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묵]2017년 3월11일 [(자) 사순 제1주간 토요일]매일미사 묵상
본기도
영원하신 아버지 하느님, 저희가 마음으로 회개하고, 언제나 필요한 그 한 가지만을 찾으며 사랑을 실천하여, 하느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모세는 백성에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께서 실천하라고 명하신 규정과 법규들을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자를 위해 기도하라며,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너희 주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라.>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26,16-19
복음 <하늘의 너희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43-48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을 받은 저희를 끝까지 돌보아 주시고, 천상 지혜를 받은 저희를 구원의 샘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한없는 사랑을 강조하시며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선하거나 악하거나 모든 이를 똑같게 대하시지요. 다들 당신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모두 귀한 존재이지요.
물론 우리 주변에는 악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누구나 장점도 많이 갖고 있지만, 약점과 아픈 상처마저 있지요. 그런 만큼 상대방의 가능성을 보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상대방의 선한 점은 키워 주고, 아픔은 치유해 주고, 어둠은 씻어 주도록 협력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오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어떠한 상태에 있건 상관없이, 햇빛은 늘 우리를 비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지요. 어떤 날은 햇빛이 평소보다 더 강하고, 어떤 날은 약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햇빛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 일상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지 않은 경우, 상대방이 무심코 취한 행동 하나에 걸려 넘어질 때가 많지요. 변함없이 사랑하지만 상대방의 하찮은 표현 한 가지나, 말투 하나로 스스로 상처받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우리는 사소한 오해나 선입관에서 탈피하여, 더 근본적인 문제, 곧 주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보복의 악순환은 서로 죽이는 것입니다.
원수를 미워하면 우선 내가 먼저 상처받고 파괴됩니다.
괴물과 싸우다 보면 나도 괴물이 되어갑니다.
무저항의 비겁한 삶을 살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저항으로 용기있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나의 원수들이나 나의 박해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이미 내적으로 깊은 상처가 있는 이들입니다.
광기狂氣, 광신狂信, 광분狂奔, 발광發狂등, 참으로 위험한 현실을 가리키는 용어들입니다.
광신도狂信徒 같이 극단으로 치닫으며 서로 증오하고 미워하는
참으로 치유받아야 할 ‘무지無知의 병자들’은 얼마나 많은지요.
이들을 미워하며 싸운다면 결국은 악의 유혹에 빠지는 것이요, 서로 파괴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들을 사랑하고 기도할 때
나의 치유는 물론이요 이들 역시 저절로 내적 무장해제武裝解除와 더불어 치유도 일어납니다.
참으로 우리의 행위가 감정적 반응이 아닌
인격적 응답이 될 수 있도록 거리를 두고 차분히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이 답입니다.
주님은 오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실천해야 할 말씀을 다시 강조하십니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을 제시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마태5,48).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 진정한 신앙인은 위에 소개해드린 만 학도처럼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 하는 사람입니다. 진정한 구도자는 언제나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한평생 추구해야 할 일은 예수 그리 스도를 본받아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세례받은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내적 성장이 없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습 니다. 수도자가 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자신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 안위에만 혈안이 돼 있다면 그것만큼 부끄러운 일이 다시 또 없 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자녀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평생 추구해야 할 가 장 큰 과제는 변화를 위한 노력입니다. 육적 인간에서 영적 인간으로 변화, 암흑과 죄의 상태에서 광명과 부활의 상태로 변화, 이기적이고 자기 폐쇄적 인간에서 이타적이고 모든 이와 세상을 위해 개방된 인간으로 변화. 이런 변화 노력이 지속될 때, 우리는 언젠가 이 세상 허물을 말끔히 벗고 하느님 자비와 평화의 나라로 건너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매일 꾸준한 내적 성장과 쇄신의 노력을 통해 나날이 변화해 그 결과 주님께 온전히 합일되길 바랍니다.
성인(聖人)이 우리와 다른 한 가지 특징은 부단히 어제의 나 자신을 떠나 끝없이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나비가 될 수 있나요?"하고 노랑 애벌레가 생각에 잠겨 물었습니다. "한 마리 애벌레의 상태를 기꺼이 포기할 수 있을 만큼 절실히 날기를 원할 때 그것은 가능한 것이란다." 나비가 되고자 나뭇가지에 매달린 늙은 애벌레가 말했습니다.(트리나 폴러스 저, 「꽃들에게 희망을」 참조).
(양승국 신부)
3.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마태5,44~45)
2017년 3월11일 [(자)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오늘의 복음 <하늘의 너희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한평생 추구해야 할 일은 예수 그리 스도를 본받아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육적 인간에서 영적 인간으로 변화, 암흑과 죄의 상태에서 광명과 부활의 상태로 변화,
이기적이고 자기 폐쇄적 인간에서 이타적이고 모든 이와 세상을 위해 개방된 인간으로 변화.
성인(聖人)의 특징은 부단히 어제의 나 자신을 떠나 끝없이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나비가 될 수 있나요?"하고 노랑 애벌레가 생각에 잠겨 물었습니다.
"한 마리 애벌레의 상태를 기꺼이 포기할 수 있을 만큼 절실히 날기를 원할 때 그것은 가능한 것이란다." 나비가 되고자 나뭇가지에 매달린 늙은 애벌레가 말했습니다.
아멘...수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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