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모야-금강초롱꽃
1900년대초 한국의 식물상을 조사하러 온 나카이는 금강산에서 이 진귀한 꽃을 발견하고는 한국을 점령하기 위해 파견된 초대공사 하나부사에게 이 식물을 진상했다.
이꽃의 속명에 Hanabusaya(하나부사야)의 이름을 넣어주어, 나카이는 우리나라에서의 식물탐사를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금강초롱꽃,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될 당시 나카이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모든 식물을 다 보지 못한 상태에서 종소명을 asiatica로 표시했다.
당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정복의 야망을 품고 있었던 하나부사가 아니었던가?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자생하는 금강초롱꽃의 학명이 이렇게 정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북한에서는 ' Hanabusaya(하나부사야)'라는 속명을 인정하지 않고 '금강사니아(Keumkangsana)'라고 바꾸어 부르고 있다.
물론 명명규약에 위배되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없지만 한국 침략의 원흉인 하나부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정신이 깃들어 있으니
북한의 식물학자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겠다.
금강초롱 1
금강초롱 2
금강초롱 3
금강초롱 4
금강초롱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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