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 비퍼 유 (Me Before You)]
줄거리
이별을 준비하는 마지막에 나타난 짜증나는 여자
내 평생 최고의 6개월을 선물했다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촉망 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마비 환자 윌(샘 클라플린)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된다.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이 신경 쓰이는 윌. 말만 하면 멍청이 보듯 두 살짜리처럼 취급하고 개망나니처럼 구는 윌이 치사하기만 한 루이자.
그렇게 둘은 서로의 인생을 향해 차츰 걸어 들어가는데...
[영화 [미 비퍼 유 (Me Before You)] 관람 후기
영화의 중반을 넘어 오면서 무척이나 흐느껴 울면서 관람했다.
영화 초입에 오토바이에 치여서 전신마비가 된 남자 주인공 윌(샘 클라플린)...
6년간 일하던 카페가 폐업을 하여 실직의 위기에서 윌의 간병인으로 취직이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
전신마비의 남자 주인공과 젊고 발랄하지만 가난한 여자 주인공의 로맨틱한 러브가 이어지다가...
여자 주인공이 신데렐라 처럼 업(?)되거나, 남자 주인공이 러브(?)의 힘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여 인간 승리를 보여주는 그런 영화인 줄 짐작했는데...
영화의 중반을 넘어오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나이드신 부모에게 윌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주고, 6개월 후에 스위스로 가서 '존엄사'로 죽을 결심을 선포(?)했던 것이다.
그 6개월 동안 루이자가 윌을 간병하게 되었으므로, 윌의 부모들은 그 6개월 동안 젊은 루이자의 밝은 기운으로 윌의 결심이 사그라지기를 숨죽여 기다렸던 것이다. 부모의 그 마음이 나에게 전달되었는지 그때부터 눈물이 쏟아져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자식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의 마음, 자식이 내 눈 앞에서 오래오래 함께 있기를 기원하는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애절할까? 하며 슬픔이 밀려온다.
존엄사로 죽기전 6개월간 간병인으로 고용된 루이자와 윌은 서로 마음을 열고 사랑을 하는 듯이 보였다.
루이자는 윌의 존엄사 결심을 없애기위해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삶의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는 여러 이벤트 계획을 만든다.
윌은 루이자의 집으로 가서 루이자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고...경마장에도 가고...음악회에도 가고...
전 부인의 결혼식에도 루이자와 함께 참석한다.
윌은 루이자가 제안하는 이벤트에 순순이 함께 하면서...루이자의 모든 모습을 너그럽고 사랑스러운 얼굴로 바라본다.
차라리 윌이 루이자나 다른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아프다하고 그랬더라면 내가 덜 울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듯하고, 깍듯하고, 품위를 잃지않은 모습으로 육체의 고통을 견디고 인내하는 그의 모습에서 눈물이 더 쏟아진 듯 하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윌의 인내와 절제 때문에 눈물이 흐르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기의 고통을 보이고 싶지 않은 사람...
그래서 존엄사를 선택한 사람...
꿈같은 6개월을 루이자에게 선물하여, 전과 다른 나(Me Before You)를 만나게 하고...
자기가 죽어서도 그런 꿈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라고...
나를 챙기며 살라는 편지와 함께 꿈같은 삶을 살수 있는 유산을 루이자에게 남기고 꿈처럼 가버린 사람...
과연 존엄사의 선택이 옳은 것인가?
고통스럽더라도 좀 더 길게 가족과 함께 사는 삶이 옳은 것인가?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영화이다.
- 2016년 6월18일 연중제11주간 토요일...수산나 -
아프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그들이 쾌락과 오락 문화로 지탱되는 라이프 스타일을 살 수 없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다고 여겨집니다. 자기 몸을 관리하는 것이 강박증과 거대 사업이 되어 버린 시대에 불완전한 것은 뒤로 감춰져야 합니다. 그것이 몇 안 되는 소수의 특권자들의 행복과 평화를 위협하고 우월한 모델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 부자조차도 ? 가장 멀리, 어떤 “울타리” 안이나 경건주의나 사회복지의 “섬” 안으로 떼어 버려져야 합니다. 그들이 잘못된 웰빙의 속도를 늦추지 못하게 하려고 말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는 그들이 위기의 시대에 수용할 수 없는 경제적인 짐이 되니까 가능하면 제거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을 들을 때조차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이 병과 장애에 직면하여 자신의 눈을 감을 때 그 환상이란! 그들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삶의 진정한 의미는 고통과 한계를 받아 들이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외모가 “완벽한” ? 나는 “잘못된” 이라고 하기 보다는 “완벽한”이라고 말합니다만- 사람들만이 그곳에 살고 있기만 하면 세상이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연대와 서로 포용하고 존중함이 늘어날 때 더 나은 세상이 됩니다. 사도 바오로의 이 말씀은 얼마나 진실합니까.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코린토 1서 1:27)!
[출처]굿뉴스-게시판-우리들의 묵상/교황님 미사 강론]"병자와 장애인의 희년 미사 강론" (2016년 6월 12일 주일)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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