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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2016년 11월18일 [(녹) 연중 제33주간 금요일]매일미사 묵상/개머루 5장


2016년 11월18일 [(녹) 연중 제33주간 금요일]매일미사 묵상


말씀의 초대

요한 사도가 천사의 손에서 두루마리를 받아 삼키자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배가 쓰렸는데, “너는 다시 예언해야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시고 날마다 가르치시자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는다(복음).


제1독서 <나는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0,8-11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5-48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셔서, 주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놓은 상인들을 내쫓으십니다. 주님의 집은 주님과 만나는 장소이고, 또한 형제들과 만나는 장소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기로 약속하는 것은 특정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수많은 시간과 장소들 가운데, 그 사람만을 위해 따로 떼어 놓은, 곧 거룩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이 거룩한 것을 지켜 내려고 우리는 다른 많은 것들을 잘라 내고 포기해야만 합니다.
물론 이 만남 가운데 가장 소중하고 거룩한 것은 주님과의 만남이지요. 주님과의 만남은 단순히 몸만 그곳에 가 있다고 해서, 또는 남들이 하는 기도문을 우물우물 따라 한다고 해서 이루어지기는 어렵겠지요. 그 만남은 진실하고 살아 있는 관계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만남처럼 사랑과 기쁨과 신뢰의 대화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성전은 얼마나 거룩하게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볼 때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성전의 외적인 면이 아니라, 성전에 다가가는 우리의 마음 자세를 점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상인들이 성전을 사적인 이익을 위해 이용했듯이, 오늘날에도 혹시 누군가 자신의 지위나 명예를 지키려고, 또는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짓밟으려고 성전을 악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특권은 그 부유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울려 퍼지게 하고, 자유와 정의와 구원을 선포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서 성전에 모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것은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가진 능력을 더욱 계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알려 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것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는 것을 정화시키셨습니다. 우리는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덧 우리의 마음에는 욕심, 시기, 질투, 미움과 같은 것들이 들어오곤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을 들으면서 우리들의 마음도 정화시켜야 하겠습니다.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2. 기도는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얼마나 부족하고 나약한지 깨닫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자신이 중죄인이었다고 고백하게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과 죄를 고백할 때 기도의 위력은 성령을 통해 우리를 내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주님을 향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막다른 절벽으로 한 걸음 내딛을 용기를 생기게 합니다. 뻔뻔스러울 정도로 하느님께 매달릴 힘을 줍니다.

     용기는 인간의 성숙에 반드시 필요한 원동력입니다. 용기를 품는 순간 인간이 자기로부터 빠져나가는 출구를 발견하게 되고, 용기가 있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자신이 죄인이었음을 공언하게 하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실존을 변모시켜주는 출발점입니다. (윤경재 요셉)


3. 사실 이들 어둠의 세력들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 하느님의 영역에 속합니다. 

우리가 복음선포의 예언자적 삶에 충실하고 항구할 때 

하느님께서 친히 이 나머지 어둠의 세력들을 정리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끊임없는 기도와 말씀의 수행에 충실할 때 저절로 정화되어 깨끗해지고 거룩해 지는 성전입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4. 주님의 성전인 우리도 미움, 분노, 교만, 이기심, 세상재물에 대한 애착과 탐욕, 허영, 사치, 무관심과 냉대, 차별 등 사람들을 분리시키는 일체의 것들을 청산함으로써 스스로 정화해야겠습니다. 하느님과 무관한 과거의 관습이나 사고방식, 지나친 이상 추구, 과거 감정에 대한 집착, 독선 등에서 벗어나야겠지요.

오늘도 나 자신과 이 사회가 독선과 차별을 버리고 사랑으로 서로의 고통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며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성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거짓 권력의 횡포와 부패,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 불의와 핍박에 과감히 맞서는 정의의 실천을 통하여 이 세상이 참으로 주님께서 거처하시는 성전이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5. 오늘 독서에서 요한은 땅과 바다를 디디고 있는 한 천사의 손에 놓여있는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킵니다. 그런데 그 천사의 말대로 그것을 삼키니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쓰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는 많은 백성과 민족과 언어와 임금들에 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

참으로 말씀을 먹으면 입에는 달고 큰 깨우침으로 기쁨이 솟아나지만, 정작 속으로 들어가면 그 말씀이 나를 괴롭혀 삶을 변화시키게 만들고 복음적 삶으로써 그 진리를 증거하게 만들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전삼용 요셉신부)



2016년 11월18일 [(녹)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오늘의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셔서, 주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놓은 상인들을 내쫓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것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는 것을 정화시키셨습니다.

우리는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덧 우리의 마음에는 욕심, 시기, 질투, 미움과 같은 것들이 들어오곤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을 들으면서 우리들의 마음도 정화시켜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나 자신과 이 사회가 독선과 차별을 버리고 사랑으로 서로의 고통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며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성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거짓 권력의 횡포와 부패,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 불의와 핍박에 과감히 맞서는 정의의 실천을 통하여...

이 세상이 참으로 주님께서 거처하시는 성전이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 2016년 11월18일 [(녹) 연중 제33주간 금요일]...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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