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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말

전주수목원 <부부금실과 집안을 화목하게 해주는 자귀나무> 안내문 / 자귀나무 사진 5장






부부금실과 집안을 화목하게 해주는 자귀나무


콩과식물의 수면으로 밤중에 잎이 접히기 대문에 자귀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소가 좋아한다고 하여 소밥나무, 소쌀나무 등으로도 불리지요. 또한 모든 잎이 작을 이뤄 합쳐진다고 부부금실을 상징하는 '합혼수' 또는 '합환목'이라고 불리며 콩깍지 같은 열매가 바람에 흔들려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 때문에 '여설목(여자의 혀와 같은 나무)'이라고도 부른답니다...서양에서는 자귀나무를 비단나무(Silk Tree)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것을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좋은 이미지의 나무임에는 틀림이 없나봐요.

 옛날 시골에서는 자귀나무의 '움이 트면' 늦서리 걱정없이 곡식을 파종하고, '첫꽃이 피면' 팥을 뿌렸으며, 자귀나무의 잎은 녹비로 이용하였지요. 집안에 두면 가족이 화목하고 꽃을 따서 말린 것을 베개 속에 넣어두면 부부금실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여기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중국에 조씨라는 현명한 아내가 있었는데 단옷날 자귀나무 꽃을 따다 말려 베개밑에 넣어 두었다가는 남편의 마음이 좋지 않을 때면 조금씩 꺼내어 술에 넣어주곤 하였다고 해요. 부인이 건네주는 향긋한 술잔에 울적한 남편의 마음이 스르르 풀리는 것은 당연지사겠지요.~ 이렇게 상대방의 마음을 풀어주는 나무이다 보니 일본에서는 자귀나무의 줄기로 절굿공이를 만들어 부엌에 두고 쓰면 집안이 화목하여 진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자귀나무 1


자귀나무 2


자귀나무 3


자귀나무 4...새순


자귀나무 5...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