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80310 도반 홍성남 신부님(카톨릭 영성 심리 상담소)
다른사람에게 대접을 못 받는 두 부류...성격장애 /신경증장애...
착하게 살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 무시한다...다른 사람이 바라는 나를 살려고 한다...부모님이 만들어준 나로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순종이 착한 것을 넘어서 어른이 되어서도 순종한다...착하고 반듯하고 범생으로 사는 신부인데, 늙으니까 우울증이 왔다...어릴 때는 부모가 원하는 나, 신부가 되어서는 신도들이 원하는 나가 되려고 한다...모든 신도들이 원하는 신부가 되려고 한다. 성인이 되는 일에 가까우므로 불가능한 일이다.
건강한 사람이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이미지를 맞추어서 살려고 하면...거절을 못 하고 늘 끌려 다니면서 살려니까 피곤하다. 어른이 되어서는 골병이 든다.
나대로의 삶을 살 때에 건강하다...이미 착하게 살고 있는데, 착하게 살라고 주문하는 것은 신경증장애아가 될 수 있다.
본인의 경우, 나의 삶에 자신감을 가진 경우가 50세 이후다...나는 항상 부정적이었다....만나는 사람마다 다 부럽고, 열등감을 갖게 했다...똥개처럼 열심히 잘난 사람을 닮으려고 이것저것 배우려고 쫓아 다녔다...초등학교 선생이 "너 글 재주가 없다." 이 말이 떠나지 않았다. 글을 잘 쓴다고 남들이 그래도 믿지를 못하고 초등학교때의 그 말이 떠올랐다.
나는 변두리 인생이야! 나는B급 인생이야! 하면서 살았다...상담을 가르친 선생님이 늘 "왜 남의 인생을 살면서 사느냐? 할 때 무슨 말인지 몰랐다. 그 선생님이 칭찬도 많이 해주었다. 늘~ 겸손하려고 했고, 여자를 보기를 돌 같이 보려고 했다. 사제라는 이미지에 나를 맞추기 위해서 겉꾸밈을 하면서 살았다...밤에 사제관에 들어오면 허탈했다. 그래서 술을 먹고, 먹고 계속 먹었다....
순종적이고 나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사람이 천주교에 온다...어찌보면 의존형 성격장애 일 수 있다...다른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고 홀대 당하는 사람은 내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지 않으니까 무시당하는 것이다...개신교 사람은 보다 적극적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늘 신경쓰고 사는 사람은...신앙생활에서도 연장된다. 그래서 하느님이 날 감시한다고 생각한다.
신경증 환자가 하도 많으니까 예수님이 "너희들을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친구라고 부르겠다."고 말씀하셨다. 종의 개념을 가지고 사니까 자존감이 낮을 수 밖에 없다.
불안과 우울감 때문에 상담을 오는 사람이 많다....우울증 치료하는 사람들이 "많이 웃으세요' 한다...
울감을 다루는 첫번째 방법은 잊고 사는 것이 좋다...다친 상처를 보고 아이들이 운다. 친구와 놀 때는 잊는다. 그러다가 상처를 보면 다시 운다...우울한 생각을 하면 분노가 일고 울감이 찾아온다...본인이 우울증에 시달릴 때에 TV를 보며 아무 생각없이 낄낄 대고 웃었다. 개그콘써트 같은 것을 무지 많이 봤다. 잊기 위해서이다. 백수일때는 시간이 많아 힘들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신학교에 들어와서는 빡빡한 일정이 힘들었다....병원을 다니면서 일상을 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저는 약한 사람입니다"라고 고백을 하고 신앙 상담을 시작한다. 마음과 집안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여기에 온다. 하느님은 의지할 수 있는 의지처이다. 당연히 매달려야 하는데, 못 매달린다...어느 자매님이 기도를 잘 못 한다. 집안에 문제가 많은데도 기도를 못한다. 이유를 물으니 "세상의 많은 사람의 기도를 모두 들어주면 예수님이 힘들을 것 같아서 안 한다고 한다. 십자가에 불쌍하게 매달려 있는 저 분에게 죄책감이 생겨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기도를 못 하겠다고 한다...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나이를 먹으니까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친구들의 부음을 듣고, 나도 갈때가 되었구나 생각을 했다...젊은 사람들은 살아온 날을 계산하는데, 노인들은 죽을 때까지의 날을 계산한다고 한다....본인은 책도 내고 싶고, 여행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인간은 유한한 존재다...결정타를 날리는 것이 아픈 것이다.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나이 들어가니까 에너지가 줄어드는 것을 느낀다. 요즘은 강의 끝나고 나면 시체(?) 된다. 활동 시간이 줄어 들고, 밧데리 충전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몸이나 정신이나 아껴 써야 한다. 에너지 총량의 한계가 있으므로 아껴 써야 한다. 나이 먹으면 작은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친한 사람들과 만나서 여행가고 영화 보고 담소하고 커피 마시면서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것이 좋다. 일본의 노인들이 저렴하고 작은 행복을 추구하여서 장수 하는 것이다. 늙으면 늙은이들끼리 노는 것이 좋다.
