조카딸 부부도 외국인학교 부정 입학 연루…‘상류층 스타일’ 맹모삼천지교?
○美·日에 이어 中도 도서 상륙 훈련 사실 공개. 누가 ‘그 섬’에 더 잘 오르나 경쟁 중.
9/25(화)
○ 박근혜, 아버지 시대 과거사 謝過. '대통령의 딸'인 대선 후보가 거칠 수밖에 없는 관문?
○ 정부, "무상보육 혜택 축소" 발표. 공 넘겨받은 정치권, 대선 앞두고 한판 뒤집기?
○ 中, 이어도도 무인기 감시하겠다고. 댜오위다오 분쟁 이후, 영역 확장 본능 통제 불가?
9/26(수)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경쟁 加熱. '정치 드라마' 부문 영화제 있다면 대상감.
○내년 정부 복지지출 첫 100조원 돌파. 한 푼도 허비 없이국민 삶의 질 개선에 쓰이길.
○댜오위다오 해역, 日·대만 순시선 물대포 공방전. 물싸움이라도 물리적 충돌은 충돌.
9/27(목)
○ 박근혜-안철수 '정치 멘토', 문재인 캠프로. 盧정권서 유행한 '돌려막기 人事'의 최신판.
○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비율 선진국보다 낮아. 오랜만에 접하는 '선진국형 뉴스'.
○ 日 자민당 총재에 아베 전 총리. 극우 총리 등장 전망에 동북아 정세 암흑 속으로.
9/28(금)
○안철수, 처음 마이크 잡고 다운계약서 공개 사과. 지상으로 귀환한 '세인트 찰스'.
○스페인서 反긴축 시위 격렬. 복지의 단맛에 익숙한 입에 긴축의 쓴맛은 너무 가혹….
○"날 처벌하면 국제 망신" 곽노현 교육감 유죄 확정. 나라는 국제 망신, 당신은 패가망신.
9/2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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