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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2016-07-27-수-아침묵상 복음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오리 4장


[2016-07-27-수-아침묵상 복음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오늘 제1독서는 예레미야 예언자의 말씀이다.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빚을 놓은 적도 없고 빚을 얻은 적도 없는데, 모두 나를 저주합니다."


오늘 이 말씀에 꽂힙니다. 말꼬투리 잡고 응징(?)하는 사람과 여러 시간 같이 있다보니 찍기고 할퀴고 멍들은 기분이 들어 울적합니다.

나의 생활을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가 상대방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나봅니다.

애모모호한 화법으로 과장되게 늘어놓는 친지와 자손들의 자랑질(?), 녹음기 틀어놓은 듯 들었던 그 소리가 듣기에 역겹고,

허황되고 과장된 그 내용 때문에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일까하여 좀 더 자세하게 물어보면 언성(?)이 높아지고...

그저 말없이 들어주는 것이 상책인데...오랜 시간 함께 있다보니 가다가다 들은 말로 너덜너덜 만신창이가 되어...

온 세상이 나를 저주하는 기분마저 듭니다. 


오늘의 제1독서에서 역시 위로를 찾습니다.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웃고 떠드는 자들과 자리를 같이하거나 즐기지 않습니다."


앞으로 끊임없이 웃고 떠드는 자들과 자리를 같이하거나 즐기지 않아야겠습니다. 그런이들과는 멀찌감치 떨어져 대화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네가 쓸모없는 말을 삼가고 값진 말을 하면, 너는 나의 대변인이 되리라.

식별을 잘하여서, 요령껏 말 수를 줄여 침묵하는 법을 배워야겠습니다.


오늘 복음은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입니다.

하늘나라의 보물, 진주를 사기 위하여 가진 것을 모두 팔아 진주가 들어있는 밭을 산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이는 악마의 자식이랍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고 거짓의 영을 따라 사는 이는 결국 악마의 자식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생각하고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 게 누구의 생각에서 온 것인지 꼭 식별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 예수님, 성령의 보물을 안고 사는 나는 마음과 목숨과 힘과 정신을 다하여...

전심전력으로 거짓을 말하지 않는 진실만을 말하며 사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말로써 죄를 짓지않게 당신께서 인도하여 주소서.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아,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빚을 놓은 적도 없고 빚을 얻은 적도 없는데, 모두 나를 저주합니다.”


말 그대로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 상황에서의 예레미야의 탄식입니다. 

그 순간 참 보물을 발견한 예레미야의 고백입니다.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 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말씀을 통해 참 보물인 주님을 만난 예레미야의 환희에 넘친 고백입니다.   

이어지는 참보물이신 주님의 격려 말씀입니다.


“이 백성에게 맞서, 내가 너를 요새의 청동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낼 것이기 때문이다.”


역시 매일의 영적전투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 대한 주님의 격려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 주님이란 보물을, 진주를 어떻게 발견할 수 있겠는지요? 


방법은 단 하나 열정적 간절한 마음으로 찾는 것입니다. 

바로 지난 주 복음 말씀이 그 답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하루하루, 날마다, 끊임없이, 평생을, 

새롭게 찾고 만나 모시고 살아야 하는 우리의 영원한 참 보물인 주님이십니다.


2. 어떤 생각이 올라왔고 그 생각대로 내가 어떤 행동과 말을 할 때

거짓말을 보태고 있는지 먼저 살펴볼 수 있다면, 얼른 그 생각을 내려 놓아야 한다. 


우리는 사는 동안 내내 내 생각이 누구의 생각인지 식별하면서 살아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서 오늘 깊이 볼 수 있었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정말 잘 봐야 된다.

거짓말을 하는 이는 악마의 자식이란다. 나는 누구의 자녀인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고 거짓의 영을 따라 사는 이는 결국 악마의 자식이 되는 것이

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생각하고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 게 누구의 생각에서 온 것인

지 꼭 식별하며 살아야 한다. 이게 바로 생명의 길로 가는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이정임]


3. 이 귀한 보물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일상, 다른 이들과의 만남, 나의 행동과 말, 수많이 사건이 일어나는 세상과 내 마음이 바로 보물이 묻혀 있는 밭입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미소, 순수한 배려, 고통을 겪을 때 다가와 건네는 손길, 평화를 느끼게 해주는 풍경, 절망의 순간에 그래도 살 가치가 있음을 일깨워주는 위로의 말 등이 바로 숨겨진 보물입니다. 참 행복을 누리려면 이런 성사적인 보물들을 마음에 간직하고 나눌 줄 알아야겠지요.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려면 현세적인 가치들을 포기하고,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기는 결단이 요청됩니다(필리 3,8). 나아가 그 밭에 묻힌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몸과 마음과 영혼, 재물과 능력 모두를 쏟아 부어야 합니다. 이런 선택에는 또 다른 포기와 희생이 뒤따르겠지만 그것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


4. < 그들이 너에게 돌아올망정,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

오늘 독서에서도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하지만, 또한 말씀을 받아먹으면 세상 것엔 맛을 잃게 됨으로 저는 웃고 떠드는 자들과 자리를 같이하거나 즐기지 않습니다라고도 합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세상에서는 외톨이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저를 가득 채운 당신의 분노 때문에 당신 손에 눌려 홀로 앉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사람들의 눈에 어리석은 일만 하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도 집안의 재산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니 아버지가 직접 그를 주교에게 고발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는 입고 있던 모든 옷가지들까지 벗어서 아버지에게 주고 자신은 허물어진 경당에서 버림받은 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게 됩니다. 세상의 가장 천대받고 어이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도 어쩌면 처음엔 오늘 독서의 예레미야처럼 왜 세상에서 자신을 떼어놓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 받게 만드셨는지 원망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프란치스코를 따르겠다고 왔던 친구들 중에서도 몇몇은 거지로 세상으로부터 조롱받으며 배고픔을 안고 살아가는 삶이 너무 고달파 다시 세상 속으로 돌아간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너에게 돌아올망정,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이전의 삶으로 다시 돌아갔다가는 이전의 삶이 허황되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는 예언자로서의 삶이 막을 내리고 주님으로부터도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네가 쓸모없는 말을 삼가고 값진 말을 하면, 너는 나의 대변인이 되리라.”

세상에서는 어리석은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외톨이가 되어갑니다. 그러나 끝까지 참고 견디면 지금의 프란치스코 회원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을 함께 구원으로 이끌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세상으로부터 천대받고 미움을 받는다고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받아 삼킨 말씀이 곧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세상 누구도 우리를 어찌 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독서 말씀대로 그들이 나에게 돌아오게 할망정 내가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말씀은 우리를 세상에서 외톨이로 만드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앞장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요셉신부)



거짓말을 하는 이는 악마의 자식이랍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고 거짓의 영을 따라 사는 이는 결국 악마의 자식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생각하고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 게 누구의 생각에서 온 것인지 꼭 식별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 예수님, 성령님!

 보물의 밭인 저는 마음과 목숨과 힘과 정신을 다하여...

전심전력으로 거짓을 말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나이다.

말로써 말 많으니 죄를 짓지않게 하소서.


" 네가 쓸모없는 말을 삼가고 값진 말을 하면, 너는 나의 대변인이 되리라." 하셨으니...

값진 말만 적재적소에 할 수 있는 지혜로운 이가 되게 하소서.

일어설 때와 앉을 때, 말할 때와 말 안할 때를 식별하여

당신에 보시기에 현명한 이가 되게 하소서.

아멘.


- 2016년 7월27일 연중 제17주간 수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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