사제생활도 사람이 사는 것이므로 힘들 때가 있다.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좋다. 나약한 자신을 혹독하게 밀어부치는 사람이 있다. 무너질 위험이 있다. 정상만 바라보면서 가기 보다는 쉬엄쉬엄 하면서 갈 필요가 있다. 예수님은 열두제자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오합지졸이었다. 성령을 받고나서 그런대로 제대로 살았다. 예수님은 존재감이 없었다.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공인하면서 부터이다. 그전에는 사이비 이단에 불과한 종교 공동체 였다. 예수님이 자주 찾아간 집은 나자로의 집이다. 그 집에 마리아와 마르타가 있었다. 마르타가 지랄(?)을 했다. 예수님은 마리아 편을 들어 주었다. 마리아는 예수님 말에 경청했다. 둘 사이가 좋아 보였다. 이를 시기한 마르타가 이 분위기에 초를 치면서 지랄(?)한 것이다. 또 하나의 마리아가 있다. 막달라마리아이다. 둘의 관계는 복잡미묘한 관계이다. 둘 사이에 애가 있다는 스캔들이 있는데, 거룩한 신의 아들이므로 삭제한 것이라는 썰(?)이 있다.
부처님은 황금으로 편안하게 앉아 있는데 비해, 예수는 처절하게 십자가에 처형받는 모습이다.
그래서 처절하고 불쌍하므로 기독교를 믿는다는 사람이 있다.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를 부활 후 제일 처음 만났다. 본인은 이 구절이 제일 마음에 든다.
이런 이야기를 어느 신부님께 했더니 "영성 공부를 하더니 이상하게 변했다."고 하시더라...
기도만 하는 신부가 왔다...모든 신부들이 좋아 할까요? 그렇지 않다...
예수님의 평가도 다양했다. 술꾼이요 먹보요 노는 것만 좋아한다는 평가가 있었다.
두 사람의 싸움에 끼어 들어서... 오지랍 넓게 끼어 들어서 화해하라고 지랄(?)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과시이고 허세이다.
인간의 마음은 좁아터졌다. 그러나, 용서는 해야 한다. 용서는 내 안의 분노를 해소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치유이기 때문에 해야 한다.
미친놈 같은 김정은과 미친놈 같은 트럼프를 만난다...극과 극은 통한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아베가 끊임없이 트럼프를 만나는 이유는 대동아공영권의 패권을 가지려는 뜻이 있어서이다.
트럼프는 중국을 의식하여 일본을 만난다.
한국사람은 무의식 속에 북쪽에서 침략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깔려 있다.
불안이 오래되다 보니까 마비되어 버렸다.
4대 강국은 한국에 대하여 모두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모두 자기 몫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정은이 4대국 중 트럼프에게 딜을 하자고 제안했다. 트럼프는 잇속에 밝은 장사꾼이므로 딜에 응했다.
성모님이 봐주면...잘 하면 돌발상황, 변수 등이 발생하여 통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2018년 5월20일 일요일...수산나 -
분당 요한성당 대성전 성령강림대축일 견진성사 미사