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미사 묵상

[매묵]2017년 4월5일 [(자) 사순 제5주간 수요일]매일미사 묵상/ 아벨라나개암 3장


[매묵]2017년 4월5일 [(자) 사순 제5주간 수요일]매일미사 묵상


입당송
시편 18(17),49 참조
주님, 당신은 성난 민족들에게서 저를 구하시고, 제게 맞서 일어선 자들에게서 들어 높이셨으며, 포악한 자들에게서 구출하셨나이다.      

본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참회의 생활로 거룩해진 자녀들의 마음을 비추시고,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저희가 하느님을 섬기려는 열망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 초대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은 금 상에 절하지 않은 세 젊은이를 불가마에 던지지만,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그들을 구해 내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나의 제자가 되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의 종들을 구해 내셨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4-20.91-92.95
그 무렵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이 14 물었다.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 너희가 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또 내가 세운 금 상에 절하지도 않는다니, 그것이 사실이냐? 15 이제라도 뿔 나팔, 피리, 비파, 삼각금, 수금, 풍적 등 모든 악기 소리가 날 때에 너희가 엎드려, 내가 만든 상에 절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곧바로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져질 것이다. 그러면 어느 신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겠느냐?”
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가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이 일을 두고 저희는 임금님께 응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17 임금님, 저희가 섬기는 하느님께서 저희를 구해 내실 수 있다면, 그분께서는 타오르는 불가마와 임금님의 손에서 저희를 구해 내실 것입니다. 18 임금님,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저희는 임금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 상에 절하지도 않을 터이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19 그러자 네부카드네자르는 노기로 가득 찼다. 그리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를 보며 얼굴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가마를 여느 때에 달구는 것보다 일곱 배나 더 달구라고 분부하였다. 20 또 군사들 가운데에서 힘센 장정 몇 사람에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를 묶어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지라고 분부하였다.
91 그때에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이 깜짝 놀라 급히 일어서서 자문관들에게 물었다. “우리가 묶어서 불 속으로 던진 사람은 세 명이 아니더냐?” 그들이 “그렇습니다, 임금님.” 하고 대답하자, 92 임금이 말을 이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네 사람이 결박이 풀렸을 뿐만 아니라, 다친 곳 하나 없이 불 속을 거닐고 있다. 그리고 넷째 사람의 모습은 신의 아들 같구나.”
95 네부카드네자르가 말하였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자기들의 하느님을 신뢰하여 몸을 바치면서까지 임금의 명령을 어기고, 자기들의 하느님 말고는 다른 어떠한 신도 섬기거나 절하지 않은 당신의 종들을 구해 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31-42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39 그들이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40 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41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오.”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오늘 천상 신비의 영약을 받아 모셨으니, 저희의 나쁜 습관을 고쳐 주시고 언제나 저희를 지켜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오늘의 묵상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하신 이 말씀은 우리 마음을 평화롭게 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에 억눌리고 여러 가지 족쇄를 차게 되는데,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이 말씀은 우리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질문하였듯이, 우리는 ‘진리가 무엇인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지성과 사물의 일치’가 진리라고 설명합니다. 가타리나 성녀는 ‘하느님을 알고 나를 아는 것’이 진리라고 말합니다. 어느 신앙인의 삶이 성경에서 가르치는 말씀과 일치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진실한 신앙인’이라고 말합니다. 신앙인의 삶은 하느님과 일치를 추구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물게 되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진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유를 체험합니다. 다른 사람의 죄와 잘못을 용서하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사람의 마음은 평화롭습니다. 욕망을 절제하고 선행을 베풀면 마음속에 커다란 기쁨이 샘솟습니다.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난 사람은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과연 우리는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까? 우리는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순 시기를 시작하며 묵상하였던 회개는 자유를 향한 첫걸음입니다. 사순 시기의 기도와 극기, 선행은 우리의 영혼을 광야로 인도해 자유를 체득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 안에 머무는 시간과 노력은 영적 자유를 얻도록 우리를 인도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굿뉴스 우리들의 묵상 발췌글>

1. 바로 이런 자유의 모범이 제1독서 다니엘서에 나오는 세청년입니다. 


