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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2016년 10월12일 [(녹)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우리들의 묵상 / 비목나무 5장


2016년 10월12일 [(녹)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우리들의 묵상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다며 성령을 따라 살아가자고 권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위선적인 바리사이들과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는 율법 교사들에게 불행하다고 선언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욕정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5,18-25

복음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2-46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작정하고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에게 이른바 독설을 뿜어내십니다. “불행하여라!”라고 선언하시고, 그 이유를 그들이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며,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하십니다. 오죽하면 속이 불편한 율법 교사 한 사람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라는 항변을 했을까요?
치부를 들추어내고, 상대방을 면전에서 모욕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분노를 자아냅니다. 사람들 앞에서 벌거숭이가 되어 버린 당혹감을 느껴 본 사람이라면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분노와 앙심을 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사람을 변화시키려면 상대방의 ‘리듬’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잘못을 비난하고 훈계하기보다는 상대방의 감정의 리듬에 따라 먼저 장단을 맞춰 주고 공감해 주면, 사람들은 현실에 대한 왜곡된 자아를 쉽게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완고해진 이들,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힌 이들에게는 가끔 돌직구를 날리는 충격 요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선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이들, 사람들에게 도덕적 표양과 지도자로서의 표양을 보여야 하는 이들에게 더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바리사이나 율법 교사들에게 개인적인 감정의 분노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의로운 분노[義憤], 또는 공공의 분노[公憤]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상식과 기본이 무너진 우리 사회에 그리스도인이 보여 줄 것은, 개인적인 분노나 원한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공익을 해치는 악에 함께 대항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덕은 하느님 앞에서 순종하는 것이지, 불의에 순종하고 이기적 자기애에 빠지는 것이 아님을 명심합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바오로 사도에게 도덕은 ‘덕virtue’이 라기 보다는 ‘생명력vitality’입니다. 

그것은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생명의 나눔에서 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정체입니다.


자신의 내적자유의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항목입니다. 

한 번 자신의 내적자유 상태가 어느 수준인지 한 번 점수를 계산해 보기 바랍니다. 

100점 만점에 기본 점수 10점에다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 9개 항목을 

각각 10점 만점으로 하여 계산해 보면 나의 내적자유의 수준을 대강 헤아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성령에 따라 살아감으로 그리스도 예수님과 일치가 깊어질 때 더불어 성장, 성숙되는 내적자유임을 깨닫습니다. 

이런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이 진정 자유인의 삶이요 진짜 살아있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래야 행복이요 자유인의 삶입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 세례를 받고 신앙인이 되었지만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신앙인이면서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육의 욕망에 따라 살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육의 욕망이란 시기, 질투,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과 같은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파 사람, 율법학자들이 불행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신앙 또한 성령의 열매로 알찬 결실을 맺어야 하겠습니다. 씨앗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어느 곳에선가 자리를 잡습니다. 어디에 자리를 잡을지는 바람만이 알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많은 씨앗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뿌리를 내리고, 꽃과 열매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의 선행도 그런 것 같습니다.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가슴에 위로와 용기의 꽃을 피울 것입니다. 절망과 근심 중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과 기쁨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3. 하느님 나라를 향한 예수님의 제자들의 길은 주님과 동료 인간을 섬기기 위한 길이요,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저 낮은 곳으로 향하는 몸짓’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드러내거나 섬김을 받고 인정받으려는 유치한 몸부림을 버리고, 겸손하게 모든 이를 섬겨야 할 것입니다(11,46).

오늘도 참 제자의 길은 의무 충족이나 규범 준수에 있지 않으며, 그것만으로 영원한 행복에 이를 수 있는 것도 아님을 깨닫는 하루였으면 합니다. 이만하면 됐다는 자기만족과 안일함의 잠에서 깨어나, 지금보다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정의를 실천하며, 진실하고 겸손하게 하느님과 이웃을 섬기고 받아들이는 행복한 순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2016년 10월12일 [(녹)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오늘의 복음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파 사람, 율법학자들이 불행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신앙 또한 성령의 열매로 알찬 결실을 맺어야 하겠습니다.


육의 욕망이란 시기, 질투,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과 같은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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