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관상과 극기']
오늘은 연중제10주간 금요일...복음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사람에게는 본능적 욕망이 5가지 있다고 한다. <식욕,성욕,수면욕,소유욕,명예욕> 인데...
이들 욕망을 다스리기 어려워...마음의 [관상]을 함으로서 [극기]를 하라는 가르침으로 느껴진다.
60대 여자인 지금의 나는 젊을 때에 비하여 <식욕과 성욕, 수면욕,소유욕> 등의 욕심이 적어진데 비하여...<명예욕>이 많아진 듯 하다.
자랑하고 싶은 욕심이 마음 깊은 곳에서 스물스물 피어 올라오니 말이다.
남편자랑, 자식자랑, 손주자랑, 화려했던 과거에 대한 자랑 등을 하고 싶어 가끔은 몸부림(?)을 하는 심정이다.
친구들이 하는 그런 자랑에 더러는 위축되고 울적해져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 내 마음을 느끼니까 말이다.
오늘 독서의 엘리야 예언자가 “엘리야야,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부드럽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듯이...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그런 관상체험을 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느님이 내 안에 머물러 계시는가?...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내 욕망을 들여다보는 그런 시간을 갖기를 희망합니다.
하느님과 함께 함으로서...세상의 걱정, 불안, 초조, 시기질투, 두려움 등 쓰잘데 없는 번뇌의 고리를 싹둑 잘라버리기를 열망합니다.
관상을 통한 극기와 절제로...
하루 하루, 순간순간...
변신하는 나이기를...
기도 합니다.
- 2016년 6월10일 금요일...수산나 -
굿뉴스-매일미사-오늘의 복음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1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굿뉴스-매일미사-오늘의 독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9,9ㄱ.11-16
그 무렵 엘리야가 하느님의 산 호렙에 9 있는 동굴에 이르러 그곳에서 밤을 지내는데,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주님께서 11 말씀하셨다.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바로 그때에 주님께서 지나가시는데,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할퀴고 주님 앞에 있는 바위를 부수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진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았다. 12 지진이 지나간 뒤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불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13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 겉옷 자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동굴 어귀로 나와 섰다. 그러자 그에게 한 소리가 들려왔다. “엘리야야,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14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저는 주 만군의 하느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일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신의 계약을 저버리고 당신의 제단들을 헐었을 뿐 아니라, 당신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이제 저 혼자 남았는데, 저들은 제 목숨마저 없애려고 저를 찾고 있습니다.”
15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길을 돌려 다마스쿠스 광야로 가거라. 거기에 들어가거든 하자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임금으로 세우고, 16 님시의 손자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 므홀라 출신 사팟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관상觀想과 극기克己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토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글 중의 일부
관상과 극기는 함께 갑니다.
엘리야의 하느님의 관상체험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바로 이 거룩한 미사 중 침묵을 통해 우리도 엘리야처럼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람 가운데에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지나간 뒤에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진 가운데에 계시지 않았다.
지진이 지나간 뒤에 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불 속에서도 계시지 않았다.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 왔다.
“엘리야야, 여기서 무엇을 하느냐?”-
이어 전개되는 엘리야와 주님과의 친밀한 대화입니다.
주변이나 마음의 시끄러움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님을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경우는 얼마나 많겠는지요.
주님을 보고 주님의 음성을 듣는 관상체험을 통해
비로소 자기를 객관화하여 볼 수 있는 힘도 생기니 이 또한 은총입니다.
가만이 거리를 두고 내 욕망을 들여다 보면
지나가는 구름처럼 욕망의 구름도 곧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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