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묵]2017년 3월12일 [(자) 사순 제2주일]매일미사 묵상
오늘 전례
▦ 오늘은 사순 제2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선조들을 믿음으로 부르시고 우리에게 복음의 빛으로 살아가는 은총을 주셨습니다. 거룩한 변모로 우리에게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 주신 예수님의 말씀에 마음을 열고, 십자가의 신비를 온 삶으로 받아들여 하느님 나라의 영광에 들어가도록 합시다.
본기도
하느님,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따르라고 명하셨으니, 하느님의 말씀으로 저희 믿음을 북돋아 주시고 영혼의 눈을 맑게 하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하시며,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복을 내려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고 하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시어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시고,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눈다(복음).
제1독서 <아브라함을 하느님 백성의 아버지로 부르시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2,1-4ㄱ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어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1,8ㄴ-10
복음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9
감사송
<주님의 거룩한 변모>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제자들에게 미리 알려 주시고, 그 거룩한 산에서 당신의 영광을 보여 주시어, 구약의 율법과 예언서에 기록된 대로, 수난을 통해서만 영광스럽게 부활한다는 것을 밝혀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능품천사들과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위엄을 찬미하며 끝없이 외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 후 묵상
▦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라고 권고합니다. 주님의 영광을 잠시 목격하고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일어나라고 하십니다. 수난을 통해서만 영광스럽게 부활하실 주님을 따라나섭시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얼굴이 해처럼 빛나고, 옷은 빛처럼 하얗게 변합니다. 이 모습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실 예수님이십니다.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영적인 생명을 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 있지요. 시련과 수난을 동반하는 현실이라는 삶입니다. 십자가를 짊어짐 없이 어찌 영광만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 말씀을 끝까지 믿고 따를 때 그런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음을 오늘 제1독서에 나오는 아브람을 통해 알 수 있지요.
아브람은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는 앞이 캄캄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복을 주신다고 하셨지만, 아무런 보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은 말씀을 따름으로써 역경을 축복으로 만들어 나갔습니다. 우리 역시 십자가의 길을 가야만 합니다.
그런데도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성급하게 말합니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빛과도 같이 변하신 예수님을 체험한 베드로는 그곳에만 머물러 있으려 하지요.
이는 현실을 외면하는 자세라 하겠습니다.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어둡다 하더라도 이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이 세상을 주님의 뜻에 맞도록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럴 때 불가능해 보이는 길을 끝끝내 걸어갔던 ‘아브람’이 새로운 사람 ‘아브라함’으로 변화되었듯이 우리도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2017년 3월12일 [(자) 사순 제2주일]
오늘의 복음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아브람은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는
말씀을 따름으로써 역경을 축복으로 만들어 나갔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실 예수님이십니다.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떠나라. 변하라.
죽을 때까지 떠나라. 변하라.
아멘...수산나 -
부들레야 1
부들레야 2
부들레야 3
부들레야 4
부들레야 5
'매일미사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묵]2017년 3월14일 [(자) 사순 제2주간 화요일]매일미사 묵상/용버들 4장 (0) | 2017.03.14 |
---|---|
[매묵]2017년 3월13일 [(자) 사순 제2주간 월요일]매일미사 묵상 / 낙우송 5장 (0) | 2017.03.13 |
[매묵]2017년 3월11일 [(자) 사순 제1주간 토요일]매일미사 묵상/꽝꽝나무 3장 (0) | 2017.03.11 |
[매묵]2017년 3월10일 [(자) 사순 제1주간 금요일]매일미사 묵상/우산고로쇠 4장 (0) | 2017.03.10 |
[매묵]2017년 3월9일 [(자) 사순 제1주간 목요일]매일미사 묵상 / 복숭아나무(서왕모) 4장 (0) | 2017.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