활활타오르는 불가마 속에서 하느님 찬미에 전념하는 세 청년들은 참자유인의 전형입니다. 

이들의 하느님 사랑이 얼마나 철석같은지 다음 감동적인 고백이 입증합니다.


“임금님, 

저희가 섬기는 하느님께서 저희를 구해 내실 수 있다면, 

그분께서는 타오르는 불가마와 임금님의 손에서 저희를 구해 내실 것입니다. 

임금님,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저희는 임금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상에 절하지도 않을 터이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다니3,17-18).


이어지는 놀라운 장면에 임금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우리가 묶어서 불에 던진 사람은 세 명이 아니더냐?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네명이 결박이 풀렸을 뿐만 아니라, 다친 곳 하나 없이 불 속을 거닐고 있다. 

그리고 넷째 사람의 모습은 신의 아들 같구나.”(다니3,91-94참조).


늘 함께 하시는 주님과 깊은 사랑의 관계로 하나되어 살 때 

언제 어디서나 다친 곳 하나 없이 자유로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감동적 상징적 장면입니다. 

마침내 참자유인인 세청년의 믿음의 승리에 감격한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의 하느님 고백입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자기들의 하느님을 신뢰하여 몸을 바치면서까지 임금의 명령을 어기고, 

자기들의 하느님 말고는 다른 어떠한 신을 섬기거나 절하지 않은 당신의 종들을 구해 내셨다.”(다니3,95).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당신께 찬미와 감사의 사랑을 드리는 우리 모두를 치유하고 자유롭게 하시어 

당신의 참제자이자 참자유인으로 살게 하십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

2. 오늘 제1독서에서 우리는 불가마 속에 던져진 세 사람을 구해 주시는 하느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드락, 매삭, 아벳느고는 세상의 것들을 잡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았습니다. 우리들 또한 교만, 인색, 미색, 분노, 질투, 탐욕, 나태의 불길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것을 일곱 가지 죄의 뿌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이와 같은 죄의 뿌리에서 이끌어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학식이 뛰어난 사람도, 많은 업적을 쌓은 사람도, 재물을 많이 가진 사람도,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도 이와 같은 죄의 불길을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을 자유롭게 하는 것은 , 명예, 권력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진리란 무엇일까요?

첫 번째 진리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입니다. 이 하느님 나라는 회개하는 사람만이, 주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를 믿는 사람만이 갈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는 곳에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의가 드러나는 곳에 있습니다.

두 번째 진리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말씀과 표징에 있습니다.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해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할 때 우리는 진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은 진리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하시고, 눈먼 이를 뜨게 하시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을 주시고, 죽은 이를 다시 살리시는 주님의 표징이 진리입니다.

세 번째는 부활하신 주님이 진리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의 문을 열었습니다. 걱정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참된 진리이신 예수님을 선포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확신에 차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진리이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갈 때 우리는 참된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재형 신부)


3. 하느님께서 우리 삶에 개입하고 계신다는 체험을 전달하기가 녹녹치 않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체험을 어찌 증명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8,28)라는 말씀이 진리라고 아무리 외친들 마음을 열지 않는 한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성경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내가 직접 복음서가 되어 그들이 사랑의 체험을 하도록 도와주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윤경재 요셉)


4. 진리가 자유를 준다 했고 죄가 그 자유를 박탈하고 우리를 종으로 만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로부터도, 우리 마음속의 이기심으로부터도, 세상에 대한 욕심과 집착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사실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죄 속에 파묻혀서 허덕이고 있습니까?



