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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매묵]2017년 1월7일 [(백) 주님 공현 전 토요일] 매일미사 묵상/남한산성 장경사 향나무 등 5장



2017년 1월7일 [(백) 주님 공현 전 토요일] 매일미사 묵상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새로운 빛을 비추시고, 동정녀 몸에서 저희와 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셨으니, 저희도 그 은총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하시나이다. 아멘.


말씀의 초대

요한 사도는, 우리가 무엇이든지 예수님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는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고 하며,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죄를 짓지 않는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카나의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시고 물을 포도주로 바꾸시어, 처음으로 표징을 일으키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무엇을 청하든지 그분께서 들어 주신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5,14-21

복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1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을 온갖 은혜로 다스리시니, 오늘도 내일도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덧없는 현세에서도 위안을 받고, 영원한 세상을 향하여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표시합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이러한 신뢰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카나의 혼인 잔치’ 기적은 ‘믿음의 기적’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카나의 기적에서 신뢰와 믿음의 표징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이 표징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계시며 제자들의 모범이 되십니다.
요한 사도는 하느님께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라고 교우들에게 당부합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그분의 뜻을 아는 이해력도 주십니다. 우리가 청원 기도를 처음 시작할 때는 자신에게 이로운 청원이나 이기심 많은 요청을 합니다. 그러나 점점 더 기도할수록 우리는 하느님께 무엇을 청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분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개입하고 계시며 어떠한 선물을 준비하고 계신지 확신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의 요청을 모른 체하셨습니다. 아직 당신의 때가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모님의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확신은 그 때를 앞당기셨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청원할 때 성모님의 이러한 모습을 닮아야 합니다.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야 비로소 기적은 일어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삶이 축제로 바뀌고 나날이 새로워지는 것은 창조와 축제의 주인이신 주님께 대한 믿음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을 청하든 이기심과 탐욕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청함으로써 내 작은 가슴 속에 ‘하느님의 축제의 혼’이 꿈틀거리도록 해야겠지요.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고”(콜로 4,2), 주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 안에서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을 갈망하고 청하는 ‘거룩한 축제의 호흡’을 이어갔으면 합니다.(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


2. 마침내 예수님께서는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시고 다시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하시며 물을 포도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때가 되지 않으셨다고 하면서도 어머니의 말씀을 흘려보내지 않으시고 잔칫집의 곤란함을 해결하여 주셨습니다. 어려운 상황의 처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수님께 말씀 드리는 어머니의 배려, 당신의 뜻을 고집하지 않고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시며 기다리시는 어머니의 사려 깊은 모습에서 우리가 기도해야 할 바가 무엇이며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어머니처럼 하면 목적을 이룹니다.

간절한 기도는 기적을 낳습니다. 사랑이 가득 차 있을수록 그만큼 더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는 나의 모든 것, 모든 움직임이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모든 사물, 모든 행위 속에 존재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께서 관심과 사랑이 없었더라면 포도주가 떨어진 것에 마음을 둘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랑이 있기에 아들에게 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적은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어떤 기도든지 생명력이 있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기도가 온 삶이 되어야 하고, 삶이 또한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것을 함부로 쓰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시든지 당신 혼자서 하지 않으시고 인간의 협력을 바라시며 우리를 도구 삼아 이루십니다. 물을 포도주로 만들어 주시는 기적을 이루실 때 물독에 물을 채우고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입니다. 그것을 거부하면 우리를 위한 은총의 역사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은총의 협력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손과 발입니다.”​(반영억 라파엘 신부)


3. 주님께서는 매일매일 우리 삶의 잔치에 함께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당신께서 변화시킨 포도주가 되어 세상에 기쁨과 행복을 선물하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밋밋한 맹물 같던 우리들이 성령의 포도주로 변화되어 쓰디 쓴 세상에 맛깔 난 흥취로 희망을 돋워주기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당신 손수 빚으신 포도주가 되어 온 세상이 주님의 향기에 취하는 기쁨을 선물하기 바라십니다. 하느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삶의 “축제를 슬픔으로 () 모든 노래를 애가로”(아모 8,10) 변질시키고 있는 세상을 흥겨운 잔치로 만들기 원하십니다.

오늘도 성모님께서는 세상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서 고민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분께서 시키는 대로’ 할 사람을 찾으십니다. 어쩌면 “주님께서 시키는 대로 할 사람, 여기 여기 ‘모여라’”라고 외치고 계실 듯도 합니다. “저요 저요”라고 얼른 달려가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겠습니다”라는 성숙한 응답으로 어머니 마음을 든든하게 해드리면 더 좋겠습니다. 하여 얄팍한 세상 원리를 벗고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는 우리가 되어 ‘보시니 좋은’ 세상을 꾸미는 주님의 협조자가 되면 너무 좋겠습니다
.

더해서 성모님처럼 예수님께 세상의 곤란함을 얼른 얼른 고자질하는 기도쟁이가 많아지기를 꿈 꿉니다. 성모님처럼 믿음으로 바치는 우리 고자질에 주님께서 꼼짝없이 ‘때’를 당겨 축복하시는 복의 통로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장재봉 스테파노 신부님)
 

4. 사막을 사막으로 받아들일 때 사막은 낙원이 됩니다. 

순종의 삶을 통해 고해인생은 축제인생으로 바뀝니다. 

순종을 통해 눈이 열릴 때 매사 새롭게 발견하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바꿀 것은 외적 환경이나 사람이 아닌 내 마음, 내 눈입니다. 

내가 바뀌면 주변도 바뀝니다. 

바로 이것이 순종의 은총입니다.(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017년 1월7일 [(백) 주님 공현 전 토요일]

오늘의 복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셨다.>


오늘 복음에서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표시합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이러한 신뢰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카나의 혼인 잔치’ 기적은 ‘믿음의 기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모님의 요청을 모른 체하셨습니다. 아직 당신의 때가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모님의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확신은 그 때를 앞당기셨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청원할 때 성모님의 이러한 모습을 닮아야 합니다.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야 비로소 기적은 일어납니다.


주님께서는 매일매일 우리 삶의 잔치에 함께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당신께서 변화시킨 포도주가 되어

세상에 기쁨과 행복을 선물하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오늘도 성모님께서는 세상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서 고민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분께서 시키는 대로’ 할 사람을 찾으십니다.

“제가 가겠습니다”라는 성숙한 응답으로 어머니 마음을 든든하게 해드리면 더 좋겠습니다.

하여 얄팍한 세상 원리를 벗고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는 우리가 되어

‘보시니 좋은’ 세상을 꾸미는 주님의 협조자가 되면 너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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