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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2016년 10월11일 [(녹)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우리들의 묵상/붓순나무 3장


2016년 10월11일 [(녹)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우리들의 묵상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율법으로 의롭게 되는 게 아니라며, 할례를 받았느냐가 아니라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라는 바리사이에게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할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5,1-6

복음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37-41


오늘의 묵상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 그리스도 신앙이 할례를 받은 유다인의 율법 신앙과 분명히 다른 점입니다. 진심이 없는 형식적인 의무감이나 관습과 전통에 집착하여 본디의 복음 정신을 잃어버리는 완고함은, 그리스도인이 빠지기 쉬운 덫입니다.
교회는 이런 위선적 신앙에 대하여 교회 헌장 14항에서 다음과 같이 훈계합니다. “교회에 합체되더라도 사랑 안에 머무르지 못하고 교회의 품 안에 ‘마음’이 아니라 ‘몸’만 남아 있는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다.” 평생을 성당에 다녔어도 주일 미사 참례나 판공성사의 의무를 채우는 정도로 신앙생활을 해 온 사람에게는, 섬뜩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해 놓고, 그분이 유다인의 관습대로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는 모습을 불편하게 쳐다본 바리사이를 향해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라고 질책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마치 주일에 미사 참례로 신자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거나, 교회에서는 헌신적이지만, 가정과 직장에서는 속되기 짝이 없는 표리부동한 삶을 사는 나 자신을 향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습니까?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한 성직자, 수도자들 역시 위선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삶의 이상이 높을수록, 현실의 자아와의 괴리감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내 못난 모습을 감추려고 더 화려하게 나를 포장해야 하고, 사람들 앞에서는 한없이 자비롭고 거룩한 척해야 하는 이중적인 삶의 유혹은, 평신도들보다 성직자, 수도자들에게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나의 나약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며, 가진 것을 나누며 사는 것이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임을 일깨워 줍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우리는 세례를 받으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겉으로는 친절한척하고, 웃으면서 뒤로는 남을 험담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신앙생활을 하지만 남을 돕는데 인색한 사람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욕심 때문에 형제와 다투는 사람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참된 신앙생활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2. 나도 바리사이들처럼 살 때가 있지 않습니까? 혹시 그렇다면 예수님의 사랑의 질책에 가슴을 치며 다시 잠든 영혼을 깨워야겠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바리사이와 같은 어리석음과 착각에서 벗어나서 하느님을 품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주님의 영을 갈망하고 주님의 혼을 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굳어져 있는 사고의 틀, 선입견과 편견, 부정적 시각, 하느님을 보지 못하게 가로막는 관습과 신념들에서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열린 마음과 하느님의 눈으로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모든 존재 안에 계신 주님을 발견하도록 힘쓸 때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 되겠지요.

또한 늘 무엇을 하든 깨끗하고 순수한 정신과 지향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지요.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사랑과 평화와 정의와 선을 실현하려는 지향을 지닐 때 모든 행위가 곧 하느님을 발생시키는 성사(聖事)가 될 것입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지 않습니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눈에 보이는 사랑으로 실행하고 나눌 때 우리의 영혼도 맑아지고 매순간이 놀라운 창조의 순간으로 바뀔 것입니다.

오늘도 사랑 나눔을 통해 내 영혼의 쓰레기를 비워내고(11,41), 빈마음으로 하느님을 품으며, 순수하고 깨끗한 눈길로 만사만인을 바라보고, 열린 마음으로 선을 실행하는 아름다운 우리로 거듭 나길 희망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3. 율법주의를 좋아하는 육체의 욕망의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 육체를 떠나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예수님께서 바로 광야에서 사십 일간을 단식하며 기도하신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영과 육은 반대이고 서로 화해할 수 없는 사이기에 우리는 육을 미워하고 멀리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속해왔던 육체를 떠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육체가 좋아하는 것이 좋아지지 않고 육체가 바라는 것을 바라지 않을 때, 육체가 원하는 모든 것에 대한 맛을 잃었을 때 영에 속해 있다는 것을 확신해도 됩니다. 그래서 사라의 자녀가 되면 자유인이 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육체는 율법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영에 속한 사람은 자비만을 믿습니다.

(전삼용 요셉신부)


2016년 10월11일 [(녹)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오늘의 복음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참된 신앙생활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나도 바리사이들처럼 살 때가 있지 않습니까?

혹시 그렇다면 예수님의 사랑의 질책에 가슴을 치며 다시 잠든 영혼을 깨워야겠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바리사이와 같은 어리석음과 착각에서 벗어나서 하느님을 품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의 영을 갈망하고 주님의 혼을 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굳어져 있는 사고의 틀, 선입견과 편견, 부정적 시각, 하느님을 보지 못하게 가로막는 관습과 신념들에서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열린 마음과 하느님의 눈으로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모든 존재 안에 계신 주님을 발견하도록 힘쓸 때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 되겠지요.


영과 육은 반대이고 서로 화해할 수 없는 사이기에 우리는 육을 미워하고 멀리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속해왔던 육체를 떠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육체가 좋아하는 것이 좋아지지 않고 육체가 바라는 것을 바라지 않을 때, 육체가 원하는 모든 것에 대한 맛을 잃었을 때 영에 속해 있다는 것을 확신해도 됩니다.

그래서 사라의 자녀가 되면 자유인이 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육체는 율법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영에 속한 사람은 자비만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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