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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성주간수요일(2014.4.16.수)/성만찬(프라 안젤리코 작)+성만찬 목조각(틸만 리멘쉬나이더 작)+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예수(지오토 디 본도네 작)

 

[성주간 수요일]

 

매일아침 일어나면 커피를 타서 들고와... 노트북에 앉아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카톨릭-굿뉴스]에 들어가는 일이다...^-^

매일미사를 드리는 심정으로 미사말씀을 읽고...우리들의 묵상-신부님 강론을 10여개 이상을 읽어...깊이있게 말씀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오늘, 2014년 4월16일 '성주간 수요일'에는 우리들의 묵상-신부님 강론을 13개 읽었다...^-^

이중 6개의 감동글을 발췌하였으며...발췌한 글 중에서 핵심(포인트)글을 추려서 간단한 요약글을 4개 만들었고...기도문도 작성했다...^-^

요약글과 기도문은 '리스트'로 만들어... 한달 단위로 저장하고...기도문은 '이미지'와 함께 포스팅 한다...ㅎㅎ...^-^

발췌와 요약을 하면서...기도문이란 성과물(?)을 산출해내기 때문인지...마음공부, 신앙공부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ㅎㅎ...^-^

성주간 일주일만이라도...주님에 관한 단상을 다음 블로그에 올려보고자 한다...ㅎㅎ...^-^

 

오늘...성주간 수요일의 복음은...

 

 

 

오늘의 기도문은...

 

"성주간 수요일...오늘 복음은 성 만찬자리 입니다. 이곳에서 유다는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말하고...그리고 유다는 은전 30닢에 예수님을 팔아넘깁니다....마치 에사우가 장자권을 붉은 콩죽 한 사발에 팔아넘겼듯이 자신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분을 양 한 마리 값으로 팔아넘긴 것입니다...."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자신과의 불통으로 자신을 팔아넘길 유다에 대해 깊은 슬픔이 배어있는 주님의 탄식입니다. 주님과 끊임없는 소통을 하여 주님을 헐값에 팔아넘기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성찬, 곧 우리가 거행하는 미사는 예수님이 보여준 섬김으로 우리를 부릅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행동으로 보여주신 섬김의 실천, 사양하는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받지 못한다. 곧 하느님의 자녀 됨을 나누어 받는다는 뜻은 발을 씻기는 행동과 같은 섬김을 실천하는 자녀가 되는 것 이겠지요. 나의 생존이 어떤 베푸심에서 비롯됨을 깨닫고...그 베품을 나누는 하느님의 자녀...섬김을 실천하는 자녀로 거듭나야겠습니다. 오소서! 예수님! 저를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오늘은 사순시기가 끝나는 날이고...내일 목요일은 '성 만찬일' 이다.....^-^

2,00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예수님의 몸과 피를 생각하라는... 미사의 전례를 만들어주신 특별한 날이다...^-^

요한복음에서 전해지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이런 섬김의 자세를 실천하는 계약을 맺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야겠다...^-^ 

 

- 2014년 4월16일 성주간 수요일...수산나 -

 

프라 안젤리코_제자들의 성찬.jpg  [183094]

[말씀이 있는 그림] ‘내어줌’과 ‘채워짐’, 성찬의 신비

 

프라 안젤리코, <제자들의 성찬>, 1441-42, 프레스코, 186x234cm, 산 마르코 미술관, 피렌체

도미니코회 수사인 프라 안젤리코(Fra Angelico 1395경-1455,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가)는 수도원 형제들의 기도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각각의 방과 복도에 프레스코화를 제작하였다. 일반적으로 최후의 만찬 그림은 12제자 중 예수님을 배반할 것을 예고한 장면의 내용을 담고 있으나, 이 그림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체를 주는 성찬례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각 제자에게 성체를 직접 먹이신다. 제자들은 경건한 자세다. 이 가운데 여덟 명은 긴 식탁 주위에 서 있고, 나머지 네 명은 오른쪽에 무릎을 꿇고 있다. 공간 구성 때문에 화가는 여덟 명만을 긴 식탁에 배치했을지도 모르지만, 이를 그리스도교의 상징으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8이란 숫자다. 숫자 8은 영원의 수로, ‘구원’과 ‘부활’, ‘새로운 시작’을 뜻한다. 구원을 받은 8명의 노아 가족, 죄의 사함을 위한 조건으로 태어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 주간 첫날(8일째) 예수님의 부활. 따라서 성체를 받아 모시는 영성체는 우리의 덧없는 시간적 개념에 ‘영원’을 담는 것이다. 하느님과 인간이 일치돼 신성한 인간의 모습을 갖추는 순간이다. 바로 여덟 번째 날, 부활한 날이다. 방 안 공기는 긴장과 흥분이 감돈다. 왼쪽에 성체를 이미 받은 제자들은 지극히 평온한 표정이지만, 아직 성체를 받지 못한 오른쪽 제자들은 초조한 기색이다. 영성체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두는 빵으로 자신을 내어주는 예수님 사랑을 함께 나누려 한다. 여기에는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도 포함된다. 오른쪽에 무릎을 꿇고 있는 네 제자 사이에 다른 제자들 얼굴 뒤에 노란색 후광이 그려진 것과 달리, 유다는 자신의 머리카락과 수염의 색처럼 어두운색 후광이 그려진다. 예수님을 수난의 길로 접어들게 한 유다지만, 그의 눈빛은 성체성사의 신비를 하염없이 체험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예수님은 식탁에 모인 여러 제자에게 같은 잔에 같은 빵을 나누어 모두가 같으며 일치를 이룰 수 있다는 무언의 가르침을 주신다. 아무런 조건 없이 식탁에 둘러앉아 모든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모두는 같은 식탁에서 하나의 빵에서 비롯된 빵조각을 떼어 받아먹고 마시며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룬다. 화가는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 6,35)처럼, 성체를 나눠주는 예수님의 움직임을 통해 그리스도 자신이 ‘생명의 양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오른쪽 뒤쪽 회랑 중앙에 두레박이 있는 우물은 성찬례와 연결해 볼 수 있다. 모든 갈증을 없애주는 우물, 전혀 목마르지 않을 물이 바로 그리스도의 몸, 성체이다. 왼쪽에 성모 역시 두 손을 모은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아들 예수가 전해줄 생명의 양식을 간절히 기다린다. 화가는 하느님의 어머니, 영적 모친, 교회 어머니인 성모를 교회와 공동체 중심에 등장시켜 예수님의 존재와 성체성사의 은총을 더욱 부각시키고자 한다.

