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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채근담-사자소학

명심보감[주중불어]채근담[빈가정불지]/덕수궁 준명당

[명심보감] 46. 술이 취한 가운데에도 말이 없음

 

明心寶鑑 正己篇

酒中不語眞君子財上分明大丈夫이니라.
주중불어 진군자 재상분명 대장부

술이 취한 가운데에도 말이 없음은 참다운 군자요,
재물에 대하여 분명함은 대장부이니라.


酒中不語 : 술취한 중에도 말하지 않음.
財上分明 : 금전문제를 분명히 함.

[채근담] 86.가난한 집도 깨끗이 쓸면 아담해진다

 

貧家 淨拂地, 貧女 淨梳頭, 景色
雖不艶麗, 氣度自是風雅. 士君子
一當窮愁寥落, 奈何輒自廢弛裁.

빈가 정불지, 빈녀 정소두, 경색
수불염려, 기도 자시풍아. 사군자
일당궁수요락, 내하첩자폐이재.

가난한 집도 깨끗이 쓸고, 가난한 집 여자도 단정하게 머리를 빗으면
그 모습이 비록 화려하지 않을지라도 그 기품은 저절로 아담해진다.
선비가 잠시 곤궁하고 영락했다고 하여 어찌 스스로를 버리며 게을리 하랴.


貧 : 가난할 빈 / 淨 : 깨끗할 정 / 拂 : 씻어버릴 불 / 貧 : 가난할 빈 /
梳 : 얼레빗 소 / 景 : 경치 경 / 雖 : 비록 수 / 艶 : 고울 염 / 麗 : 고을 려 /
雅 : 바랄 아 / 窮 : 다할 궁 / 愁 : 근심 수 / 寥 : 고요할 요 / 奈 : 어찌 내 /
輒 : 문득 첩 / 廢 : 폐할 폐 / 弛 : 늦출 이 / 裁 : 마를 재. /

拂地 : 땅을 쓸다, 청소하다.
梳頭 : 머리를 빗음.
景色 : 풍경, 모습.
艶麗 : 요염하고 화려함.
風雅 : 멋스럽고 아취가 있음.
窮愁 : 궁핍()을 겪는 근심.

 덕수궁 준명당

 

9.준명당
규모:83.9평(즉조당 포함)
연혁:이 건물은 창건년대는 미상이나 고종(高宗) 광무 원년(1897년)에 중건된 것으로 추측되는 목조건물로 즉조당과는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고종황제께서 한때 이 집에서 거처하셨으나 귀빈엄씨가 돌아간 뒤에 고종은 함녕전으로 이어하였다. 정면 6칸, 측면 5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집이며 높은 기단위에 세워졌다. 좌우 툇간에 쪽마루를 두고있다. 1916년 4월에는 덕혜옹주 교육을 위해 이곳에 유치원을 개설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