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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2016년 10월13일 [(녹) 연중 제28주간 목요일]우리들의 묵상 / 뿔남천 5장


2016년 10월13일 [(녹) 연중 제28주간 목요일]우리들의 묵상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고 은총을 베푸시며 만물을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신다고 바오로 사도는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한다며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불행을 선언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시작입니다. 1,1-10

복음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7-54


오늘의 묵상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의 위선과 교만을 향한 예수님의 ‘불행 선언’은 가혹하리만큼 엄중하십니다. 명색이 유다 사회에서 존경받는 이들인데 군중들 앞에서 그렇게 모욕을 당한다면, 그들이 독한 앙심을 품고 예수님을 없애려고 모의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양심을 지키고, 옳은 일에 굶주리며 정의에 앞장서고, 진리를 외치며 불의와 맞설 수 있는 용기는 아무나 갖는 것이 아닙니다. 막상 내게 닥칠 위협이나 보복을 생각하면 차라리 무관심하거나, 내 할 일만 잘하고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진리 앞에 용기를 지닌 이들이 있습니다. 권력 앞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고, 억눌린 이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신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무관심했던 자신들 때문에 겪게 된 이 사회의 엄청난 모순과 권력의 폭력을 좌시할 수 없음을 몸으로 직접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정책 입안으로, 공직자들의 안일함과 부정부패로, 독점적 경제 체제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부 기득권층의 욕심으로 바닥 인생을 겪은 이들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결심으로 거리로, 광장으로, 온라인 사회 관계망을 통한 진실 알림이로 목소리를 냅니다.
내가 겪지 않았다고 없는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들의 가장 큰 죄를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라고 경고하십니다. 혹시 우리도 편견에 사로잡혀 나는 물론, 세상의 예언자들까지도 침묵의 벽으로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많이 배운 것으로 남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욕심과 탐욕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은 무시하고, 나보다 잘난 사람은 질투하는 사람은 세상을 독선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욕망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소박한 가정의 참된 행복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은 능력과 실력은 검증을 잘 받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도층 인사로서 가져야 하는 도덕적인 의무는 소홀히 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인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 그들의 능력에 비례하는 도덕적인 의무를 수행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언자들, 깨달은 사람들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참된 자유와 평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평생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대지를 적시고, 많은 열매를 맺기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느님을 믿고 알아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큰 축복은 없을 것입니다. 이 가을, 우리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을까요?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2. 정부의 눈치를 보는 교회지도자들, 특정 정당의 하수인처럼 처신하는 종교인들, 자본의 힘에 종속되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는 교계지도자들, 성령의 이끄심에 맡겨야 할 영혼들을 자기 신념과 생각에 종속되게 만드는 거짓 영적지도자들도 있습니다.

행동 없는 거짓 신비주의나 내적 평화만을 추구하는 수도자들,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여 독선적으로 행동하는 교회단체의 대표들, 하느님의 말씀을 개인적 이득을 얻기 위해 도구화하거나 남을 공격하기 위해 악용하는 이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앞세워 사리사욕을 채우는 이들, 그릇된 가르침으로 가정을 파괴하고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일이지요.


율법의 속살은 사랑이며, 사랑에는 책임이 뒤따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주님께서 심어주신 양심을 회복하고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의 책임을 다하도록 힘썼으면 합니다. 아울러 교회와 사회 지도자들이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인간다운 세상을 위한 참다운 사랑의 봉사자가 되도록 마음을 다해 기도해야겠습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2016년 10월13일 [(녹)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오늘의 복음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들의 가장 큰 죄를...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라고 경고하십니다.

혹시 우리도 편견에 사로잡혀 나는 물론, 세상의 예언자들까지도 침묵의 벽으로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입니다.


예언자들, 깨달은 사람들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참된 자유와 평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평생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대지를 적시고, 많은 열매를 맺기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느님을 믿고 알아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큰 축복은 없을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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