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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단상]관상의 노인 '시메온'(2016.12.29.목) /감자 4장


[단상]관상의 노인 '시메온'(2016.12.29.목)


오늘은 7시반에 기상을 했다.

어제 밤 잠이 오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성남문화원'과 '분당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평생교육 수강과목 등을 훓어보느라고 3시경에야 잠이 들었다.

2016년 병신년의 붉은 원숭이가 가고...2017년 신유년의 붉은 닭이 들어올 조짐이 보이는 듯 하다.

내 마음 속에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배울까하는 도전의식이 꿈틀거리면서 평생교육 수강할 과목을 찾고 있으니 말이다.  

2017년 내가 새롭게 공부할 과목과 인연을 맺어 소기의 열매를 맺을 것을 희망해본다...ㅎㅎ...


티오팅은 오늘도 어김없이 포문을 열어 다른 날보다 일찍인 6시경 부터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다.

새벽에 눈이 왔나보다. 꽃모닝이 아닌 눈모닝으로 바뀐 아침인사와 함께 아파트 주변의 설경을 사진으로 보내는 것이 주류다.

10시인 지금 현재 40여개의 댓글이 달려있는데 대략 11시반 경이면 댓글 릴레이가 끊어지는 것이 패턴이다...ㅎㅎ...


동창카톡도 눈이 온 풍경 사진을 시작으로 봇물 터지는 댓글이 이어진다.

오늘은 미국 사는 친구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성당 사진 8장을 보냈다.

성당의 외부와 내부의 선이 방주와 물고기를 연상하는 그런 성당이다.

내부에 설치된 거대한 예수님 형상은 낮에는 형상이 보이고 밤에는 형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소개한다.

레이저로 아주 작은 구멍을 뚫어서 빛이 통하게 했는데, 프랑스 어느 성당에 있는 것을 본떠서 50배로 크게 하여 독일에서 만들어 공수한 것이라고 한다.

 

이밖에 노재봉 전 국무총리의 시국견해, 이름을 밝히지 않는 70세 할머니 글(이 글은 다른 카톡에서 올라왔던 글)이 올라오더니...

이에 맞서는 듯한 "평생 백수로 지낸  정치인을 찍은 당신...(중략)...사람보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포스터 같은 사진이 올라온다.

어찌어찌하다가 '백수'에 대한 논쟁 비슷한 토론이 이어지면서... 평생 백수맘이었던 친구와 한때 워킹맘이었다가 은퇴한 친구의 대결구도판이 벌어졌다.

제3자 친구가 나서서 "다들 자신들의 생각이 맞는거야. 하지만 이쪽저쪽 다 생각해보자. 말잔치가 아니고 우리들의 손녀 손주가 살아야 한다면 어떨까? 모두들 자기자리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자."라고 중재에 나서서 불꽃논쟁이 사그라들었다....논쟁은 아름다운 것이다...ㅎㅎ...


오늘은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이다.

오늘 복음은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하러 들어갔는데...

늙은 시메온이 아기 예수님을 보자마자 메시아임을 알아보고 인류구원을 찬양한다.

또한 마리아에게 아기 예수님에 대하여 예언하는 장면도 나온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구원자임을 곧바로 알아 본 '시메온'

'영의 눈이 맑고 밝은 관상의 노인이다.

나도 앞으로 남은 여생을 시메온처럼 예수님을 만나는 것에 희망을 두고 살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공동체의 넉넉하고 따뜻한 품이자 배경같은 시메온 같은 노인네로 살다가 하느님 품에 안기기를 기도한다. 


- 2016년 12월29일 목요일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수산나 - 


 cf)[매묵]2016년 12월29일 목요일 [(백)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매일미사 묵상/청자목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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