우리는 주일마다 성찬의 식탁을 준비한다. 우리는 예수님 자신의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몸을 온전히 내어주심을 통해 생명의 양식을 얻는다. 하느님의 생명이 채워진다. ‘내어줌’과 ‘채워짐’의 신비가 성찬의 식탁에서 이뤄진다.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2014년 4월 13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인천주보 3면, 윤인복 소화 데레사 교수(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www.wga.hu/art/a/angelico/09/cells/35_eucha.jpg)

 

 

 틸만 리멘쉬나이더_최후의 만찬_부분.jpg  [47550]
  틸만 리멘쉬나이더_최후의 만찬.jpg  [182524]
[교회미술 산책] 최후의 만찬의 제자 요한(부분)


1501-04/05년, 틸만 리멘쉬나이더(Tilman Riemenschneider, 1460-1531), 나무 조각, 전체 H. ~9m, ‘성혈 제단 조각’의 중앙패널 부분, 로텐부르크 오브 데어 타우버 성 야고보 성당(Rothenburg ob der Tauber), 독일

16세 초, 화려한 후기 고딕양식으로 제작된 이 목조 제단화는 양쪽 날개가 활짝 펼쳐진 모습이다. 이것은 성스러운 피의 성유물(聖遺物)이 안치된 제단 조각이다.

중앙패널에는 16세기 초의 화려한 고딕 실내가 있다. 그리고 수평으로 놓여진 긴 탁자를 중심으로, 예수님과 열 두 제자들이 자연스럽게 둘러앉아 있다.

제자들 중 제자 ‘요한’은 예수님의 무릎에 엎드려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천상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 사랑스럽다.

이 작품은 당시 독일의 붓츠부르크(Wurzburg) 출신의 뛰어난 조각가인 ‘리멘쉬나이더’의 걸작이다. 사실적인 섬세한 묘사는 독일 특유의 것이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우아하고 절제된 심리적 표현이 돋보인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다는 약속과 최후의 심판날 구원의 약속을 굳게 믿으며 어린아이같이 순진무구한 모습이다. 이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박혜원 소피아).

[2013년 5월 5일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청주주보 3면]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www.wga.hu/art/g/giotto/padova/3christ/scenes_3/chris14.jpg)

 

 지오토 디 본도네_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예수.jpg  [200335]
[교회미술 산책]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예수


1302-06년, 지오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 c.1266-1337), 프레스코화, 파도바 스크로베니 경당, 이탈리아

지오토는 파도바의 부유한 상인 엔리코 스크로베니의 의뢰를 받아 가족 경당인 스크로베니 경당 내부에 프레스코화를 그렸다. 이 작품은 그리스도의 생애 장면 중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직접 씻겨주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14세기 초의 절제된 단순한 양식의 방에는 예수님과 열 두 제자가 모여 있다. 예수님께서 식탁에서 일어나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다가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어 이를 거부하자,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일러준다. 그는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하라는 결정적인 메시지를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행위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 중 우측 끝에 있는 한 사람의 얼굴만이 후광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는 벌써 예수님을 배신하려 마음먹은 유다가 아닐까.

둥근 원을 이루어 앉아있는 모습은 사랑의 공동체의 모습이고 그 중심에는 그리스도가 있다. 그 뒤에 있는 한 제자는 물동이를 들고 서있는데 가장 젊어 보이는 그는 제자 요한으로 보이고 그 뒤의 한 사람은 다음 차례를 준비하며 샌들을 벗는데 열중하고 있다. 조각적 견고함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표현, 더 나아가 당혹스러워하는 베드로의 심리상태까지 담아내는 지오토의 깊이 있는 해석이 돋보인다.

[2013년 4월 21일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청주주보 3면]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www.wga.hu/art/g/giotto/padova/3christ/scenes_3/chris14.jpg)

 

 

아산 공세리성당 십자가의 길 제6처: 베로니카가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