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계신 나의 주님! - 고로케 사건]
어제...
남대문시장을 갔다왔다. 1년여 동안 나홀로 먼길을 다녀본적이 없다가 아주 오래간만에 먼길을 나홀로 갔다.
그래 그런지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살갑고 정겹고 반갑고 신기하다.
북창동 남대문시장 정류장 지하보도의 미용용품 상가에서 파마약을 구입하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꽤나 친절하다.
파마약을 구입했는데...파마약 전체에 대한 설명을 한참이나 한다. 비싼 약에서 싼 약까지 장황하게 설명을 한다.
또한 내 입술이 핏기가 없다며 화사하게 틴트 립스틱을 발라보라고 권한다. 립스틱을 발라보니 내 얼굴과 잘 맞는 듯도 하다.
안성맞춤 색조라며 잘 어울린다고 칭찬 일색이다. 틴트 립스틱을 9.000원에 구입했다.
남대문시장 안경점에서 집에서 가져간 안경테에 렌즈를 맞추었는데, 시장구경을 하다가 한시간 후에 찾아가라고 한다.
남대문시장 이곳저곳을 구경하는데 먹거리 파는 모습이 눈에 잘~ 뜨인다.
호떡집에 불난다는 속담이 있는데...호떡 파는 집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만두 파는 상점도 꽤나 많다.
어느 가게는 커다란 찐빵과 만두...팥도너츠와 고로케를 팔고 있다.
그런데, 별안간 내 마음 속에서 파마약과 틴트 립스틱을 구입한 친절(?)한 가게의 여주인에게 고로케를 사다주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그래서 고로케 2개를 2,000원에 사서 하나는 그녀를 주고 왔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다.
내가 변했나? 왜 안하던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외로웠었나? 사람 정이 그리웠었나? 별별 생각으로 스스로를 지레짐작을 하였다.
그런데... 오늘 복음 말씀이 ...
<예수님께서는 예언을 이루시려고,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이다.
착한 일을 하라고 인도하여 주신 주님께서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 내용을 더욱 경감심있게, 엄중하게 느끼라는 뜻에서...
예전의 내가 하지 않던 행동을 하게 하시고...왜 그런 행동을 했지? ... 갸우뚱하게 만드셔서...
오늘 아침 "써프라이즈!"로 그 답을 주신 듯 하다.
살아계신 나의 주님!
나의 주님이 보내주신 당신의 싸인에 감사하나이다. 아멘.
- 2016년 7월17일 연중제16주일, 농민주일...수산나 -
(사족)
오른 손이 하는 착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고...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는데...
나름대로 착한 일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고로케 사건(?)'을 블로그에 발설하고 있으니...
고해성사 감인가? 아닌가?
인천 차이나타운 식당가 1...'공화춘' 등
인천 차이나타운 식당가 2...'북경장' 등
인천 차이나타운 식당가 3...'대창반점' 등
인천 차이나타운 식당가 4...'풍미' 등
인천 차이나타운 식당가 5...'원조 공화춘'
인천 차이나타운 식당가 6...'원조 공화춘' 클로즈업
인천 차이나타운 식당가 7...'원조 공화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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