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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채근담-사자소학

명심보감[문인지방 미상노 ]채근담[天地之氣]사자소학[夫婦之倫]/경복궁 아미산굴뚝 설명

[명심보감] 34. 남의 비방을 들어도 성내지 말며

 

明心寶鑑 正己篇


康節邵先生

강절소선생 왈

聞人之謗이라도 未嘗怒하며 聞人之譽라도 未嘗喜하며
문인지방 미상노 문인지예 미상희

聞人之惡이라도 未嘗和하며 聞人之善則就而和之하고
문인지악 미상화 문인지선즉취이화지

又從而喜之니라
우종이희지

其時
기시 왈

樂見善人하며 樂聞善事하며 樂道善言하고
낙견선인 낙문선사 낙도선언

樂行善意하고 聞人之惡이어든 如負芒刺하고
낙행선의 문인지악 여부망자

聞人之善이어든 如佩蘭蕙니라.
문인지선 여패란혜


강절소선생이 말했다.
"남의 비방을 들어도 성내지 말며 남의 좋은 소문을 들어도 기뻐하지 말라. 남의 악한 것을 듣더라도 이에 동조하지 말며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곧 나아가 정답게 하고 또 따라서 기뻐할 것이니라."

詩에 씌여있다.
"착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며, 착한 일을 듣기를 즐겨하며, 착한 말 이르기를 즐겨하며, 착한 뜻 행하기를 즐겨하며, 남의 악한 것을 듣거든 자기를 몸에 진 것 같이 하고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난초와 혜초를 몸에 지닌 것 같이하라."



謗 : 꾸짖을 방 / 嘗 : 일찍 상 / 怒 : 성낼 노 / 譽 : 기릴 예 /
和 : 화할 화 / 就 : 나아갈 취 / 從 : 좇을 종 / 道 : 길 도 /
負 : 질 부 / 芒 : 가시 망 / 刺 : 가시 자 / 佩 : 찰 패 /
蘭 : 난초 란 / 蕙 : 혜초 혜( 혜초→ 콩과의 두해살이풀)

未嘗 : 일찍 ~하지 않음.
就而和之 : 나아가 그와 어울림.
從而喜之 : 따르면서 기뻐함.
道善言 : 착한 말을 말함.
芒刺 : 가시.
蘭蕙 : 난초와 혜초

[채근담] 74. 천지의 기운이 따뜻하면 소생하고

 

天地之氣, 暖則生, 寒則殺. 故性氣淸冷者,
受享亦凉薄, 唯和氣熱心之人, 其福亦厚,
其澤亦長.

천지지기, 난즉생, 한즉살. 고성기청랭자,
수향역량박. 유화기열심지인, 기복역후,
기택역장.

천지의 기운이 따뜻하면 소생하고 차면 시들어 죽는다. 그러므로 성질이
맑고 차가운 자는 받아서 누림도 박하다. 오직 화기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야 그 복을 누림도 두텁고 은택도 오래 간다.


凉薄 : 차갑고 각박한 것.

[사자소학] 19. 부부의 인륜은 두 성씨가 합한 것

 

四字小學 夫婦


夫婦之倫 (부부지륜) 부부의 인륜은

二姓之合 (이성지합) 두 성씨가 합한 것이니

內外有別 (내외유별) 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어서

相敬如賓 (상경여빈) 서로 공경하기를 손님처럼 하라.

夫道和義 (부도화의) 남편의 도리는 온화하고 의로운 것이요

婦德柔順 (부덕유순) 부인의 덕은 유순한 것이니라.

夫唱婦隨 (부창부수) 남편이 먼저 노래하고 부인이 따르면

家道成矣 (가도성의) 집안의 도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경복궁 아미산

 

경복궁 아미산 굴뚝

 

경복궁 아미산의 굴뚝(景福宮峨嵋山-)은 경복궁 교태전(交泰殿)의 구들과 연결된 굴뚝이다.

교태전은 왕비의 중궁전(中宮殿)으로 태조 3년(1394년)에 창건되었다. 그 후 명종 8년(1553년)에 소실되어 1555년에 재건되었으며,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으로 다시 소실되어 고종 4년(1867년)에 재건되었다. 이후 고종 13년(1876년) 또 다시 소실되었고 고종 25년(1888년)에 복구되었다. 원래의 교태전은 일제강점기인 1918년 창덕궁으로 옮겨 현재의 창덕궁 대조전(大造殿)이 되었고, 현재의 교태전은 최근에 복원한 것이지만, 굴뚝은 고종 당시 경복궁을 재건할 때의 것이다.

 

아미산은 교태전 일곽 뒤뜰에 경회루의 연못을 판 흙을 쌓아 만든 작은 산(假山)이다. 아미산에는 두벌대의 장대석 석축이 네 층으로 쌓였고, 그 위에 괴상하게 생긴 돌을 담은 석분(石盆)과 물을 담는 돌그릇(石池) 등 석조물이 배치되었는데, 수석 1기는 1단에, 석분·석지는 1단·2단·3단에 있고, 굴뚝은 3단에 있다. 굴뚝 3기는 3단에 나란히 있고, 나머지 한 기는 동쪽 조금 뒤편에 있으며, 주위에는 화초들이 심어져 후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4기의 육각형 평면을 한 굴뚝들이다. 굴뚝들은 화강석 지대석 위에 벽돌로 30단 또는 31단으로 쌓였고, 육각의 각 면에는 당초무늬··박쥐·봉황·나티·소나무·매화·대나무·국화·불로초·바위··사슴·나비·해태·불가사리 등의 무늬가 조화롭게 배치되었다. 각 무늬는 조형전(造形塼)을 구워 배열하였고, 그 사이에는 회(灰)를 발라 화면을 구성하였다.

 

육각의 각 면은 네 가지 종류의 무늬로 구성되었는데, 굴뚝 제일 아랫부분은 벽사상으로 불가사리를 부조한 사각형의 벽돌을 끼웠고, 그 위의 직사각형 회벽에 십장생·사군자 또는 만자문(卍字文)을 조각했으며, 그 위에 다시 봉황귀면 등이 부조된 네모 반듯한 벽돌을 끼웠고, 윗부분은 회벽에 당초문(唐草文)으로 구성하였다.

 

이들 무늬 위로는 목조 건축물의 소로와 창방·첨차 형태로 만든 벽돌을 쌓고 기와지붕을 이었으며, 정상부에는 점토로 만든 연가(煙家)를 각 4기씩 두어 연기가 빠지도록 하였다. 기능은 연기를 배출하는 굴뚝이지만, 그 형태나 위치가 정원과 어우러져 뛰어난 조형미를 이루고 있다.[출처]위키백과

[같이보기]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 굴뚝

 

 

대한민국보물
Korea-Gyeongbokgung-Amisan-01.jpg
지정번호 보물 제811호
(1985년 1월 8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
제작시기 조선 태조 3년, 고종 4년 (추정)
6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