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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매묵]2017년 2월8일 [(녹) 연중 제5주간 수요일]매일미사 묵상/청미래덩굴 4장


[매묵]2017년 2월8일 [(녹) 연중 제5주간 수요일]매일미사 묵상


본기도
하느님, 구원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치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 동산을 일구고 돌보게 하시며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 말라고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힐 수 없다며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시고, 마음에서 나오는 나쁜 생각들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돌보게 하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4ㄴ-9.15-17
복음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4-23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성자의 살과 피로 기르시고,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 진실한 행동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오늘의 묵상
선과 악을 아는 나무. 에덴 동산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 상징입니다. 무엇이 선한 것이고, 무엇이 악한 것인지 우리는 본능적으로 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선과 악의 식별은 인간의 본성을 다스리는 이성의 교육과 학습의 결과입니다.
인간의 본성에는 ‘삶에로의 욕구’(에로스)가 있다고 합니다. 이 욕구에 속하는 식욕, 수면욕, 성욕의 본성은 그 자체로 선한 것입니다. 인간은 소유를 통해 존재를 확인하고, 인정과 격려로 살아가며, 누군가와 사랑을 나눔으로써 존재를 확장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단지 이 자유의 본성이 사회관계로 확장되어 타인의 본성을 침해할 때, 소유욕, 명예욕, 지배욕으로 바뀌고, 우리 안에 없었던 ‘죽음에로의 욕구’(타나토스)가 생겨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애초부터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나무를 심어 주셨고,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낼 악의 단초를 식별해 낼 수 있는 이성의 능력도 주셨습니다. 그 이성의 능력이란 인간을 흙의 먼지로 빚으실 때, 그 코에 불어 넣어 주신 ‘생명의 숨’을 뜻합니다. 우리가 숨 쉴 때마다 우리 안에 생명을 살아갈 수 있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식별의 은사가 이성의 자유를 통하여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신앙’과 ‘이성’은 우리 영혼의 두 날개와도 같습니다. 인간의 본성이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고, 이성의 질서를 따르지도 않으면서, 인간 본성의 욕구를 탐닉할 때 죄가 생깁니다. 가톨릭 교회는 죄의 근본이 되는 ‘칠죄종’, 곧 교만, 질투, 인색, 분노, 탐욕, 음욕, 그리고 나태가 모두 사람에게서 나와 사람을 더럽히는 것들이라고 가르칩니다.
에덴 동산 이야기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죄에 빠질 여지를 만들어 두신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본성이 생명을 거스를 때 생기는 죄의 결과들이 얼마나 처참한 것인지를 일깨워 주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지금 생명과 죽음에로의 본능을 어떻게 식별해 내고 있습니까?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삶은 깨달음의 여정입니다. 깨달음의 여정이자 자유의 여정이요 구원의 여정이다.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들 더럽힐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힙니다. 

악담惡談, 험담險談, 한담閑談을 나눌 것이 아니라 덕담德談이나 청담淸談을 나누는 것이 
서로를 고양高揚하고 깨끗하게 한다. 마음이 깨끗하면 생각도 글도 말도 행동도 깨끗합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어떤 음식도, 밖으로부터의 어떤 비난이나 평가나 험담도 그를 더럽히지 못합니다.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독야청청獨也靑靑한 삶입니다. 
지옥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금기를 어겼을 때 죽음이요, 바로 우리 인간의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즉 악의 출처는 사람 밖이 아니고 "사람의 마음이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마음이란 어느 신체의 일부분이 아니다. 마음이란 지, , 의가 만나는 곳이다. 즉 인간의 지성과 감정과 의지가 모아지는 것이 마음이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지성과 감정과 의지 중에서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고 서로 알맞게 균형을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이요, 자기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훈련을 하고 올바르게 실천하는 훈련을 쌓는다는 것이다.


