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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말

전주수목원...<때를 빼주는 때 많은 나무 '때죽나무'> 설명문(2016.7.19.화)/ 때죽나무 꽃과 열매 5장



전주수목원...<때를 빼주는 때 많은 나무 '때죽나무'> 설명문


<때를 빼주는 때 많은 나무 '때죽나무'>


나무껍질이 검은 색이어서 '때가 많은 껍질의 나무'라고 불렀다는 설과 가을에 수없이 주렁주렁 달리는 열매가 회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아 떼중나무라고 하다가 때죽나무로 불렀다는 설, 열매를 짓찧어 푼물에 빨래를 하면 기름때가 쭉쭉 빠져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등 이름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나무지요. 영어이름은 'snowbell'로 5월에 순백의 꽃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에서 지어진 듯해요. 열매의 껍질에는 '에고사포닌'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독성이 강해 체내에서 적혈구를 파괴하므로 유독식물로도 알려져 있어요. 간혹 때죽나무의 줄기 끝에 꽃처럼 생긴 별 모양의 초록색 혹이 달려 있는 것을 보고 꽃으로 오해하는데 이는 벌레가 잎을 공격하면 잎 하나를 희생하여 수많은 벌레를 가둬놓는 집을 만들어 더 이상 공격당하지 않게 하는 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이랍니다.

불을 피울 때 싸리와 더불어 연기가 나지 않는 나무로도 유명한 때죽나무는 현재 공해에도 강하여 도로변의 가로수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식물 친구랍니다.

때죽나무 1...꽃


때죽나무 2...꽃


때죽나무 3...열매


때죽나무 4...열매


때죽나무 5...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