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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채근담-사자소학

명심보감[무용지변 불급지찰]채근담[풍래소죽]/덕수궁 석어당

[명심보감] 44. 쓸데 없는 말과 급하지 아니한 일

 

明心寶鑑 正己篇


荀子 曰

순자 왈

無用之辯不急之察棄而勿治하라.
무용지변 불급지찰 기이불치

순자가 말했다.
"쓸데 없는 말과 급하지 아니한 일은 버리고 다스리지 말라."

 


 

辯 : 말씀 변 / 急 : 급할 급 / 察 : 살필 찰 / 棄 : 버릴 기 / 治 : 다스릴 치

荀子 : (BC 298 ~ 238), 중국 전국시대 趙나라 학자. 이름은 況. 孟子의 性善設
에 대해 性惡設을 주장함. 禮를 강조하여 유학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
無用之辯 : 쓸데없는 말.
不急之察 : 급하지 않은 일.
勿治 : 다스리지 말라.

[채근담] 84. 성긴 대숲에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風來疎竹, 風過而竹不留聲.
雁度寒潭, 雁去而潭不留影.

풍래소죽, 풍과이죽불류성.
안도한담, 안거이담불류영.

성긴 대숲에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대숲은 소리를 남겨두지 아니하고,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도 연못은 그림자를 남겨두지 않는다.

 


 

疎 : 드물 소 / 過 : 지날 과 / 留 : 머무를 류 / 聲 : 소리 성
雁 : 기러기 안 / 潭 : 연못 담 / 影 : 그림자 영.

疎竹 : 드문드문 난 대숲.
寒潭 : 차가운 연못.

덕수궁 석어당 1

 

덕수궁 석어당 2

 

석어당은 덕수궁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층건물로 단청을 하지 않아 소박한 살림집 같다.

인조 즉위 후 경운궁(옛 덕수궁)의 전각을 대부분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 주었으나 이 건물만은 보존되어 후에 경운궁의 중심이 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1904년 소실된 후 같은 해에 중건 되었다.

 

[다음] 문화재 소개 요약설명

석어당은 임진왜란 때 의주로 몽진 갔다 돌아온 선조가 거처하던 곳이다. 목조 중층구조로 단청을 칠하지 않았다. 즉조당과 함께 선조 때부터 계속 내려오던 건물이었기에 1904년 대화재로 두 건물이 소실되자 고종황제는 이를 매우 안타까워 하였다. 화재가 있었던 그 해에 중건되었다.

“선조와 허준”

선조 41년(1608)에 선조는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져 허준을 비롯한 어의(御醫)들이 여러 약재로 환과 탕약을 지어 올렸지만 결국 이곳에서 승하하였다. 어의 허준은 그 책임으로 파직을 당하고 유배를 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