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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채근담-사자소학

명심보감[재여주침]채근담[聲妓, 晩景從良]/화성 화서문 5장

[명심보감] 54. 썩은 나무는 다듬지 못할 것이고

 

明心寶鑑 正己篇

宰予晝寢
이어늘 子曰 朽木不可雕也

재여주침 자왈 후목 불가조야

糞土之牆不可圬也니라.
분토지장 불가오야



재여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가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다듬지 못할 것이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손질을 못할 것이니라."고 하셨다.



宰 : 재상 재 / 予 : 나 여 / 晝 : 낮 주 / 寢 : 잘 침 / 朽 : 썩을 후 /
雕 : 아로새길 조 / 糞 : 똥 분 / 牆 : 담 장 / 圬: 흙손 오

 

宰予 : 孔子의 제자. 孔門十哲 중의 한사람. 魯나라 사람으로 字는 子我.
朽木 : 썩은 나무.
不可雕 : 조각할 수 없음.
糞土 : 썩은 흙.

[채근담] 94. 기생이라도 늙으막에 한 남편을

 

聲妓, 晩景從良, 一世之연花無碍.
貞婦, 白頭失守, 半生之淸苦俱非.
語云, 『看人只看後半截』, 眞名言也.

성기, 만경종량, 일세지연화무애.
정부, 백두실수, 반생지청고구비.
어운,『간인지간후반절』, 진명언야.

기생이라도 늙으막에 한 남편을 따르면 한세상에서 분냄새를 풍기던 생활도
거리낌이 없을 것이요, 열녀도 백발이 된 후에 정조를 잃으면 반평생의 깨끗한
고절이 모두 허사가 된다. 속담에 「사람을 보려면 다만 후생을 보라」고 했으니,
참으로 명언이다.

 


 

聲 : 소리 성 / 妓 : 기생 기 / 晩 : 늦을 만 / 景 : 경치 경 /
良 : 어질 량, 남편 량 / 碍 : 막힐 애 / 截 : 끊을 절.

聲妓 : 술 손님을 위하여 노래도 부르는 기생.
晩景 : 늙으막.
一世 : 한평생.
연花 : 연지, 화류계 생활.
無碍 : 탓할 것이 없음.
貞婦 : 정절을 지키는 열녀.
白頭 : 흰머리, 다 늙어서.
失守 : 수절하지 못함.
淸苦 : 절개.
後半截 : 인생의 후반부.

수원 화성 화서문(보물 제403호) 1

 

수원 화성 화서문(보물 제403호) 2

 

수원 화성 화서문(보물 제403호) 3

 

수원 화성 화서문(보물 제403호) 안내판

화성의 서쪽대문...1796년(정조 20) 완공, 원래모습 간직, 편액은 체제공이 씀...^-^

 

수원화성 세부배치도

 

수원화성은 사적 제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 팔달문(보물 제402호), 화서문 (보물 제403호), 장안문, 공심돈 등이 있다. 수원화성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18세기에 완공된 짧은 역사의 유산이지만 동서양의 군사시설이론을 잘 배합시킨 독특한 성으로서 방어적 기능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약 6km에 달하는 성벽안에는 4개의 성문이 있으며 모든 건조물이 각기 모양과 디자인이 다른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사적 제3호로 지정된‘수원화성’은 정조 18년(1794)에 실학자인 유형원과 정약용이 설계하고, 거중기 등의 과학기기를 이용하여 성을 쌓아 2년 뒤인 1796년에 완성된 성이다.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