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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음악이 있는 식사(2013.2.14)/세미원 연꽃박물관 전시물 5장

[음악이 있는 식사] 

 

오늘 서현문화의 집, 성남학아카데미에서 김세리 강사의 <다도, 풍류를 말하다>를 배웠다...^-^

 

옛날 선비들의 5가지 호사가 있는데..."술, 거문고, 벼루, 향, 차 "라고 한다...현대의 선비(?)들도 이와같은 풍류를 이어간다면..."술, 음악, 글, 향, 차"를 가까이 하는 생활이 호사라고 할 수 있겠다...^-^

 

강의가 끝난 후 우동을 먹으러 갔는데...옛날 레스토랑처럼 음악이 흘러 나온다...앰프가 좋은지 음악소리가 듣기 좋다...수강(受講)의 여파(?)인지 풍류가 있는 식사를 한 기분이다...ㅎㅎ... ^-^

음악소리 은은하게 들리는 가운데...천천히 식사하는 재미도 삼삼(?)하겠다는 기분이 든다...ㅎㅎ...^-^

 

그동안 나는 정말이지 바쁘게 산 것 같다...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해서...살림하고 자녀교육 뒷바라지 하느라 천천히 밥을 먹을 수 있는 입장이 못 되었다...애들 어릴 때는 빨리 먹고 학교 가야 하는데, 천천히 밥 먹고 있는 아이를 보면...속에서 열불이 나 안절부절 못 하고...빨리 빨리를 입에 달고 살았던 것 같다...ㅠㅠ...^-^

 

그 때는 그런 일상이 당연하며 별로 힘든지도 모르고 살았는데...돌이켜 생각해 보니...어찌 그렇게 용케 살았나...지금 그렇게 다시 살라고 하면 엄두도 못낼, 거의 초인적인 의지가 발휘된 기분이다...젊을 때는 그만큼의 충만한 에너지가 있어 아마 감당했으리라...^-^

 

지금부터 현대 선비(?)들의 풍류..."술, 음악, 글, 향, 차"를 하나 하나 공부해 나가야 겠다...ㅎㅎ...^-^  

 

- 2013년 2월14일 목요일 오후 9시20분...수산나 -

 

 

세미원 연꽃박물관 전시물 1

 

세미원 연꽃박물관 전시물 2

 

세미원 연꽃박물관 전시물 3

 

세미원 연꽃박물관 전시물 4

 

세미원 연꽃박물관 계단의 전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