법정 스님이 쓴 “무소유”란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님은 언젠가 지인으로부터 아주 귀한 난초를 선물 받아 애지중지 키웠다고 합니다추운 겨울날 볼일이 있어 산사를 내려가다가 아침에 물을 주고 밖에 내어놓은 난초를 실내에 옮겨 놓지 않은 것이 생각났답니다.

난초가 얼어 죽을까 봐 방에 들여놓으려고 다시 산사로 되돌아가던 중에, “귀한 난초를 소유함으로써 작은 기쁨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것을 버린다면 무소유가 주는 더 큰 기쁨과 자유로움을 얻고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그 일 이후로 스님은 귀한 난초를 전부 나눠주고 말았답니다.



박재순씨가 지은 “바닥에서 하느님을 만나다”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남편이 공부하느라고 한창 바쁘고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아내는 한국 식당에서 일을 했다. 어느 날 설렁탕이 많이 남아서 남편에게 주려고 가져왔다. 남편이 먹으려고 보니 설렁탕에 담배꽁초가 들어 있었다. 한동안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먹지 않으면 설렁탕에 담배꽁초가 들어 있는 것을 아내가 알게 될 테고 그러면 아내가 가슴 아파할 걸 생각해 남편은 설렁탕을 남김없이 먹었다. 그러고 나서 말없이 뒤뜰로 나가 오래 울었다. 아내는 이 일을 모르고 있다가 세월이 흐른 후에 남편의 제자한테서 들었다고 한다.

피차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주고 서로 용서하고 서로 사랑하며 사는 이러한 삶이야말로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이나 말로써가 아니라 실제 삶을 통해 보여준 참으로 아름다운 사연이라고 생각합니다.(민병섭 바오로 신부님)


5. 하느님을 믿음으로써 깨닫게 된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8,32) 믿음은 내 삶의 중심을 하느님께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인간적 사고와 틀을 벗어나, 나를 말씀 안에 던지는 것이지요. 믿음 없이 현세 것들에 애착을 두는 이상, 예수님께 나아갈 수 없고, 진리이신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14,6).

우리도 네부카드네자르가 세운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않고, 화덕 속에 던져지는 상황에서도, 영원한 생명인 하느님의 가치에 중심을 두었던,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와 같은 확고한 믿음을 지녀야겠습니다(다니 3,14-20). 진리에 바탕을 둔, 하느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온 인간은 하느님을 바라고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오 진리이시며 자유이시기에, 그분께 철저히 매이면 매일수록 더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따라서 그분 안에 머물러 자유로워지려면, 믿고 사랑해야만 합니다. 반대로 하느님 아닌 피조물에 대해 애착하면 할수록, 하느님의 자유로부터 멀어지고 그 대상의 노예가 되어, 고통과 번뇌가 늘어갈 뿐입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을 알고 사랑함으로써,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여야겠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으로, 진리, 곧 하느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수난의 사랑을 깊이 깨달아, 참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말씀 안에서 주님과 깊은 친교를 이루는 가운데, 사랑의 진리를 깨달아 사랑을 실천하는, 자유로운 우리가 되도록 힘쓰는 ‘해방의 날’이 되길 기도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2017년 4월5일 [(자)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복음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 삶에 개입하고 계신다는 체험을 전달하기가 녹녹치 않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체험을 어찌 증명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을 믿음으로써 깨닫게 된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8,32)
믿음은 내 삶의 중심을 하느님께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인간적 사고와 틀을 벗어나, 나를 말씀 안에 던지는 것이지요.
믿음 없이 현세 것들에 애착을 두는 이상, 예수님께 나아갈 수 없고,
진리이신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14,6).

우리도 네부카드네자르가 세운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않고, 화덕 속에 던져지는 상황에서도,

영원한 생명인 하느님의 가치에 중심을 두었던,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와 같은 확고한 믿음을 지녀야겠습니다(다니 3,14-20).
진리에 바탕을 둔, 하느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아멘...수산나 -



아벨라나개암 1...명판


아벨라나개암 2...수피


아벨라나개암 3...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