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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심화반

[문예심화반 제4강 글짓기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이웃사촌>]/콜라주 사진 2장


[문예심화반 제4강 글짓기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이웃사촌>]

 

  새벽 4시에 잠이 들었던 여파로 아침 8시에 일어났다. 1시경에 성당 미사를 가서 촬영한 분당 요한성당의 꽃꽂이 사진 6장을 대문사진으로 하여 티오팅 이야기방을 내가 열었다. 그리고 '픽스아트(PicsArt)'앱에 들어가 대문사진 6장으로 콜라주 작업을 했다. 사진 중앙에 분당 요한 성당 연중 제2주일 헌화 /2017.1.17..’ 라고 문자도 넣었다.


  어제 티오팅에서 한 회원의 생신축하 선물이라며 구절판 모양의 콜라주 사진을 다른 회원이 보냈다. 둘레에 8개의 각기 다른 꽃사진, 중앙에 생신 맞으신 분의 얼굴 사진을 올렸는데 정성이 느껴지고 보기에 좋았다. 만드는 방법을 물어보니 '픽스아트(PicsArt)'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고 가르쳐주셨다. 오후 2~6시까지 4시간 동안 '픽스아트(PicsArt)' 에 들어가 콜라주 작업을 했다. 처음에는 잘 안되어 버벅거렸으나 이것저것 클릭하여 하다보니 결국은 성공 했다. 나중에 사진에 문자를 넣는 작업까지 성공을 했다. 모야모의 어떤 회원이 이름이 기재된 꽃사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나도 저렇게 꽃사진에 이름을 넣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 그 방법까지 덤으로 터득하였으니 성취감에 기분이 좋아진다. 좋아진 기분에 내가 열은 이야기방의 댓글에 콜라주 사진을 올렸다. 다른 회원들이 "~~~!! 멋지게 잘 하셨네요~^^", "이제는 프로가 다 되셨네요. 여러 모양이 있는데 다른 것도 해보세요.", "성전 꽃꽃이 이쁘네요. 콜라주도 하시고. 저보다 훨씬 신세대예요. " 칭찬 댓글이 이어진다.


고교동창 카톡에는 롯데월드 새 건물 118층 전망대에 갔다가 정신이 혼미하고 다리가 후덜덜 떨린 체험담을 한 친구가 올렸다. 잔뜩 겁에 질린 본인 모습과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사진 12장을 함께 올리니 가지 않아도 간 것 같은 간접 경험을 제대로 했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친구는 미 서부 엘에이 사는 딸의 해산 간호를 한달 간 하러 갔다가 2년 반 동안 아파서 고생했던 발목을 퇴나 요법으로 고친 사연을 올렸다. 동창카톡의 정보로 고치게 된 사연이 너무 고마워, 나눔의 정신으로 구구절절 장문의 글을 올린 그녀의 마음이 훈훈하게 나에게도 전달되었다. 그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이번 엘에이에서 딸 가족, 외손자와 함께 지난 시간이 꿈결처럼 달콤하네......그리고 또 한가지 알리고픈 일이 있다네......태연 친구가 알려준 엘에이 김재만 선생님을 만나 퇴나요법으로 발목 진단, 치료한 이야기야. 2년 반 전에 다친 발목으로 온갖 고생 다 하였는데, 태연 정보로 이번에 퇴나요법 치료 받았어. MRI 상에 인대 늘어났다고 하여, 인대만 늘어난 줄 알았고, 한방에 가서 침도 맞았는데, 나은 줄 알고 조금만 더 걸으면 또 다시 아픈 거야. 진단 결과, 문제는 인대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관절도 틀어졌다고 하시네. 치료방법은 아픈 부위 살살 마사지 후, 잡아 당기고 비틀어 맞추니, 틀어진 관절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며 시원하고 통증이 없어지네......ㅎㅎㅎㅎㅎ"

 

"2년 반 동안 틀어져 있었으니, 여기 저기 고장 부분이 많다고 하시네. 엘에이 머무는 동안 치료 세번 받았고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 정보 알려준 태연에게 고마운 마음이 넘치네. 또 혹시 발목 아픈 사람 있으면 참조하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적어 본다네. 뉴저지에서 보도 듣도 못한 퇴나 요법을 서울에 있는 태연이 알려주어 엘에이에서 치료받게 된 것이 신기하고, 퇴나 치료 중에서도 고수이신 김재만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도 너무나도 신통하네. 관절은 맞추었으나, 인대가 늘어진 상태이니, 무리하게 되면 다시 관절이 틀어지니 약 2주간 절대 안정, 그리고 그 이후 3개월은 다시 덧치지 않도록 조심하라시니 말씀대로 안정하고 있는 중......ㅎㅎㅎ 다시 한번 태연에게 감사의 인사!!!......"


이어서 접지른 발목으로 고생한 흔적의 사진, 김재만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 포대기에 싸인 신생아 외손주 사진까지 보내어 친구들의 축하 댓글을 줄줄이 받았다. 외손주 사진에는 "내게도 손주 사진 올리는 기회가 있다니....감개무량!!"하고 멘트를 달았다.

 

줄줄이 이어진 축하 댓글 끝에 퇴나요법의 김재만 선생님을 소개해준 친구의 체험담이 이어진다.

 

"난 푹~ 꺼진데를 모르고 발을 헛디뎌 여기서 피 뽑고 침 맞고 별짓 다 해도 안 나은 상태에서 1년 지나 발목 밴드하고 엘에이 갔다가 선배언니가 보구 데리고 갔어. 김재만 샘이 탁~ 보시더니 발목을 마구 돌리다 빠그닥하고 맞추시고 절을 해보라 하시데. 절을 해보니 깜쪽같이 나은 것을 느낌으로 알겠더라.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귀한 의술을 갖고 계신 선생님!!! 경자도 당근(?) 고쳐주실 줄 알았지...ㅎㅎ..."

 

글로벌하고 요지경 같은 세상이라는 것을 실감하겠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 안에서 각종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고 그를 기반으로 친구들 혹은 동호인들과 소통을 하면서 상부상조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이제는 지역과 무관하게 사용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만해도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고교동창들을 카카오톡으로 그들의 동정과 안부 등을 자주 접하니 '거리는 멀지만 가까운 당신'으로 느끼고 있다. 또한 성인이 되어서 만난 꽃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인 '모야모(전국모임)'와 티오팅(경기남부방 지역모임) 회원도 거의 매일 안부를 주고 받고, 한달에 한번 정기모임으로 만나다 보니까 은연 중에 정이 들어서 언제가는 돈독한 이웃사촌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 2017118일 수요일...수산나 -

 

 

(참고)

모야모: 스마트폰을 통해 꽃이나 식물의 사진을 찍어 모야모앱에 질문하면,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이름 등을 알려주는 집단지성 쌍방향 소통 서비스다.

   

티오팅: 모야모가 전국 모임인데 비하여 티오팅은 모야모 지역모임 앱이다. 모야모의 회원 수가 약 30만명, 내가 가입한 티오팅은 '경기남부지역방' 인데 회원수가 현재 90여명이다.

 

 



분당 요한성당 연중 제2주일 헌화 콜라주 사진


모야모 광릉국립수목원 탐사 콜라주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