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14일 [(녹) 연중 제33주간 월요일]매일미사 묵상
말씀의 초대
묵시록은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종 요한에게 알려 주신 계시이다. 요한 사도는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글을 쓰는데 먼저 에페소 교회에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자비를 간청하는 예리코의 눈먼 이의 믿음을 보시고 다시 보게 해 주신다(복음).
제1독서 <네가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생각해 내어 회개하여라.>
▥ 요한 묵시록의 시작입니다. 1,1-4.5ㄴ; 2,1-5ㄱ
복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35-43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에 군중은 그분의 명성만을 듣고, 또 기적을 맛본 군중은 자신들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기대하며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가시는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은 약속된 도시이면서 동시에 예수님께는 당신의 고난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도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예리코 근처에서 눈먼 거지를 만나십니다. 그는 가진 것도 없는데, 눈까지 멀어 있으니 참으로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만큼 그 거지가 가진 절박함 또한 다른 이들보다 훨씬 컸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의 소란 속에서도, 눈먼 거지의 고통을 즉시 알아보시고, 그에게 다가가십니다. 군중은 모두 저마다 고통을 가지고 치유를 바라고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중에서 가장 큰 고통을 금방 알아보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고통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고통일 뿐만 아니라, 특히 세상을 향한 가장 큰 사랑이기 때문이고, 그래서 즉시 다른 이들의 어려움을 알아채십니다. 우리는 자주 고통을 겪지만 사랑의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고난에 민감하지 못합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내 자신을 가두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여는 초대가 되게 해 주시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눈앞에 두신 상황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해방을 원하는 소경에게로 눈길을 돌리는 선택을 하십니다. 그리스-로마 양식의 화려한 건물들이 즐비했던 예리코의 풍경이 아니라 길가에 주저앉아 자비를 청하는 소경에게 눈길을 돌리신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무엇보다도 먼저 길가에 버려진 이들을 보고 계셨고, 군중의 환성에 잘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은 이들의 구원의 외침을 ‘멈추어’ ‘다가가’ 들어주셨습니다. 그분은 특별히 사회적 약자들을 먼저 선택하시어 그들을 관대하게 받아들이시는 한없는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네 삶이 영적으로 성숙하고 더 행복해지려면 하느님 안에서의 선택과 결단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선택과 결단은 생의 마지막에 주어지는 우연한 기회가 아닙니다. 그것은 일상의 순간마다 다가오는 도전이기도 합니다. 영원한 행복을 바라는 나는 일상에서 어떤 선택과 결단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때입니다.
나의 말과 행위, 눈빛, 보이지 않는 배려, 봉사, 인간관계, 고통 중에 인내함, 오해와 험담 앞에서의 견딤, 시련 중의 기다림, 실패 체험 등 인간사 모든 순간이 선택과 결단의 기회입니다. 그때 사랑을 품고, 애정 깊게 바라보고, 사랑 때문에 받아들이고 견디는 선택을 한다면 매순간이 기적이 되고 치유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2016년 11월14일 [(녹)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오늘의 복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예리코 근처에서 눈먼 거지를 만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의 소란 속에서도, 눈먼 거지의 고통을 즉시 알아보시고, 그에게 다가가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무엇보다도 먼저 길가에 버려진 이들을 보고 계셨고,
군중의 환성에 잘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은 이들의 구원의 외침을 ‘멈추어’ ‘다가가’ 들어주셨습니다.
그분은 특별히 사회적 약자들을 먼저 선택하시어 그들을 관대하게 받아들이시는 한없는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나의 말과 행위, 눈빛, 보이지 않는 배려, 봉사, 인간관계, 고통 중에 인내함, 오해와 험담 앞에서의 견딤,
시련 중의 기다림, 실패 체험 등 인간사 모든 순간이 선택과 결단의 기회입니다.
그때 사랑을 품고, 애정 깊게 바라보고, 사랑 때문에 받아들이고 견디는 선택을 한다면 매순간이 기적이 되고 치유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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