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10일 월요일 그룹성서 탈출기1반] 17차시
장소 및 시간: 분당 성 요한성당 B222호실, 10시~12시
참가자: 8명 (1명의 말씀 봉사자와 회원 7명 / 결석 5명)
활동내역
1. 시작과 마침기도: 김** 안나/ 성가 46장 '사랑의 송가'
2. 활동내역: 제7과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돌보시는 하느님 <배움 5> <묵상과 생활 1-4>
3. 다음 시간 숙제: 파스카 재연행사 준비물- 흰옷, 혁대, 스카프 등
4. 회식; 서현동 <건길지>-나물밥상 / 서현동 <홀리스커피>-차와 대화
상세활동내역
제7과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돌보시는 하느님 <배움 5> <묵상과 생활 1-4>
배움 5. 이트로는 모세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말을 하였습니까? 또 그가 모세에게 충고한 내용은 무엇입니까?(18,10-11, 17-23)
(이트로의 말 18,10-11)
이트로가 말하였다. "이집트인들의 손과 파라오의 손에서 자네들을 구해주신 주님, 이 백성을 이집트인들의 손 아래에서 빼내어 구해주신 주님께서는 찬미받으시리라! 이집트인들이 이 백성을 방자하게 다루었지만, 그 일에서도 이제 나는 주님께서 모든 신들보다 위대하시다는 것을 알았네."
(이트로가 모세에게 충고한 내용)
모세는 장인의 충고의 말을 듣고 그가 말한대로 하였다. 즉 온 이스라엘에서 유능한 사람들을 뽑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인대장, 백인대장, 오십인대장, 십인대장으로 삼았다. 그리하여 이들이 늘 백성을 재판하였다. 그들은 어려운 일만 모세에게 가져오고, 작은 일들은 모두 그들이 맡아 재판하였다.
***탈출기 33장 7-9절: 모세가 천막으로 들어가면 구름기둥이 내려와 천막어귀에 머무르고, 주님께서 모세와 말씀을 나누셨다.
(옛날에 성당에서 위의 모세의 일을 본따서 사제가 앞을 보며, 등을 보이면서 미사를 드렸다.)
묵상과 생활 1.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의 어려움을 계속 불평하였습니다. 우리에게 광야 생활을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에 대해, 왜 불평합니까?(15,25; 16,2-3; 17,1-3; 참조 민수 11,4-6; 20,2-3; 21,4-9; 신명 1,27; 6,16; 시편 78,1-55; 95,7-9; 1코린 10,10; 히브 3,1-9)
지난 주일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이다. 굿뉴스의 우리들의 묵상에 전삼용 요셉신부님의 강론이 올라왔는데 깊은 울림이 있다.
김대건 신부는 마카오에 유학하여 약 10년간 공부. 사제서품(1845.8.17)을 받은지 1년이 안되어 체포. 조선에 입국하여 13개월만에 순교의 칼을 받았다. 그의 나이 26세였다. 그는 21통의 편지를 썼는데 19통이 라틴어 편지, 한문과 한글 편지가 각 1통씩이었다. 지난 주일 성무일도 제2독서에 나오는 편지내용을 소개하며 묵상한다. "그들은 저를 잡아가지고 상륙한 뒤에, 옷을 벗기고 다시 마구 때리며 온갖 능욕을 가하다가 관가로 압송했는데, 거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관장이 제게 묻기를 "네가 천주교인이냐?" -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라고 대답하였더니 "어찌하여 네가 임금의 명을 거역하여 그 교를 행하느냐? 배교하여라."하기에 "나는 천주교가 참된 종교이므로 받듭니다. 천주교는 내게 천주 공경하기를 가르치고, 또 나를 영원한 행복으로 인도합니다. 내게 배교하라는 것은 쓸데없는 말입니다."라고 대답했더니, 이런 대답을 하였다고 주리를 틀고서, 관장이 또 말하기를 "네가 배교하지 않으면 때려 죽이겠다."하기에, "마음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결코 나는 우리 천주를 배반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교의 진리를 알려거든 들어 보십시오. 내가 공경하는 천주는 천지와 사람과 만물을 조성하신 이요. 착한 이를 상 주시고 악한 자를 벌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다 그를 공경하여야 합니다. 관장께서 내가 천주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형벌을 당하게 해주시니 관장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천주님이 이런 은공을 갚고자 당신을 더 높은 관직에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자, 이 말을 듣고는 관장과 모든 사람이 비웃었습니다.
조선시대, 반상의 구별이 확실한 시대에, 양반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상놈과 양반, 여자와 남자가 하느님 아래 모두 평등하다는 사상을 진리, 금과옥조로 여겨 순교한 그들의 정신에 머리가 숙여진다. 사회의 법과 질서, 관습 등을 복종하고 따르것만을 미덕으로 알고 있었던 나! 기존 사회의 프레임 속으로 들어갈 줄만 알았지, 새로운 푸레임을 내가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잘 모르고, 혹여 있다 하더라도 구 프레임을 무시하거나 깨뜨리거나 변형시킬 수 있는 패기와 용기와 열정이 부진하다.
김대건 신부님이 순교 직전에 신자들에게 마지막 당부하신 것이 기도하라는 것과 삼구(三仇)와의 싸움에서 지지말라는 것이다.