마음이 올바르기 위해서는 먼저 지성이 올바라야 한다. 즉 아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마음이 통한다는 말은 서로 아는 것이 같다는 것이다. 아는 것이 같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면 금방 알아듣고 서로 이야기가 된다. 예수님이 "너희가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당신이 함께 있겠다는 뜻이다. 그럼 우리의 지성이 올바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진리이다. 진리란 하느님의 말씀이다.

지성적이지 못하면 감정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감정에 의존하다 보면 순간 순간 마음이 변할 수밖에 없다. 감정은 바람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감정이 예민한 사람이 시를 쓰고 곡을 작곡하고 예술을 한다. 지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느끼는 감정에서 우러나온 것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술인은 성격이 특별하고 예외적인 행동을 하기가 쉽다. 감정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 감정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본인 자신도 모른다. 그러니까 주위 사람들이 어려워한다. 어떻게 비위를 맞추어야 할지를 도저히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은 본인 자신도 모른다. 자기 감정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그러기 때문에 모든 것이 직설적이고 즉흥적이다. 그리고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즉 감정이 가라 앉으면 내가 언제 그랬느냐 하는 식이다. 그러니 주위 사람들만 미치고 환장하는 것이다.

의지만 강해도 안 된다. 의지만 강할 때 고집이 세고 자기 주장만 내 세운다. 무엇을 모르니까 자기 생각이 제일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고집불통, 요지부동, 옹고집이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떤 상황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인격자란 어느 한 가지 기능만 발전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발전해서 균형을 이룰 때 가능한 것이다. 이 세 가지 기능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인격자라 할 수 없고 균형 잡힌 인간이 될 수 없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 , 의의 세 가지 기능을 올바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유광수 야고보 신부님)

3. 할아버지는 의아해하는 손녀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미소 띤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사람은 어디를 가나 자기 마음을 가지고 다니는 법이란다. 그리고 그 마음이 살기 좋은 곳을 만들기도 하고 고약한 곳을 만들기도 하지.”

나 하나가 회개함으로써 세상을 다스리는 법칙이 성령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성령의 목소리가 분명하게 들릴 것이며 성령에 따라 살고픈 소원이 강해질 것입니다. 조만간 그는 내가 사는 세상이 바로 천국이구나 하고 감탄할 것입니다. 
지혜로운 노인은 우리가 지닌 마음이 그런 마을을 만든다는 걸 손녀에게 가르치고 싶으셨습니다. 인간의 생각과 태도만으로도 한 마을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어떻게 말로 깨닫고 믿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혜로운 노인은 나이 어린 손녀에게 그런 지혜를 바로 전달하였습니다. (윤경재 요셉)


4.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시면서,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7,20) 하십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7,21-23)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내 마음자리에 아름다운 낙원을 만드시고 온갖 보기 좋은 꽃들과 과일나무를 자라게 하시고 생명나무를 심어주셨습니다. 따라서 인생을 아름답게 살려면 하느님께 되돌아가야 합니다.

성 프란치스코처럼 깨끗한 마음을 유지하여 성령이 활동하시는 표지가 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나쁜 생각을 끊어버려야 하고, 생각하는 방식을 예수님의 방식으로 바꾸어야겠지요.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

2017년 2월8일 [(녹)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복음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시면서,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7,20) 하십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7,21-23)는 것입니다.

 “사람은 어디를 가나 자기 마음을 가지고 다니는 법이란다.
그리고 그 마음이 살기 좋은 곳을 만들기도 하고 고약한 곳을 만들기도 하지.”

나 하나가 회개함으로써 세상을 다스리는 법칙이 성령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럴수록 성령의 목소리가 분명하게 들릴 것이며 성령에 따라 살고픈 소원이 강해질 것입니다.
조만간 그는 내가 사는 세상이 바로 천국이구나 하고 감탄할 것입니다. 

악담惡談, 험담險談, 한담閑談을 나눌 것이 아니라 덕담德談이나 청담淸談을 나누어야겠습니다.
아멘...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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