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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감사일기

[단상] 남산 위의 저 소나무-'하조대'(2016.12.30.금)/낙산사 의상대 6장


[단상] 남산 위의 저 소나무-'하조대'


오늘은 7시에 기상을 했다. 동창카톡에서는 어제 저녁 친손주가 탄생했다고 포대기에 싸인 아이를 사진으로 올렸다.

손주가 3명이라고 한다. 축하인사가 줄을 잇는다.


티오팅에서는 오늘이 병신년 마지막 불금이라고 '불모닝'으로 아침인사를 한다.

"병신년에 병신같은 짓을 안 했는가?" 반성한다는 회원, 병신년에 모야모 경기남부방 회원들을 만난 것을 최대의 행운이라고 말하는 회원 등 다양하다.


어제 저녁 티오팅에서 한 회원이 애국가 2절 가사에 나오는 "남산 위의 저 소나무"는 어디에 있는 소나무일까요? 아시는 부~운? ...이렇게 퀴즈를 냈다.

"작사가의 앞산이며 서울의 남산이 아닙니당."라는 답이 나왔다....

나도 인터넷으로 답을 찾아보는데, 이 답이 맞는 것 같은 설명이 나온다...

옛날 사람들의 언어 습성으로 보면, 북쪽의 산은 뒤산, 남쪽의 산은 앞산을 의미하기 때문에...

애국가의 남산은 고유명사인 '남산'이 아니라 보통명사인 남산이므로 작사자'의 앞산이라는 해석을 적용하면 맞는 답이다.


"구체적으로 지명을 말씀해 주세요. 상품이 걸려 있거든요."라며 퀴즈제안자가 다른 답을 요구한다.

 "작사는 최병헌 목사께서 앞 부분, 후렴은 나중에 친일했던 윤치호 설이 유력합니다."하고 힌트를 준다.

인터넷으로 최병헌 목사와 애국가를 검색하며 구체적인 산을 찾아보는데 대략난감이다...ㅋㅋ...


설왕설래 댓글이 이어지다가 퀴즈제안자가 강원도 양양의 하조대 사진을 올리며 "바로 이곳이 정답'이라고 한다...ㅇㅇ...

그런데, 어찌 하조대가 작사자의 남산이 되는가 대략난감해하며 이유를 찾아 인터넷 서핑을 열심히 하는 중에 ...

회원 한 사람이 "고려 말 하륜과 조준이 이인임을 피해 은신 했다는 하조대에서 바라본 풍경에...바닷가 바위틈에서 비바람을 견디며 굿꿋하게 견디어 온 소나무..." 

라는 첨부발언을 올린다...


이에 어느 회원의 질문이 이어진다.

"1. 애국가의 작사가는 하조대의 소나무를 보고 왜 남산 위의 저 소나무라고 했을까요?"

"2. 작사가는 그 곳에 있었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그들의 상황을 상상내지 짐작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바로 내가 하고 싶은 그 질문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ㅎㅎ...

이윽고 퀴즈제안자의 답신이 도달했다.

"애국가 촬영팀에서 의미에 부합한 장소를 찾다가 이곳의 소나무가 철갑을 두른 듯 세찬 비, 바람, 파도(모든 시련과 어려움)에도 견디며 꿋꿋하게 변함없이 푸르름을 보여줄 뿐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가 있어서 여기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남산 위의 저 소나무의 남산은 어디일까요?" 라는 퀴즈 덕분에 애국가 작사자 관련 사항과 하조대의 역사적 사실까지 재미있게 공부했다...ㅎㅎㅎ....


- 2016년 12월30일 금요일...수산나 -



낙산사 의상대 1


낙산사 의상대 2


낙산사 의상대 3,,,안내문


낙산사 의상대 4...앞의 바다


낙산사 의상대 5...앞의 바다


낙산사 의상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