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이야기·꽃말

[전주수목원 '황벽나무와 호랑나비' 안내문] / 황벽나무 6장




전주수목원...황벽나무와 호랑나비 안내문



황벽나무와 호랑나비


황벽나무에서는 운향과 특유의 limone냄새를 품고 있는데 이 냄새를 감지하는 호랑나비는 나무를 선택하여 산란하며, 호랑나비의 유충은 황벽나무의 잎을 먹고 자랍니다.

 황벽나무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약재인데 생약명이 바로 황경피입니다. 이 나무의 몸통에서 겉껍질을 벗겨내면 샛노란 속껍질이 나오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액체로 이용하는 부분도 샛노란 속껍질인데, 여기에 함유된 베르베린( berberine)이라는 액성분 때문이랍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담즙을 잘 나오게 하여 간에 독을 풀고 열을 내리며, 신경성 대장염에 좋으며 살균성분은 눈병을 치료하는 등 수많은 약효가 나와 있는데 특히 위장약으로의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고, 속껍질은 염료로도 활용되는데, 치자나무처럼 노란빛을 내는 대표적인 염료의 하나입니다. 최고로 오래된 목판인쇄물이라는 국보 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천년이상 본전될 수 있었던 비법도 바로 황벽나무에 있는데 닥나무로 종이를 만드는 마지막 과정에서 황벽나무 열매의 황색색소로 착색을 하였는데 이것이 벌레나 세균을 막는 역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겉껍질은 나무 중에서 가장 질 좋은 코르크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아름드리 목재는 좋은 가구와 기구를 만듭니다. 목민심서에도 황벽나무로 만든 장롱이 나온다고 합니다. 황벽나무가 자라는 곳에는 여러 종류의 나비를 볼 수 있는데요. 호랑나비를 비롯한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대왕팔랑나비, 푸른부전나비 등의 애벌레들이 황벽나무 새잎을 좋아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황벽나무 1


황벽나무 2


황벽나무 3


황벽나무 4


황벽나무 5


황벽나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