즉 "진심으로 사랑하여 잊지 못하는 신자 여러분이 이런 어려운 때를 당하여 바라건대, 마음을 헛된 곳에 두지 말고 밤낮으로 주님게 기도하며 세가지 원수 삼구(三仇: 세속, 육신, 마귀)와 맞서고 박해를 이겨내어 주 하느님게 영광이 되게 하고, 여러분의 영혼을 위한 원대한 일을 도모하십시오."
전삼용 요셉신부님이 현대적으로 풀이한 삼구(三仇)는 '세속은 돈', '육신은 쾌락', '마귀는 교만'이다. 우리 가정이 재정적으로 안정되기를 청하며, 육체적으로 편안한 삶을 추구하고, 인정받고 높아지고 성공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기도하면 성령께서 오시는데, 이 청하는 것들은 모두 성령의 불을 끄게 만드는 욕망들인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해봐야 순교자들의 그 신앙의 뜨거움을 되찾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삼구(三仇)와 관련되는 기도를 하여서, 제 안에 성령의 불을 끄지 않게 하소서.
묵상과 생활 2.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구원하신 이스라엘 백성의 생명과 자유를 지켜주시고 돌보아 주셨습니다. 오늘날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은 하느님께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일까요?(알아보기; 점심 굶는 아이들, 무료급식소에서 식사하는 사람들, 세계에서 굶주려 죽는 아이들)
"도움자료; 국제아동기금 자료에 의하면, 개발도상국의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 660만 명 중 절반이 영양 부족으로 목숨을 잃는다. 또 1억 6천5백만 명의 어린이가 발육이 부진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2011년 기준)."
탈출기에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생명과 자유를 지켜주시고 돌보아주신 3대 사건이 <1. 시나이계약 2. 만나와 메추라기 공급 3. 사제직 봉사>라고 한다. 시나이 계약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과 하느님사이에 관계가 형성되었고, 이집트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하느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해 주셨다. 또한 사제직 봉사를 알려주심으로 공고한 계약 예배 공동체를 형성하게 해주셨다.
세례를 받음로써, 하느님과 계약을 맺어 계약 예배 공동체를 형성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반사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말구유에서 연약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탄생하신 구세주, 3년간의 공생활 동안 기득권 세력에 의해 재판에 넘겨져 무참하게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리스도. 가장 작은 자의 모습으로 탄생하시어 수난과 고초를 겪으시다가, 가장 비참한 모습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구세주께서 선택한 구원의 방법은 당신 자신을 작게 만드는 법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기까지 당신 자신을 낮추는 방법. 당신 자신을 비우시는 방법을 선택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하는 적은 것들에 대한 선택입니다.
"장애인들 때문에 우리가 더불어 잘 살아가고 있다."고 말씀하신 어느 신부님 생각이 납니다. 철부지, 어린아이, 슬픈이, 굶는자, 병든이, 노숙자, 장애인 등은 하느님이 선택하신 작은이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반사체인 기독교인들은 이들과 함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묵상과 생활 3. 이스라엘 백성이 마음대로 그 다음 날을 위하여 남겨둔 만나는 썩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과 남겨둔 여분의 것은 무었입니까? 필요한 것과 유용한 것, 갖고 싶은 것의 차이점을 구분해 보고, 나의 소유물을 필요성과 중요도에 따라 구분해 보십시오,
필요한 것: 생명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음식물, 의복 등의 의식주
유용한 것; 영적 성장을 돕는 성경, 굿뉴스 등의 인터넷, 책 등.
갖고 싶은 것" 야생화 관찰 등의 취미생활을 위한 도감 카메라 등.
-기독교 방송에서 방영한 황창연 신부님 강론이 생각난다. 신부님은 3명의 막역한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고 하셨다. 자신의 잘못을 따끔하게 충고해주는 선배 신부. 밤새도록 종교, 철학, 문학, 역사, 문화 등을 이야기해도 실증이 나지 않는 친구. 언제나 어디든지 여행가자고 하면 군소리 없이 따라와 함께 하는 친구가 있다고 한다. 어느 날 충고해주는 선배 신부가 황창연 신부의 방에 들어와 옷장 문을 열어보고 옷이 너무 많다는 말을 하였다고 한다. 이에 옷을 정리하여 주변에 나눔으로써 옷의 수를 줄였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나는 수집벽이 있다. 그래서인지 버리지를 못하고 모으는 습성이 있다. 옷도 많고 악세사리, 구두, 잡동사니 등이 많다. 별로 쓸모도 없는 물건들이 집안에 쌓여 있다. 한마디로 여분의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한다. 유행에 따라 사는 물건만이라도 자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묵상과 생활 4.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들에게 대들며 어려움을 해결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교회나 정부 지도자에 대해 갖는 불만은 주로 어떤 것이며, 지도자들은 이런 요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우리 가정과 직장에서는 불만이 어떤 식으로 해결되고 있습니까?
<불만은 어떤 것?>...부정부패가 불만이다.
<지도자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축적의 마음보다는 나눔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보상을 바라는 끼리끼리의 나눔이 아닌, 보상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 작은자에게 까지 미치는 나눔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이 정신이 확산되어 제도, 시스템, 풍토 등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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