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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인

[여적]민속학자 임동권/ 민속놀이 등 13장

 

[여적]민속학자 임동권

경향신문/오피니언/유인화 논설위원 입력 : 2012-11-26 20:53:13

 

 

지난 25일 민속학의 개척자 월산(月山) 임동권 박사가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임 박사는 병상에서 의식을 잃기 전까지 자서전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완성하지 못하고 누워 있는 자신을 한탄했다. 50권의 저서를 남기고도 후학들에게 지식을 전하고픈 그의 욕심은 아무도 말릴 수 없었다. 국립민속박물관에 3만여점의 사진과 1만여권의 서적을, 중앙대에 1만6000여권의 책을 기증하고도 자택의 방 3개가 책과 사진으로 가득하니 그럴만도 하다.

임동권을 모르는 이도 “우리의 ‘설날’을 있게 한 사람”이라고 하면 단번에 알 만큼 그의 업적은 우리 생활에 녹아 있다.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설날은 서양의 설날인 양력 1월1일이었다. 군사정권 당시 공휴일 제정위원장을 맡은 그는 음력설 부활을 주장했지만 기독교계와 재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기독교인들은 음력설을 미신적인 관습이라 폄하했고, 재계에선 이중과세가 생산과 수출 일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며 반대했다. 월산은 음력설은 ‘이중설’이 아니라 ‘설이 제자리를 찾는 것’이라 강조했고, 결국 음력설은 1985년 ‘민속의 날’로 지정된 후 1990년 ‘설날’이 됐다.

고인은 늘 사라져가는 민족의 흔적들을 안타까워했다. 일제식민과 급속한 산업화로 역사의 갈무리가 이뤄지지 못함을 아파했고, 박제화되는 전통문화를 발굴·복원하고 민족의 고유성을 찾기 위해 60여년을 바쳤다. 전국의 민요와 연희를 채집해 문화콘텐츠로 정립한 고인은 민족의 놀이에 머물던 강강술래, 강릉단오제, 은산별신제, 안동차전놀이 등을 중요무형문화재로 거듭나게 한 주인공이다.

월산은 또 학문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민속학을 학술적으로 정립하고, 대학 민속학과 설립의 기초를 마련했다. 현대인의 삶을 ‘민속’이라는 키워드로 풀며, 친근한 상상력을 담아 민속학을 설명하곤 했다. “아파트에 이사간 후 고사떡을 돌렸더니 젊은 주부가 ‘미신을 믿지 않는다’며 떡을 거절했다. 그런데 그런 주부들이 자식의 건강과 학업성적을 위해 책가방에 부적을 붙인다”면서 “우리 문화유산을 꼼꼼히 기록해 미래 세대에게 전할 수 있다면 그게 민속학의 존재 이유”라고 했다. 숨을 거둘 때까지 미완의 자서전을 걱정하던 노학자의 집념이 아름답다. ‘월산 철학’의 고고한 향기가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물기를.

자기짱월산(月山) 임동권 박사가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월산은 음력설은 ‘이중설’이 아니라 ‘설이 제자리를 찾는 것’이라 강조했고, 결국 음력설은 1985년 ‘민속의 날’로 지정된 후 1990년 ‘설날’이 됐다...^-^

 

박제화되는 전통문화를 발굴·복원하고 민족의 고유성을 찾기 위해 60여년을 바쳤다... 강강술래, 강릉단오제, 은산별신제, 안동차전놀이 등을 중요무형문화재로 거듭나게 한 주인공이다...^-^

 
“우리 문화유산을 꼼꼼히 기록해 미래 세대에게 전할 수 있다면 그게 민속학의 존재 이유”라고 했다... ‘월산 철학’의 고고한 향기가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물기를....^-^

 

 

- 2012년11월29릴 목요일 오후 11시10분...수산나 -

 

 

영주 소수박물관~ 종경도와 윤목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달집 소원문 쓰기 1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달집 소원문 쓰기 2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윷놀이 1...윷가락 4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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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윷놀이 3...윷놀이 하는 어린이들...^-^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투호놀이 1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투호놀이 2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팽이치기 1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팽이치기 2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연날리기 1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연날리기 2

 

성남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연날리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