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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묵상

[매묵]2017년 4월7일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매일미사 묵상/다릅나무 6장


[매묵]2017년 4월7일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매일미사 묵상


입당송
시편 31(30),10.16.18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제가 짓눌리나이다. 원수와 박해자들 손에서 구원하소서. 주님, 제가 당신을 불렀으니,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본기도
주님,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나약한 탓에 저지른 죄의 사슬에서 저희를 인자로이 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내 곁에 계시니,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리라고 하며 주님을 찬양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모독하였다며 돌을 던지려는 유다인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으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십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0,10-13
10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속아 넘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1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이다. 12 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13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1-42
그때에 31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33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에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35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36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37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38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39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40 예수님께서는 다시 요르단 강 건너편, 요한이 전에 세례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41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분께 몰려와 서로 말하였다. “요한은 표징을 하나도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저분에 관하여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42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를 보호하시어, 온갖 해로운 것에서 언제나 지켜 주소서.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오늘의 묵상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한 이유는 그분을 ‘신성 모독자’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유다 율법에 따르면 그들의 행동은 정당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하시며 물러서지 않으십니다. 더 나아가 유다인들이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믿으면, 하느님 아버지와 일치하여 일하고 계시는 당신의 참모습을 깨달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원의 진리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뒷부분은 예수님에 관한 모든 일을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믿었으며 하느님 아버지 안에 머물고 계신 구세주로 받아들였습니다.
예수님에 관한 그릇된 신념이나 편견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저지르는 오류와 폭력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종교의 이름으로 저지르는 전쟁과 폭력이 주는 해악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됩니다. 내 신념이나 주관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주장을 존중하는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인간의 주장과 판단은 한계를 지닙니다. 이 한계를 인정하는 순간부터 예수님의 진리는 우리에게 더욱 밝혀집니다.
신앙인은 온유와 겸손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진리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을 본받아야 합니다. 신앙인은 하느님의 진리에 대한 확신으로 목숨의 위협과 박해를 뛰어넘을 수 있으며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를 체득하게 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오늘도 주님께서는 그 옛날 동족들에게 당하셨던 것처럼 철저하게 거부당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유심히 주변을 살펴봐야겠습니다. 우리의 독선과 교만으로 인해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웃들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께서 또 다른 수모와 박해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두 손으로 예수님을 성전 밖으로 밀쳐내고 벼랑 끝까지 몰고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다릅나무 1


다릅나무 2


다릅나무3


다릅나무 4


다릅나무 5


다릅나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